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명관 예비후보
"도지사도 이젠 경영자…제2의 싱가포르 못될 이유가 없다"

   
현명관 한나라당 도지사 예비후보는 “3년 이내 도민소득을 전국 3위로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론 제2의 싱가포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가 되면 특별자치도특별법을 바로 개정하겠다며 교육과 의료시장 개방 없이 사람이 제주에 몰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내 후보선출과 관련해선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당에서 규정을 바꾼다면 그에 따를 것”이라며 경선방법 개선을 사실상 요구했다.

현명관 예비후보는 '제주의 소리'가 마련한 ‘5.31 도지사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여섯 번째 주자로 나서 자신이 도지사가 돼야 하는 이유와 주요 현안에 대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다.

현명관 예비후보는 "21세기는 경제 전쟁시대로 도지사도 행정가가 아닌 경영자가 돼야 한다"며 제주도정을 '1+1=2'가 아닌 10 또는 20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치단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로 전국 16개 시도 중 13위인 1인당 도민소득을 4년 이내에 3위로 끌어 올리고, 10년 이상 장기과제로 동북아에서 가장 잘사는 제2의 싱가포르를 만드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제주의 경제는 계속 추락하고 있으며,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평가하고는 "도민에게 자신감 희망을 심어주는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 면적의 3분의 1에 불과한 싱가포르의 예를 들면서 "삼다수도 없고, 옥돔이나 감귤도 없는 싱가포르가 60년만에 세계 일류국가가 된 것은 사명감과 일관성·실용성을 갖춘 강력한 지도자가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강인한 도전·개척정신과 천혜의 자원이 있는 제주도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행정의 효율성과 자원의 낭비를 없애기 위한 행정구조개편은 찬성하나 지금의 개편안은 자치권만 없앤채 도-시군-읍면동 똑같은 구조로 행정구조개편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후 "도민통합은 당근을 주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비전과 자신과 희망을 주고 설득할 때 한 방향으로 나가게 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특별자치도특별법이 재정자립도 보장이 없으며, 특별하게 전략산업을 배려하지도 않았다며 도지사가 당선되면 특별자치법을 바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교육시장이 개방되지 않고는 경쟁력있는 사람들이 제주에 몰리지 않는다"며 자체역량을 키울 유예기간은 필요하다 기본적인 방향은 개방"이라고 말해 교육·의료시장 개방에 찬성입장을 비쳤다.

환경과 개발의 조화에 대해 "제주의 청정자원은 세계적인 것으로 이것을 훼손하는 것은 생명선을 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골프장도 이미 40개 인허가가 돼기 때문에 업계 내부에서도 과당경쟁이며 지하수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더 이상의 골프장 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군기지 건설논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량적 근거를 만든 후 손익을 따져야 한다"고 전제한 후 "단독해군항으로는 곤란하며 크루즈항을 지어 복합항구로 만들 것을 정부에 요청해야 한다"며 새로운 견해를 내 놓았다.

한미 FTA 협상에 대해서는 "개방을 안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민감품목으로 정할 순 있으나 이는 단기대책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후보 선출방식과 관련해 현 예비후보는 "당헌 당규에 따른 당의 방침에 따라 경선을 받아들이겠으나 뒤늦게 들어와 저쪽은 책임당원을 이미 집어 넣은 반면 저는 한 사람도 없다"며 "당에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규정을 바꿔 경선한다면 그에 따를 것"이라며 책임당원 문제를 공정경선의 잣대로 제기했다.

현 예비후보는 우근민 전 지사 방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선거관계로 만난적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한 것이며, 그 분의 상황을 감안했음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으며 신구범 전 지사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자기 생각을 발표한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사가 당선된다면 도민들에게 희망을 갖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행정을 혁신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투자유치에 전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명관 예비후보와 인터뷰는 12일 오후7시 제주의 소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현 예비후보와 인터뷰 전문이다.

- 왜 자신이 도지사가 돼야 하는가.
“21세기는 경제전쟁시대다. 한마디로 잘살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도 자치행정시대가 아닌 자치경영시대다. 도지사는 행정가가 아닌 경영자가 돼야 한다. 경영자는 ‘1+1=2’가 아닌 10이나 20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지사는 혁신적인 경영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능력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오랜 기업 경험과 경영능력을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난 꿈이 있다. 지금 제주의 1인당 소득은 16개 광역단체 중 13번째로 하위권이다. 4년 동안 단기목표로 도민소득을 3위 이내로 끌어올리는 일류 자치단체 만들고 싶다. 10년 이상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남단 변방이 아니라, 한·중·일의 가운데 글로벌 아일랜드 제주로 동북아에서 가장 잘사는 제2의 싱가포르를 만들 수 있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섰다.”

