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특위 구성에 힘 실린 광화문 단식 현장 “우리가 이길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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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 서울 광화문 천막 “특위 구성 환영”...박찬식 실장 단식 중단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16일 도의회가 제2공항 특위 구성안을 가결 처리하자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제주의소리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16일 도의회가 제2공항 특위 구성안을 가결 처리하자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15일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의 갈등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한 순간, 수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도 이를 반기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제2공항 반대 천막이 설치된지 31일째, 박찬식 제주 제2공항 반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단식에 돌입한지 16일차를 맞은 날이다.

"그동안 '강 건너 불구경'하던 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문제를 자신들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주도민들의 과반수 이상이 반대하고, 정당성도 확보하지 못한 제2공항 문제는 이제 어거지로 밀어붙일 수 없을 겁니다."

[제주의소리]는 제주도의회에서 '제2공항 특위 구성'하는 표결이 한참 진행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제2공항 농성장을 찾아 박찬식 실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천막 내부에도 달갑지 않은 눅눅함이 가득했지만, 제주서 전해진 낭보는 이를 이겨내기에 충분했다.

서울 광화문광장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에서 단식을 벌이고 있는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제주의소리
서울 광화문광장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에서 16일간 단식을 이어온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박 실장은 이날 제2공항 특위 구성안 가결 처리와 관련해 광화문 단식농성 천막에서 [제주의소리]와 만나 향후 입장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박 실장은 최근까지 제2공항 이슈를 사실상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단순 감정적 측면의 대응에서 벗어나 자료검증 등을 통해 제2공항의 절차적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다. 

지난달부터는 서울 광화문에 천막을 설치하고 제2공항 반대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작업을 전개했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독단적으로 제2공항 특위 구성 결의안을 보류시켰던 지난달 31일부터는 곡기를 끊은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 실장은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제2공항 갈등해결 특위가 구성된 것에 대해 부분적이지만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했다.

그는 "도의회가 제2공항 문제를 자신의 과제, 자신의 의제로 안고 해결의 실마리를 풀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제 도민들의 판단이 모아질 수 있는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박 실장은 "무엇보다 지난 3년 넘게 도의원들은 제2공항 문제를 자신들의 일로 생각하지 않았다. 제주도와 국토부가 한 편이고, 성산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한 편이었다면 도의회나 지역 국회의원들은 아무런 개입이나 참여의지가 없었다"며 "이제 도의회가 제2공항 문제의 한복판에 들어왔다. 이제부터 도의원들도 공부를 해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초 명명됐던 '제2공항 공론화 특위'에서 '공론화'라는 단어가 빠진데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박 실장은 "공론화나 도민의견 수렴이나 결국은 같은 의미다. 의견 수렴 방식이 무한하게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몇 가지 방안중에서 선택하게 될텐데, 충분히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도민의견 수렴 방식이 '주민투표' 보다는 '공론조사' 절차가 보다 타당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서울 광화문광장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에서 단식을 벌이고 있는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제주의소리
서울 광화문광장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에서 16일간 단식을 이어온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제주의소리]와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16일 도의회가 제2공항 특위 구성안을 가결 처리하자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제주의소리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16일 도의회가 제2공항 특위 구성안을 가결 처리하자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비상도민회의 관계자들이 특위 구성안 가결 처리 소식을 접한 후 박 실장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제2공항 강행 저지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박 실장은 "주민투표는 실체적인 정보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도 의사결정에 참가하게 되는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조직과 세력에 의해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2공항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구체적인 정보와 논리들을 갖고 판단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결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양 측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판단할 수 있어야 막연한 이해관계나 부정확한 선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주민투표 방식을 결정하더라도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충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박 실장은 제2공항 반대 투쟁이 승기를 잡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주민들에 대한 설득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도민사회의 과반 이상이 반대하는데, 어거지로 제2공항 건설을 밀어붙일 수 없을 것이다. 억지로 공권력을 투입해서 공항을 만들 수 있겠나. 이제 못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제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정리하고, 대안을 충분히 마련해야 하는 문제만 남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실장은 제주도내 1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비상도민회의가 출범한 것과 광화문에서 벌인 상경투쟁이 제2공항 반대운동에 힘을 싣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박 실장은 "비상도민회의가 출범할 당시 그간 관망하던 단위의 시민사회에서도 '이건 아니구나' 하는 입장이 정리됐다. 이건 단순히 시민사회 단체들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사회의 분위기나 여론들이 반영된 것"이라며 "비상도민회의가 결성됐기 때문이 아니라 결성될 수 있었던 배경 자체가 이미 도민사회 저변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봤다.

