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일 300명 규모 승진·전보 단행…유력인사 윤곽
환경연구원 오승익·자치행정 김대훈·문화예술 정태근 거론

5일 상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한 제주도가 4일 사무관(5급) 승진대상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고위직 인사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일 단행되는 제주도 상반기 정기인사는 기구 통·폐합 등에 따른 300명 정도가 승진이나 전보 등을 통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49년생들을 ‘파견’ 형태로 정리함으로써 승진인사에 다소 숨통이 열렸다. 49년생 고위직은 고용삼 제주도의회 사무처장과 이성구 교통관리단장 등 2명이다.

이사관(2급) 자리인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에는 오문호 제주도 청정환경국장(3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자리가 비는 청정환경국장 자리에는 교육수료 후 대기 중인 고여호 부이사관이 채우고, 조직 통·폐합으로 직제가 없어진 오경생 여성능력개발본부장은 인력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연구부서 통합으로 신설되는 환경자원연구원(3급) 초대 원장엔 제주발전연구원에 파견 중인 강성진 부이사관과 오승익 자치행정과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오 과장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또한 기구 통·폐합으로 신설된 문화진흥본부(3급) 본부장엔 강관보 문화진흥원장과 고권택민속자연사박물관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관리단에서 도로관리사업소로 새옷을 갈아입은 자리의 수장에는 박용현 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이 승진과 함께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자치행정과장엔 김대훈 문화예술과장, 문화예술과장엔 정태근 교통항공관리과장이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내부 교통정리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최대 관심을 끌었던 총무과장 자리는 현 고상진 과장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정기인사와 관련해 김태환 제주지사는 최근 “이미 한차례 국장급 인사를 한 만큼 이번 인사는 그리 큰 폭이 되지 않을 것이다”며 “또한 연공서열도 중요하지만 성과와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해 소폭·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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