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제주시 원도심...“도시 어떻게 살릴 지 함께 고민하자”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이 10일 오전 공유공간 제주책방에서 개막했다. ⓒ제주의소리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이 10일 오전 공유공간 제주책방에서 개막했다. ⓒ제주의소리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이 ‘도시 재발견’을 주제로 10일 오전 공유공간 제주책방에서 개막했다.

이번 제주도시재생주간은 도내 도시재생 관계자들이 모여 제주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와 의미,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개막식에는 제주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시재생 사업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원도심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며 “원도심이 사람이 많이 모이고 생기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변하는 모습을 도정도 열심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명환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은 “도시재생은 건물만 지었다고, 거점시설 하나 지었다고 끝이 아니”라며 “사회적경제, 통합돌봄, 소통과 협력, 청소년 활동, 마을만들기, 문화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져야만 도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다양한 주체 간 연결을 강조했다. 

홍 원장은 “시간이 흘러 도시가 낡았다고 한라산 중산간에 계속 신도시를 세울 순 없다”며 “있는 도시를 어떻게 잘 살릴 것인가 같이 고민해나가면 좋겠다. 저희들은 함께 모일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은 ‘도시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12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논의와 체험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제주의소리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은 ‘도시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12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논의와 체험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제주의소리

김은준 최남단대정읍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승철 제주시 남성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팀장은 도시재생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개막식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10일부터 19일까지 산지천 인근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간 케왓에서 진행되는 ‘2023 공유제주주간’ 개막식과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은 ‘도시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12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논의와 체험을 이어간다. 

제주시 원도심 6개동에서 모이는 거버넌스 회의, 도시재생 코디네이터 네트워크가 진행돼 서로 머리를 맞댄다. 원도심을 탐방하는 도시재생 로컬투어, 음식 커뮤니티 공간 케왓에서 열리는 체험형 문화시장인 사회적경제 공유장 ‘원도심 소풍 X 커먼마켓’가 열린다. 주민공간 제주책방에서는 그림책 톡 콘서트, 드로잉 클래스, 그림책 전시, 어쿠스틱 버스킹, 마을책방 힐링클래스, 문학작품 낭독회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산지천 일대에서는 그동안 제주 각 지역에서 진행된 도시재생 사업들의 의미와 성과를 만나는 전시를 만날 수 있다.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 개막식 직후 홍명환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과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제주의소리
2023 제주도시재생주간 개막식 직후 홍명환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과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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