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업자 변경에 따른 법적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기존 사업자인 코나아이 주식회사의 탐나는전 관련 데이터가 지난 1일 새로운 사업자인 ‘제주은행-나이스정보통신 컨소시엄’에게 전달됐다. 

데이터를 넘겨받은 나이스정보통신은 이관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5일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코나아이와 제주도간의 법정 분쟁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달 14일 법원은 기존 사업자인 코나아이가 정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체결 등 후속절차 중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코나아이가 같은 달 20일 즉시항고장을 제출하자마자 취하하면서 추가적인 소송 제기가 없다면 탐나는전과 관련된 법적 분쟁은 일단락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코나아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고, 추가적인 법적 분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말 KB국민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코나아이는 제주 첫 지역화폐 탐나는전 대행사로 선정됐다. 

2년의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제주은행-나이스정보통신 컨소시엄’을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했다. 

제주도가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자 코나아이는 탐나는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공공성과 공정성이 침해된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가처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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