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재개됐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부산 김해로 가는 에어부산 BX8100편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에어부산을 시작으로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이어진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 작업을 오후 4시까지로 재연장했고, 제설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곧바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상황이다.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는 오전 9시50분, 오후 1시, 오후 3시, 오후 4시까지 총 3차례 연장돼 7시간 40분간 이어졌다.   

제주를 잇는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각 항공사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부터 승객 수속 절차를 밟기도 했다.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제주공항 출발 탑승장은 체류객들로 인해 100m를 훌쩍 넘기는 길고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상당수는 장시간 체류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항공사들은 제주공항 활주로 상황을 보면서 각자 항공기 운항 스케줄을 조정중이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기준 제주를 오가기로 예정된 항공기는 임시증편(20편)을 포함해 총 485편에 이른다. 

국내선 도착 228편, 국내선 출발 220편, 국제선 도착 17편, 국제선 출발 20편 등이다. 

오후 4시 기준 운항 항공기는 국내선 출·도착 15편, 국제선 출·도착 3편 등이다. 결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출발 136편, 출발 147편에 이른다   

지난 20일 오전 5시23분 발효된 제주공항 이·착륙 양쪽 방향 급변풍(윈드시어) 특보도 오늘(22일)까지 이어지다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오후 4시 기준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유지된 가운데, 제주 동부와 서부, 남부, 북부, 추자도, 북부중산간, 남부중산간 지역은 대설주의보로 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