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22일 오후 3시까지 활주로 폐쇄
바닷길은 그나마 양호...목포.완도~제주 운항

눈 쌓이고 또 쌓인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임시 폐쇄 2시간 연장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인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폐쇄가 연장됐다. 

22일 한국공항공사는 오후 1시까지 예정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임시 폐쇄를 오후 3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는 제설작업 등을 이유로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이어지고 있다.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제주를 잇는 하늘길은 전면 중단됐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 도착 70편, 국내선 출발 67편이 결항됐다. 또 국내선 도착 3편과 국제선 도착 2편이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22일 예정된 국제·국내선 항공편은 임시증편을 포함해 총 도착 240편, 출발 236편 등이다. 

이중 운항한 항공기는 국내선 도착 14편, 국내선 출발 1편, 국제선 출발 2편 등 총 17편뿐이다. 

22일 눈이 쌓인 제주국제공항 모습. ⓒ 제주의소리
22일 눈이 쌓인 제주국제공항 모습. ⓒ 제주의소리

하늘길은 막혔지만, 바닷길은 그나마 양호한 상황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우수영을 오가는 퀸스타2호와 진도를 잇는 산타모니카호가 풍랑특보로 인해 통제됐다.

나머지 목포를 잇는 퀸제누비아호나 여수 한일골드스텔라호, 녹동 아리온제주호, 목포 퀸메리2호, 완도 실버클라우드호 등은 정상 운항중이다. 

폭설로 인해 각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어제(21일)부터 이어진 폭설 피해는 총 38건에 이른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교통사고와 함께 보행자 낙상사고가 주를 이룬다. 또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흔들리거나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제주에는 많은 눈이 예보됐다. 오는 23일에는 오전과 늦은 오후 시간대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