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된다.제주시는 ‘지금 우리, 책’을 주제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등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독서대전의 개막식과 포럼, 강연, 전시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온라인으로 중계한다고 1일 밝혔다. 도내·외 73곳에서 예정된 프로그램 개최는 오는 9~10월 코로나 확산 추이 등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제주의 돌담을 빗대 ▲듣담(談) ▲만담(談) ▲보담(談) ▲필담(談) ▲놀담(談) 등 5개 소주제로 프로그
제주 서귀포에서 ‘아멩케라도’ 展이 열린다. 제이제이 아트맵은 오는 28일부터 9월3일까지 서귀포 이중섭거리에 있는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권성운, 김진수, 김영일, 안병근, 양미경, 이경은 등 6명의 작가가 자유롭게 그린 그림 30여점이 전시된다. 주최측은 아무렇게라는 뜻을 가진 ‘아멩케라도’에 자유의 뜻을 담아 전시회 이름으로 결정했다. 작가 6명은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에 터를 잡아 작업하고 있다. 권성운 작가는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눈과 태도로 인간의 소중함을 화폭에 담고 있다. 애월고
온몸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 같은 끈적거림이 느껴지는 동시에 뜨거운 공기가 휘몰아치는 8월의 한낮, 집에 들어와 냉장고를 열어보면 한구석에 우유도 요거트도 막걸리도 아닌 것이 비슷한 체를 하며 자리 잡고 있다. 제주의 아이들은 무더운 여름 외출이 끝나고 들어올 때면 얼른 컵을 꺼내 들고 그 병에 있는 것을 한 잔 따라 벌컥벌컥 들이킨다. 시원하면서 새콤하고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약간 알딸딸한 느낌마저 드는 제주의 여름 맛 한 잔. 바로 쉰다리다.제주사람이라면 엄마, 혹은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여름 음식 중 가장 기억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6차산업체들이 자구책으로 프리마켓을 연다.14일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이하 6차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 제주시 아라동 아침미소목장에서 ‘제주6차산업협회 프리마켓’이 열린다.지난 7월 25일 첫 번째 행사는 6차산업 인증 제주 사업체 9곳이 참가했다. 프리마켓을 지원한 6차산업지원센터는 “코로나19에 따라 소비자와 대면할 기회를 잃었던 인증 사업체는 단 하루라도 소비자를 만날 수 있음에 화색을 표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고 설명
오는 12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제주의 밤 하늘을 수놓는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모(母) 혜성인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궤도에 남긴 부스러기가 일시에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보이는데, 매년 8월 12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룬다. 지역에 따라서 운이 좋으면 한 시간 동안 100개가 넘는 별똥별을 관찰할 수도 있는데, 제주는 오는 12일 오후 10시께 절정을 이뤄 한시간동안 110여개의 별똥별이 관측될 전망이다.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불타는 현상인 별똥별이 평소보다 더 많이 보일 때 유성우
“엄마 된장 꺼내주세요.”“된장은 왜?”“된장에 참외 찍어 먹으려고요.”7살 된 딸아이가 4살이었을 때의 일이다. 밥을 먹는 딸아이 곁에서 후식으로 줄 참외를 깎고 있는데 뜬금없이 그 아이가 저 말을 꺼냈다. 아니 왜 갑자기 참외를 된장에 찍어 먹을 생각을 했냐고 물어보았더니 우리 딸, 나의 귀에 익숙한 대답을 했다.“외할머니 집에서는 참외에 된장 찍어서 밥 먹어요.”워킹맘인 나는 혼자 살고 계신 친정 엄마에게 딸을 종종 맡기곤 했다. 그럼 가끔 손녀딸과 모처럼 도란도란 식사를 하는 친정 엄마의 식탁에는 반찬으로 말끔히 깎은 참외가
(사)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오는 1일 예정된 서귀포문화재 야행 ‘시간여행의 그날-목사의 꿈’ 퍼레이드 일부 코스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초 자구리공원에서 출발해 서복전시관, 소암전시관, 서귀진지로 계획된 퍼레이드는 후텁지근한 날씨로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정방폭포, 서복전시관, 자구리공원, 서귀진지로 변경됐다. 정방폭포에서는 정방탐승, 서복전시관에서 감귤봉진, 자구리공원에서 공마봉진, 서귀진지에서 군사연무 의식 서귀조점이 재현된다. 