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의원총회 열어 ‘공론화 요구 청원서’ 처리방향 논의…“최대한 속도 낼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1만2000여명의 서명을 받고 접수된 ‘제2공항 공론화 요구’ 청원을 제376회 임시회 회기 중에 처리하는 동시에 ‘공론화’를 전담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18일 오후 의원총회를 갖고 이날 오전 제2공항 강행 저지를 위한 비상도민회의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공론화를 요구하는 1만인 청원서’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의원총회가 끝난 뒤 문종태 원내대변인은 의회기자실을 방문, “공론화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제기되긴 했지만, 접수된 ‘공론화 요구’ 청원서를 이번 회기 중에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제2공항 찬․반 공론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되고, 본회의에 부의될 때 공론화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도 함께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론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공론조사를 비롯해 여론조사, 전문가조사 등 여러 방식이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공론화를 추진하게 될 지는 특위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10월로 예상됐던 기본계획 고시가 조금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만큼 ‘공론화’ 추진에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고 말했다.

의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2공항 찬․반과 별개로 제2공항 추진 과정의 절차적 투명성,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데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절차적 투명성,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의결 가능성을 높게 봤다.

제11대 의회 의석분포는 재적의원 39명(2명 궐위)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28명으로, 의결정족수(과반)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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