   
"도민이 공감하는 도정 목표가 있느냐. 제주는 지금 총체적 난국"

- 현명관 예비후보가 보는 제주도는 지금 어떤 상황인가 ?
“경제적으로 위기다. 20년 전에는 서울 다음이었는데 계속 추락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뿐만 아니다. 3~4년 후 내국인 관광은 북한이나 남해안에 밀릴 것이다. 또 감귤 등 농수축산물은 FTA로 설 땅을 잃을 것이다. 가격은 중국에, 품질은 일본이나 미국에 밀릴 것이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정치적으로 행정계층구조 개편 이후 산남·산북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정이 ‘분명한 비전이 있느냐’ ‘그런 비전 달성하기 위한 전 도민이 공감하는 목표가 있느냐'다. 이 모든 것을 비춰볼 때 제주도는 현재 ‘총체적 난국’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제주가 필요로 하는 바람직한 도지사 상은 무엇인가. 예비후보 리더십은 무엇인가.“첫째,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는 리더십이다. 두 번째가 선거공약이나 구호가 아닌 연간 계량화되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전략적 수단을 강구해서 전 도민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 도민의식과 행정구조혁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특별자치도에 맞는 혁신역량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 일자리 창출하고, 도민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능력이 있는 리더십이다. 이것들이 제주도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다.

"싱가포르 일류국가의 비결은 강력한 지도자가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

나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는 제주도 면적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삼다수도 나오지 않는다. 옥돔이나 감귤도 없다. 척박한 싱가포르가 60년도 안되 세계 일류국가가 된 원인이 뭐냐. 사명감과 일관성·실용성을 갖춘 강력한 지도자가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왜 못하느냐. 나는 도민들이 싱가포르보다 더 도전정신·개척정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천혜의 자원도 갖고 있다. 제주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 두 번째, 2006년 제주도정 목표가 없다.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국제자유도시와 선진경제 구현하겠다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구호일 뿐이다. 설사 있다손 치더라도 이를 실천할 도민들이 목표에 공감해야 한다. 세 번째는 민생경제다. 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기업의 투자가 없으면 일자리 창출은 안된다. 나는 기업을 운영하며 투자해봤고, 유치도 해봤다. 제가 가장 나을 것이라는 것에 자부한다.

- 시군이 반발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행정계층구조 개편은 행정의 효율성측면에서 한 것이다. 정책결정의 신속한 결정과 광역상수도와 교통 등 자원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위 풀뿌리민주주의가 일부분 희생해서 잘살기 위해 당분간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계층구조 없어지지 않았다. 3계층이다. 도-행정시-읍면동 똑같은 구조다. 뭣 때문에 한 것인지 모르겠다. 주민들이 자치 아무튼 현 시점에서 행정계층을 2계층으로 개편하는 것에는 찬성한다.
문제는 갈등 봉합이다. 산남에다 뭐 갖다 주고 지어주는 것은 근시안적 발상이다. 도민들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비전과 자신감·희망을 줘야 한다. 도민들을 설득하고 공감하게 만들어야 한다. 비전과 연간 목표 등 구체적인 희망을 주고 설득할 때 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 조금 문제있다고 당근 주는 것은 문제해결 방안이 아니다.“

"특별한 것 전혀 없는 게 특별법. 개방엔 부작용 따르나 어쩔 수 없어"

- 특별자치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대안은
“제주도를 외교와 국방만 제외해 놓고 제주도의 자치역량에 따라 스스로 발전하는 특별자치도는 바람직하다. 참여정부의 구상에 찬성한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특별자치도를 왜 했는지 의문스럽다. 정부는 제주도에 발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하지만 재정 자립 없는 자칟자율은 있을 수 없다. 특별법 재정자립도 어떻게 됐나. 국세에서 지방세로 전환된 게 없다. 제주도의 재정자립
   
도 보완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하나도 없다. 두 번째는 특별하게 전략산업을 배려한 게 없다. 국제자유도시법·경제자유구역법·기업도시법·특별자치도법이 모두 똑같다. 한마디로 특별한 것이 전혀 없는 것이 제주특별자치도법이다. 나는 특별자치법을 바로 개정할 것이다. 속빈 강정이 아닌 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획기적인 법안이 중앙정부의 부처이기주의로 갈기갈기 찢어져 버렸다.”