또 "국토부는 제2공항 문제를 지역 차원에서 묶어놓고 위에서는 강행하려 했던 것인데, 이번에 전국화의 물꼬가 트였고 전국적인 쟁점으로 나아가는 기반이 마련됐다. 그런 차원에서도 위에서 마음대로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 ⓒ제주의소리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 ⓒ제주의소리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16일 도의회가 제2공항 특위 구성안을 가결 처리하자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제주의소리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 농성 천막에서 관계자들이 16일 도의회의 제2공항 특위 구성안 가결 처리 소식을 접한 후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제주의소리

박 실장은 "만약 이 상태에서 강정 해군기지처럼 강행하려고 하면 엄청난 문제가 될거다. 지역에서도 그렇고 전국에서도 그렇고, 국토부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제2공항 반대천막에는 전국의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도 격려차 방문하기도 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둔 시점에서 박 실장은 한 발 더 약진하기 위해 16일간 이어온 단식을 중단할 방침이다.

그는 "도의회에 특위가 구성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과제는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별도의 공론화위원회를 조속하게 구성하는 것이다. 어떤 과업을 부여하고 어떤 인사가 참여하느냐를 구성하는 과정부터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박 실장은 "그 과정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생겼다. 시민사회의 의견도 조율해야 하고, 도의회와도 협의해야 한다"며 "결국은 이길 싸움이다. 도민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고 불필요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박성우 기자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단식 투쟁중인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단식 투쟁중인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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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봅시다 2019-11-20 13:46:01
본인들 의견이랑 다르다 하여 다 치워버려야 한다하니 이게 얼마나 무례한 언행입니까?

이렇게 제주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60만여수가 넘는 돼지와 그 분뇨처리에는 일언반구도
없는건가요?

솔직히 사람분뇨보다 돼지분뇨가 더 엄청난거 아닌가요?

하수처리에 진정 관심이 있다면 그게 진심이라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해야 하는게
돼지분뇨처리죠 그리고 양식장,쓰레기 무단소각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는 관심이 아주 털끝만큼이라도 있는건가요?
121.***.***.125

제주시민 2019-11-20 07:33:30
제주에는 쓰레기 말고 정말 치워야 할게 많군요. 쓰레기 댓글들이 우루루네요. 찬성논리가 객관성이 없이 다 웅변하듯 선동만 하니 될리가 있나요. 공항 하나 더 들어올 만큼 제주도가 버틸 능력이 안됩니다. 지하수 고갈 위기가 심각한데 무슨 대규모 개발이 가능합니까? 지금도 중국자본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호에 1000객실 이상 호텔이 들어온다면서요? 드림타워는 오수를 저장했다가 새벽에 배출해야만 하수처리가 가능하다면서요? 오라동에 5만인구가 상주하는 오라관광단지도 원지사가 추진하다면서요? 이게 제주도 다 망하게 하는 길인데 나중에 지금 젊은 세대들은 하수처리나 하고 똥이나 치우면서 세금 부담 백배주면서 뒷감당 다 하라는건가요? 공항 더 들어서도 이익은 다 대기업에 가요. 지난 10년동안 관광이익은 누가?
220.***.***.89

지나가당 2019-11-19 16:16:49
가족들 생각도 허십서
먹고는 살아졈수강? 막 말라수다
고기라고 좀 드셔가멍 허십서
61.***.***.251

착각 2019-11-19 13:10:37
착각은 자유지만
빛춰진 모습이
대단히
그렇다.
물막은 섬에
척박한 땅에
아무대안없는 자들이 부하뇌동
한건 할려고 했지만
결국 부끄러운 모습만 남는다.
27.***.***.89

누구와? 왜? 2019-11-18 15:02:18
싸우겠다는건지요?

우리의 젋은이들의 일자리와 미래는요?

싸워서 뭘 쟁취하겠다는건가요?
1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