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대안 적임자 배경...제2공항-JDC 등 지역현안 귀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10일 브리핑을 통해 원 전 지사를 비롯한 신임 내각 인사인사를 발표했다.

인선안은 오후 2시 윤 당선인이 인수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원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임기 중 제주지사 직을 던지고 서울로 향했다. 같은해 11월 당내 최종 경선에서 4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윤 후보의 제안을 수락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 기획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원 위원장을 둘러싸고 행정안전부 장관 입각설, 국회의원 보궐선거 차출설 등이 흘러나오기도했지만, 최종적으로 국토부 장관을 통한 내각에 입성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 위원장의 발탁 배경에는 현 정권의 최대 실정으로 거론되는 부동산 정책의 대책을 맡길 적임자로 판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선 과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대장동 의혹 제기를 주도한 점도 주요한 발탁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 위원장이 국토부 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제주 제2공항을 비롯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소속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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