- 특별자치도 쟁점인 교육 의료 시장 개방 어떻게 할 것인가.
“제주도는 무얼 먹고 살 것인가. 관광.서비스 등 3차산업과 청정 자원인 1차산업인 친환경농수산물로 먹고 살아야 한다. 하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적인 것도 필요하다. 경쟁적 있는 관광요원 육성해야 한다.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친환경적인 특수한 농수축산물을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연구인력 있어야 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안된다. 그런 인프라가 교육과 의료다. 지금 21세기형 인프라산업은 도로나 공항이 아니다. 의료와 교육이다. 그래야 사람이 몰린다. 의료와 교육개방 없이는 안된다. 개방에는 부작용과 혼란이 따른다. 그걸 감내하지 않고 어떻게 도약할 수 있나. 공짜는 없다. 사람도 기업도 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그런 고통 속에서 성장잠재력이 생긴다.”

"중산간 훼손하는 개발은 안돼, 화순항 해군 단독항 만으로는 곤란"

- 최근 사회 양극화로 가난 대물림이 되고 있다. 교육과 의료개방은 공공문제가 아닌가.
“예를 들면 빵은 모두 똑같은 가격인가. 저급 빵이 있는 반면 고급 빵도 있다. 호텔·골프장도 일류가 있고 3류가 있다. 모든 것은 다 마찬가지다. 시장경제에서는 획일적인 가격과 서비스는 존재할 수 없다. 다만, 당장 내일부터 하느냐, 3년 후부터 하느냐, 자체역량을 키우고 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유예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개방해야 한다.”

   
- 개발에 지나친 나머지 제주경쟁력인 환경이 무너지고 있다. 환경과 개발의 조화 어떻게 할 것인가.
“제주도가 살려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차별화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른 곳보다 좀 더 가지고 있을 때 경쟁력이 생긴다. 제주도의 차별화 키포인트는 청정환경이다. 제주도가 세계 여러 나라나 서울보다 차별화된 것은 ‘청정’이나 ‘클린이미지’로 깨끗한 공기·물·환경이다. 여기에 초점 맞춰야 한다. 나를 ‘개발론자’로 모는 것은 나를 몰라도 한참 모른 얘기다. 결론적으로 가장 제주도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청정이란 자원은 세계적이다. 이것을 훼손하는 것이 생명선을 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것 먼저 고려한 후 산업화·상품화를 해야 한다.”

- 중산간에 들어서는 골프장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더 증설할 필요가 있나.
“중산간에 이미 골프장 많이 들어섰다. 더 지을 계제는 없다. 중산간 지대의 자연과 경관은 이미 한계에 왔다. 제주에는 인허가를 포함해 40개 골프장이 있다. 이미 16개가 운영중에 있지만 비수기 주중에는 손님이 없다. 골프장 자체로 봐서도 더 짓는 것은 과당경쟁이다. 골프장 지어서 농약을 사용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환경과 개발의 조화돼야 한다. 청정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생명선을 끊는 것이다.”

- 해군 제주기지 찬성인가 반대인가. 지사가 되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그 논란을 보면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왜 저런 식으로 논의할까, 왜 총론적인 것만 가지고 얘기하느냐. 구체적이고 계량적인 근거가 없다. 고용측면이나 장병이 어느 정도 오고, 면회 가족은 얼마나 올 것인지 등 소득이 증대되는 것은 얼마인지 구체적인 분석을 해서 이익과 손익을 을 따지고, 이익과 손실의 대차대조표 만들어서 논의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 두 번째는 화순항 해군기지는 단독 해군항으로는 곤란하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제주도에서는 크루즈 항을 지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화순항 자체뿐만 아니라 복합항구로 만들어야 한다. 해양청이나 문광부 등 범정부차원으로 어프로치해야 한다. 지역경제에 획기적 계기된다면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FTA 개방반대 발버둥 쳐바와 안돼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해야"

-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 1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개방화는 역사적으로 강자의 논리로 부자 나라가 강요하고, 약한 나라는 아우성치며 반대하고 있는 것도 역사적이다. 세계는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실이다. 개방을 안할 수 없다.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안된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앞으로 3~4년 내에 한미·한일·한중 모두 FTA협정이 체결될 것이다. 차선책으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자유무역협정으로 감귤·축산물 등은 영향 받게 된다. 쌀 정도의 민감품목으로 정해 유예기간 늘리는 것은 단기대책이다. 감귤은 제주도의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대중앙절충을 해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얼마 전 남원읍 선과장 가봤다는데 깜짝 놀랐다. 1~9번과까지 크기에 로 결정하고 있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사이즈 크기는 의미없다. 당도·맛·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상품으로 돼야 한다. 발상을 전환해서 양뿐만 아니라 질과 소비자를 고려해야 한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감귤은 설 땅이 없다. 민감품목은 한시적이다. 거기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 당 후보 선출 방식은 어떻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나.
“한나라당 당원인 이상. 당헌·당규에 따른 당의 방침에 따라 경선을 받아들일 것이다. 다만, 저는 한나라당 들어온 신입당원이다. 책임당원을 한사람도 집어넣은 적이 없다. 다른 후보들이 100m를 뛰었지만 나는 아직 출발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정한 경선을 희망하고 있다.”