서귀포문화재 야행에 참가하는 관광객은 제주미로항공여행사의 후원으로 도내 음식점 20곳과 관광지 38곳에서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제주은행이 스탬프투어를 통한 제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지난 13일 시작된 스탬프투어는 오는 9월29일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숙박업소와 음식점, 제주업체 등 매출 증대를 위해 제주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제주지니’와 함께 추진된다. 맛집과 야경, 드라이브, 힐링 등 4개 코스를 완주하면 스탬프가 인식되며, 3개 스탬프를 모으면 제주국제공항면세점 제주화장품 코너 1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6개를 받으면 e제주숍(연삼로 473)에서 증정품을 받는다. 문관영 경제통상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
제주관광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 각 마을로 떠나는 힐링여행 ‘제주 로캉스(Local+Vacance)’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8월23일까지 운영되는 로캉스는 제주 각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농촌마을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올해 로캉스 마을은 신흥1리, 의귀리, 하효마을, 한남리 등 5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체여행이 아닌 가족단위 소규모 그룹이나 개별여행객 단위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흥리2 동백마을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에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과 동백비빔밥 한상을 맛
“제주전통음식 코스인데, 젓가락이 당연한 거 아니에요?”2017년 11월 9일 오후 4시 30분,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말이었다.36살이었던 나는 제주 전통음식을 기반으로 한 케이터링, 도시락, 교육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고작 3년 차 사업 초보였음에도 감사하게 꽤 굵직굵직한 프로젝트 의뢰가 들어 왔기 때문에 남들이 보기에는 소위 ‘잘나가는 젊은 여성 사업가’였다. 그 당시에는 30대 중반의 제주 토박이 중 제주 전통음식으로 사업하는 친구가 거의 없을 때라 많은 분이 나를 찾아 주셨던 그런 시기였다.2017년 11월 9
제주에 예술을 체험하는 오픈스튜디오 'Knock(노크)' 프로젝트가 열린다. 예술팀 Beeple은 오는 8월 6일부터 8일, 11일부터 12일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프로젝트 노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 연북로 74 6층에서 진행되는 노크에는 20대 청년 작가 8명이 참가한다. 각 작가마다 자신의 성격에 맞춰 공간을 연출했으며, 작가의 공간은 ‘노크’를 통해 출입할 수 있다. 노크한 뒤 작가의 공간에 들어가 작품을 접할 수 있으며, 작가와 직접 대화할 수도 있다.작가와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으며, 다
제주 밤 바다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밤바다 영화제’가 열린다. 영화를 통해 제주의 환경과 동물, 사람 등 모두의 이야기를 만나는 제3회 밤바다 영화제는 오는 21일부터 2일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별방진 앞 하도포구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관하고, 하도리어촌계가 주최한 영화제는 물과 빛, 바람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각 주제별로 3~4편의 영화가 준비됐다. 현장에서는 환경 관련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해녀와 함께하는 물질체험, 중고마켓 등도 운영된다. 주최 측은 “바다 환경에 관한 영화를 소개하고, 변해버린 일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로 뻗는 ‘제주들불축제’가 5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 주최,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들불축제가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축제관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6~2017년 축제관광 부문 대상, 2018년 축제콘텐츠 부문 대상, 2019년 축제관광 부문 대상에 이어 5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홍성균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들불축제의 위상이 높아졌다. 들불축제만의
