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덕의 흙집 창가에서 별을 보다 ⑨
월요일 새벽부터 온통 눈세상입니다. 시내는 비가 내린다던에 산간마을에는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저 멀리 오름에도 눈은 가득하고...
목장길 양 옆으로 늘어선 삼나무에도 눈은 내리고
돌담에 눈이 쌓였습니다. 담백하지만 천상의 색감이라 할만 합니다.
오름형제들이 늘어선 벌판으로 말이라도 달리고싶습니다.
추운 겨울날 언 몸을 녹여줄 따뜻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사람사는 풍경이지요.
예상치못했던 함박눈에 아이들은 신이났습니다. 2008년의 소망이 눈사람으로 세워졌습니다.
눈은 그치지않고 종일 내립니다. 굴뚝의 연기도 꺼질 틈이 없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가는게 삶이겠지요. 모두 평안한 하루 되시길...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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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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