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16.토 최종편집 12:04
[BOOK世通, 제주 읽기] (122) 연구모임 사회비판과 대안, 《호모포비아-그들은 왜 동성애를 두려워하는가?》, 사월의 책, 2019. 명숙이는 잘 있는지? 중학교 1학년 때 우리 반에는 약간 특이한 친구가 한 명 있었다. 명철(가명)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였는데, 반 아이들은 모두 그를 명숙이라고 불렀다. 명철이는 그냥 보통의 중학교 1학년 학생...
[BOOK世通, 제주 읽기] (121) 엘렌 디사나야케(1992/1995년)《미학적 인간》김한영 옮김(2016년), 연암서가. 혹자는 오늘날 ‘미학적(aesthetic)’ 이라는 수사는 그 사용이 남발되면서 의미가 오염됐다고들 개탄한다. 거기다 ‘예술’은 또한 어떠한가? 예술은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이 예술일 수 있다는 듯이 구호처럼 들리는 ‘예술’ ...
[BOOK世通, 제주 읽기] (120) 백종옥, 《베를린, 기억의 예술관》, 반비, 2018. 베를린은 말 그대로 도시 자체가 ‘기억의 예술관’이다.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예술적인 방식’의 공공미술 작품을 가지고 있다. 15년 전에 베를린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저자 백종옥은 작가이자 큐레이터이며 미술생태연구소장 등 다양한 방면의 활동을 하고 있는 미...
[BOOK世通, 제주 읽기] (119) 이상호, 《맥아더와 한국전쟁》, 푸른역사, 2012. 맥아더는 단지 자신의 입장에서 전쟁을 승리고 이끌고자 한 전형적인 군인의 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맥아더와 한국전쟁》 중에서 이 책은 맥아더에 대한 역사적 인물사적 평가, 그리고 한국전쟁과 연관된 맥아더에 대한 평가를 실사구시의 태도로 담담하게 탐색한다....
[BOOK世通, 제주 읽기] (118) 올더스 헉슬리 저, 안정효 역, 《멋진 신세계》, 소담출판사, 2018. 요즘 중년 남성들에게 최고의 인기 TV 프로그램은 <자연인>이라고들 한다. 복잡한 도시 속의 부대낌에 지친 까닭일까? 도시 생활에 대한 반발일까? 그들이 꿈꾸는 미래가 부와 권력을 손에 쥔 자리가 아니고, 안락한 대저택이 아니라는 사실은 꽤...
[BOOK世通, 제주 읽기] (117) 박완서, 《미망》, 세계사, 1996. 우리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한국사회는 외환보유고의 부족으로 국가부도의 사태를 맞이하였다. 이른바 IMF체제로 들어서게 된 이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이 흡사 쓰나미처럼 불어닥쳤다. 이것은 그동안 한국이 압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