- 경선방식을 현재의 방식보다 한나라당 당원 50%, 국민경선 50%로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나.
“그런 건은 나에게 조금 나은 것 아닌가. (다른 쪽에서)책임당원을 이미 집어넣었다. 한나라당원 50%와 국민경선 50%로 하는 것은 지금보다는 나은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당이 결정해 주면 좋겠다.”

통합시장 파트너 개혁의지·도전정신 가진사람 선택할 것

- 현 회장 입당이후 전략공천논란이 일고 있다. 경선을 자원할 생각이 없나.
“거듭 말하지만 나는 당에서 하자는 대로 따를 것이다. 현재 제주도 상황을 비춰보면 나는 책임당원이 한사람도 없다. 당에서 규정을 바꿔 경선한다면 그에 따를 것이다. 물론 전략공천을 해주면 받을 것이다. 당 방침을 따른다. 이런 저런 얘기 때문에 정치질문에는 신경 곤두세운다.”

- 통합시장 러닝메이트는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구체적인 생각은 아직 안했다. 제주도는 변해야 한다. 10년 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면 제주도 망한다. 반드시 변해야 한다. 혁신능력과 개혁의 의지를 갖추고 있는 그런 분이 첫째 고려 사항이다. 두 번째는 늘 도전하는, 문제의식 갖고 도전하는 그러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 이윤창출을 유난히 강조한다. 행정은 기업으로 본다면 낭비다. 공익과 사익 비교 가능한가.
“가장 효과적인 사회복지는 뭐냐. 자기가 만족하면서 적정소득 올리면서 직장 갖는 것이 최대의 복지다. 사기업이나 자치단체나 공기업이나 똑같다. 하지만 자치단체와 국가 다른 것이 있다. 경쟁에서 좀 쳐지는 사람을 같이 끌고 있는 그런 부분이다. 이윤창출 사기업과 다른다. 사회복지부분에 많이 기여하려면 이익을 창출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사회복지·공공분야를 강화하려면 자치단체도 이윤창출을 해야 하고, 주식회사 경영마인드를 더 강화해야 한다. 공익과 사익이 배치된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부의 원천이 없는 복지 분배는 공염불이다.”

   
- 이건희 회장과 우근민 전 지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거짓말 논란이 있다.
“우 전 지사 관계는 당시 기자회견 분위기는 ‘선거관계’로 만난 것으로 들었다. 질문의 맥락을 잘못 받아들여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와 관련해서 만난 적 없다. 우 전 지사를 만난 이유의 또 다른 이유는 우 전 지사 아들이 (감옥에)들어가 있다. 본인도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그 분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그런 것이다. 이해해 달라. 그리고 이건희 회장이 일본에 체류하고 있다는 것은 일본 출발 하루 전에야 알았다.”

"선거 끝나면 정치인 안되겠다…경조사도 절대 참석 않을 것"

- 신구범 전 지사가 도청 기자실에서 현 회장의 입당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신 전 지사와는 친하다.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다. 그분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나는 신 전 지사가 자기 생각을 발표한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 지사가 된다면 시급하게 손을 댈 현안 3가지, 이유와 함께 말해 달라.
“도민들이 불안감을 떨치고 희망을 갖고, 자신감 회복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두 번째는 비전만이 아니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도민들에게 주고 싶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들어왔던 ‘空約’이 아니라 정말 실천하는 의지를 느끼게 할 것이다.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목표 제시하고 중간평가와 연간평가를 해서 잘못됐다면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분명한 목표로 희망과 신뢰와 비전을 전할 것이다.
두 번째는 행정의 혁신이다. 조직은 일하기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 조직을 위한 조직을 있을 필요가 없다. 먹고 살 전략품목 있으면 조직은 확 달라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사회에 나오자마자 좌절하고 방황하고 있다. 대졸자의 구직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기업의 투자유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 도지사가 된다면 “이것만은 않겠다”고 도민과의 약속 3가지만 해 달라.
“도지사는 제주주식회사의 CEO이지 정치인 아니다. 선거하는 동안은 정치인이지만 당선된 그날부터 선거는 머릿속에서 던져버려야 한다. 과거는 선거후에도 다음 도지사를 위해 선거논리와 득표논리가 앞서 있다. 이 때문에 정실인사가 생기는 것이다. 조직도 위인설관되고, 도정도 정칟득표논리에 빠지게 된다. 화순항도 왜 나중에 논의하나. 다 선거논리다. 또 자기 친척·친구의 경조사에 가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외에는 가면 안된다. 도정을 이끄는 사람이 왜 경조사 참석하나. 그것은 절대 안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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