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제주에서 돌풍을 태풍으로 만들 것"

제22대 총선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제주에도 상륙했다. 

조국혁신당은 3월22일 오후 7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당발기인대회에는 조국 당대표를 비롯해 영입인재 1호이자 제주가 외가인 신장식 비례대표 4번, 제주출신 정춘생 비례대표 9번과 발기인 및 당원 400명이 참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3월3일 중앙당 창당 이후 서울시당 등 7개 시도당이 창당했고, 제주는 8번째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린 것이다.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

조국 대표는 “중앙당 창당 이후 한달도 안돼 7개 시도당이 만들어졌고, 4월10일까지 17개 시도당이 만들어져 전국정당이 될 것”이라며 “지지율도 30% 가까이 나오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의 원인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렸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책임, 무자비, 무도함이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전국 수많은 국민들이 조국혁신당에 대해 지지하고, 손을 내밀어줄까? 생각해 봤다. 제 개인에 대해 부족함, 흠결, 유죄판결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신생 정당을 당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는데 국민들은 왜 지지할까를 모르면 우리나라 정치를 모르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동안 무능, 무책임, 무도함, 무자비함에 지긋지긋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진보 보수가 가리지 않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치우고,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던 카이스트 대학원생을 입틀막하고, 사지를 들어 내팽기는 무도함, 대파 한단에 875원이면 괜찮다는 무능함, 이태원 참사로 젊은 청년 수백명이 죽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함,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표적 수사하고, 김혜경 여사 7만5000원 법인카드 사용을 기소하는 무도함을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

조 대표는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에서도 야당 지도자는 탄압했지만 부인과 가족까지 물어뜯지 않았다”며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정권이다. 국민들이 분노가 켜켜이 쌓여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이렇게 지지해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제주는 아픈 과거 경험을 갖고 있는데 상처를 아울러주는 정치세력이 필요하고, 제주의 미래를 밝히는 정치세력 필요하다”며 “조국혁신당이 제주의 아픈 상처를 아우르고, 제주의 미래를 밝히는 정치세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4.3특별법이 있지만 집권여당 국회의원 후보가 시도 때도 없이 망언을 일삼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 곳곳에 제주4.3을 폄훼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며 “4.3을 폄훼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처벌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4.3추념식에 참석한 이후 2년 동안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번 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전국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윤석열 조기종식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민생과 복지, 선진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제주 등 지역 단위 이슈 역시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전국에서 조국혁신당 돌풍이 불고 있지만 태풍은 아직 아니다. 태풍이 되려면 여기 계신 당원과 제주도민의 힘이 필요하다”며 “조국혁신당의 목표는 국회의원 10석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총선에서 목표 보다 더 많은 성과를 얻어낸다면 전국에서 잔치를 벌이겠다. 당원과 제주도민들이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 영입인재 1호이자, 비례 4번인 신장식 변호사는 제주가 외가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애월중학교를 만들고, 초대 교장을 역임하신 분이 외증조 할아버지다. 애월읍 애월리 장약국집 하면 다 안다”며 “외할아버지가 4.3 당시 산으로 올라가면서 풍비박산이 났다. 외할머니가 어머니인 막내딸을 데리고 청주에 와서 살았고, 아버지를 만나 결혼했다”고 소개했다.

신 변호사는 “아무리 큰 돌덩이도 정과 망치가 있으면 깰 수 있다. 제가 정이 되겠다.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이 조국혁신당이라는 망치를 들어준다면 제가 기꺼이 정이 되어 윤석열 정권 돌덩이를 깨부수겠다”고 말했다.

남원읍 신흥리가 고향인 정춘생 후보(비례대표 9번)는 “제가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지 며칠이 안되는데 제주도민이 힘을 모아주셔서 비례대표로 선출해 주셨다”며 “제주 민심이 전국 민심을 좌우한다. 제주에서 이기면 전국에서 이긴다. 압도적으로 조국혁신당을 지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제주도당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양영길 전 교사(전 제주문화포럼 이사장)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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