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일 오후 8시 29번 확진, 10시께 30-31번, 32번, 25일 새벽 33번 확진

[기사 수정=25일 오전 8시25분] 제주에서 하룻밤새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8시께 제주지역에서 29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오후 10시께 3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제주지역 30번·31번·32번)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5일 새벽 1시40분께에는 29번 확진자 목사의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33번 확진자가 됐다.

29번 확진자는 목사로 지난 16일 용인시 죽전동 새빛교회에서 설교를 한 후 용인시 252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경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로부터 용인시 252번 확진자(22일 확진판정)의 접촉자로 이관 통보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24일 밤 8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번 확진자의 부인도 2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 확진자(33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 30번과 31번 확진자는 부부이며, 자녀 1명과 함께 지난 8월13일에서 15일까지 3일간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 확진자는 각각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30번 확진자는 24일 오전 10시 제주보건소에서, 31번 확진환자는 오후 3시 한마음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30번 확진자는 국가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으로 확인됐고, 24일 밤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25일 오전에도 건물 방역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JDC는 필수 인력만 남기고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구내식당도 폐쇄했다. 

32번 확진자는 인천시 주민으로 지난 23일 오후 2시35분 김포발 TW723편으로 입도해 24일까지 제주체류 중 24일 오전 11시30분경 제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32번 확진자는 “24일 오전 9시50분경 서울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자 관련 연락을 받고, 택시를 타고 제주보건소로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32번 확진자는 “검사 직후 강남구보건소의 자가격리 안내전화를 받고, 자택에서 격리하라는 것으로 오인해 오후 1시35분 제주발 KE1236 항공편을 통해 출도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인천에 있는 32번 확진자의 격리조치를 위해 인천시 계양구보건소에 이관 통보 절차를 밟고 있다.  32번 확진자는 이관 후 인천시 계양구에서 관리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30번과 31번 확진자를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하는 한편 32번 확진자의 격리조치를 위해 인천시 계양구보건소에 협조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3명 확진자의 상세한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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