지금으로부터 15여 년 전, 대학 선배 언니가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찍 시집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결혼식에서 친한 동기가 부신부를 맡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내게 결혼식을 도와달라며, 이틀 치 짐을 싸서 집 앞에서 대기하라고 연락했다. 아침 일찍 결혼식 하객 옷까지 챙긴 배낭을 짊어지고 집 앞에 서 있으니 승합차 한 대가 집 앞에 멈춰 섰는데, 차 안을 들여다보니 대학 동기와 선배들이 이미 한 차 가득 타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를 태운 차는 제주시를 출발하여 산방산 아랫자락 사계리의 한 집 앞에서 멈춰섰다. 그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구 의료지원에 나섰던 간호장교들이 제주에서 지친 마음과 몸을 치유하고 있다. 7일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와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김용삼), (사)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이사장 김성재)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대구 의료지원에 나섰던 간호장교 60기 13명과 가족 등 총 47명이 제주에서 힐링 여행을 즐기고 있다. 여행은 2박3일 일정으로 예정됐으며, 첫날인 지난 6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 신풍 밭담길 투어, 고망낚시 체험, 제주의 옛 맛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기름떡 만
제주시 탐라도서관(관장 고광석)은 ‘2020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공모사업이며, 탐라도서관은 지난 5월28일 참가자가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함께 쓰기’ 분야에 선정돼 국비 1200만원을 지원받았다. 사업은 ‘독자에서 작가로, 생각에서 세상으로-제주독립출판’을 주제로 오는 7월12일부터 11월15일까지 총 20차례 예정됐다. 독립출판 관련 강연 3회와 글쓰기 수업 8회, 독립서점 탐방 3회, 책 디자인 및 인쇄 과정 3회, 동네책방 직원과의 대담 2회
제주시 우당도서관(관장 김철용)은 인문독서아카데미 ‘한 편의 삶이 되는 인문학’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문독서아카데미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아카데미는 ‘한 편의 삶이 되는 인문학'을 주제로 열린다. 아카데미는 오는 7월8일부터 10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총 15차례 예정됐다. 프로그램은 ▲김수열 작가 ‘글쓰기로 삶을 돌보다’ ▲현택훈 시인 ‘시의 언어로 삶과 교감하다’ ▲오승주 작가 ‘공자씨, 내 감정 읽어줄래요’ 등으로
날이 점점 더워지고 꿉꿉해지는 시기가 되면 이상하게 구미가 당기는(땡기는) 제주 음식이 있다. 특히 6월의 장날이 열리는 날에는 ‘이것’ 한 봉지를 꼭 산다. 여름날의 제주댁 아침 풍경은 우유 한 컵에 ‘이것’ 세 큰술, 꿀 반 큰 술을 믹서기에 넣고 작동 버튼을 눌러 휘리릭 만든 이 음료를 식탁 위로 들이민다. 유리잔 두 개는 집을 나서기 전 아빠와 딸의 아침 음료인데, 돌쟁이 때부터 ‘이것’을 마신 딸이 벌써 일곱 살이 되었다. 우유 대신 보리차에 ‘이것’을 걸죽하게 개어서 담은 이유식 그릇은 두 살 된 아들의 몫인데 이유식 스
제주CBS(대표 심승현)는 창립 19주년을 맞아 금낸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힘내라 대한민국’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예정된 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와 플루티스트 유재아,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지, 하모니시스트 이윤석, 튜비스트 문지웅 등이 협연한다.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C장조 1악장’과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쉰들러 리스트 메인테마’, 사라사테 ‘찌고이네르바이젠 1번 작품 20’, 드
제주시티투어 야간테마 ‘제주 도심 속 야간여행 야(夜)밤버스’가 본격 시작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시 도심권 야경을 즐기는 야밤버스를 오는 19일부터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10월3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20분까지 하루 1차례 운영되며, 성수기인 7월2일부터는 목요일에도 운영된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시작되는 야밤버스는 이호테우말등대와 도두봉, 용담해안도로, 산지천, 동문재래시장 등 제주시 도심권 주요 야간 관광명소를 경유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2층버스에서 야(夜)밤 DJ, 이호테우해변 등대 스냅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