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문 전 교수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출마자로서 짊어져야 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경선 일정 중단에 따른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앞선 6일 경선 및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하면서 제주시갑 경선 후보로 문대림, 송재호(가나다 순) 예비후보를 선정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현실의 벽이 녹록치 않았고 짧지만 최선을 다해 치열했던 시간이었다”며 “존경하는 송재호, 문대림 예비후보와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하는 정치를 도모해야 할 때 문대림, 송재호 두 분이 힘을 모아야 한다. 도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함 없는 훌륭하고 민주당의 천금같이 귀한 자산”이라며 협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더민주 원팀 구성과 함께 후보자별 공개질의 등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한 검증과 함께 격조 있는 경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채찍질이 필요하고 관심이 필요한데 자꾸만 정치인들이 무능과 혐오의 정치를 하며 도민들을 정치로부터 밀어내고 있다”며 질책과 충고를 당부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서민 민주주의를 지키고 키워나가는데 보탬이 되기 위한 길을 걷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반서민 정책에도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가장 약한 후보, 힘없는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제쳐놓고 함께 해줬던 동지들과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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