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종합] 이석문-김광수 교육감 후보, 주말 산남-북 동선 달리 하며 부동층 공략 집중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 맞이한 주말을 맞아 교육감 후보들은 산남-북 동선을 달리하면서 부동층 공략에 주력했다.

김광수 후보는 2일 서귀포시에서 첫 집중유세를 갖고 스쿨버스 도입과 감귤 등을 이용한 친환경 식재료 급식실 제공 공약을 발표하며 표밭을 일군데 이어 3일에는 제주시지역 행사장을 돌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반면 이석문 후보는 “경쟁과 서열교육 부활 시도에 저는 단호히 거부한다”며 상대 후보를 겨냥하면서 “넘버원 교육이 아닌 온리원 교육을 통해 제주를 ‘교육복지특별도’로 만들겠다”며 재선을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2.jpg
▲ 3일 서귀포시에서 집중유세를 하고있는 이석문 후보. ⓒ제주의소리
이석문 후보는 주말 대회전을 맞아 2일 제주시민속오일장에서 서민층을 타깃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데 이어 3일에는 서귀포시로 이동해 부동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서귀포시로 출발하기에 앞서 모교인 제주서초등학교 총동문회 주최로 열린 ‘제서인 화합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귀포시로 이동해서는 남주인 한마당 큰잔치, 서귀포여고 총동문회 체육대회 행사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7시에는 서귀포시 초원사거리(초원빌딩 앞)에서 첫 번째 집중유세를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집중유세에서는 이 후보가 시작한 사교육 없는 영어교육 모형 ‘들엄시민’ 출신인 대학생 이호정씨(20)와 이군옥 전 탐라자치연대 대표, 김성도 서귀포4.3유족회장이 지지 연설에 나서 이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평교사 출신으로 지난 4년, 9만명 아이들의 담임교사로 일했다”며 “지금의 제주교육은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공부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에 대해 잘 웃지 않는다. 소통이 잘 안된다. 사람 잘 챙기지 못한다라고 하는데, 그 지적들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그런데 아이들이 아프고 힘들어하는데 제가 웃을 수 있겠나. 아이들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제 웃음을 기꺼이 포기하겠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상대 후보를 겨냥해서는 “경쟁과 서열 교육을 부활시키겠다고 한다. 아이들을 힘들게 했던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저는 절대 그런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 넘버원 교육이 아닌 온리원 교육을 통해 아이 한명의 한명의 행복을 지키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후보는 또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원칙을 굽히지 않겠다. 아이들의 행복, 끝까지 지키겠다”며 “아이들이 또 다시 경쟁과 서열의 교육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행복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이석문과 함께 꿈을 꿔달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 받는 제주 교육의 꿈을 함께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1-1.jpg
▲ 2일 서귀포시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는 김광수 후보. ⓒ제주의소리
2일 서귀포지역 공략에 나섰던 김광수 후보는 3일에는 제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강행군을 펼치며 표밭을 일궜다.

오전 8시 신제주 마리나 사거리에서 아침인사로 하루를 시작한 김 후보는 제주중앙고에서 열린 제25회 곰솔기 축구대회, 노형근린공원에서 열린 리턴북 행사에 참여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석문 후보의 대표적인 정책인 ‘내신 100% 고입’에 대해 “독선과 불통의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만들어낸 고입 선발고사 폐지와 내신 100% 전형 때문에 중3생들은 희생양이 되어 버렸다”며 대립각을 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 후보는 “고입연합고사 부활과 내신 100% 적용, 고입 선발고사․내신 병행 적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교육소비자에 대한 도리”라며 내신 100% 고입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