31일 입국한 뒤 위미농협 배치, 교육받고 내달 2일부터 투입

제주의 어느 읍면지역 밭에서 농작물 수확 작업에 한창인  외국인 노동자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의 어느 읍면지역 밭에서 농작물 수확 작업에 한창인 외국인 노동자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최초로 도입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41명이 오는 31일 베트남에서 입국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공공 계절근로에 참여하는 남 16명, 여 25명 등 총 41명이 31일 제주에 입도한 뒤 위미농협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오리엔테이션과 교육을 받은 뒤 내달 2일부터 5개월간 감귤 수확기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된다. 31일 입국자를 제외한 나머지 근로자 9명은 향후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오는 11월 1일, 외국인 근로자가 생활환경과 업무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 농작업, 한국 문화, 기초생활법률, 산업안전보건교육, 감귤 수확 현장실습 등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기존 농가 직접 고용 방식과 달리 농협이 근로계약과 배치를 담당하기 때문에 농가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가는 중식과 함께 일당으로 남자 11만원, 여자 7만5000원을 지급하면 된다. 

서귀포시와 위미농협은 지난달 베트남 남딘성을 직접 찾아 현지 면접을 진행했다.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이탈 가능성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 뒤 서류심사 통과자 중 50명을 최종 선발했다. 

더불어 한국 음식이 안 맞는 고충에 대비, 식당 운영 경험이 있거나 요리 특기가 있는 근로자에게는 숙소에서 근로자들의 식사를 준비해주는 대신 인건비 인센티브를 주기로 해 선발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이번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이 농촌 일손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시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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