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발생한 50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로 입건된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피의자가 횡설수설하면서 명확한 범행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임모(50.여)씨를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씨는 제주시 월평동의 한 단독주택 내부에서 평소 알고지낸 거주자 김모(5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결 결과 김씨가 머리와 목 부위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피해자가 다발성 절창으로 다량의 혈액을 흘러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김씨가 발견 당일이나 전날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변인물에 대한 탐문수사를 진행해 17일 오후 7시30분쯤 제주중앙여고 인근 버스에서 용의자인 임씨를 붙잡았다.

범행 현장에서는 흉기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임씨의 혈흔과 DNA가 나왔다. 증거가 명확하지만 임씨는 범행동기 등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임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를 진행해 정확한 범행동기와 방식 등을 특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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