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강도살인 혐의 피고인 박모씨와 김모씨, 이모씨.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강도살인 혐의 피고인 박모씨와 김모씨, 이모씨.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강도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 증인신문이 연기되면서 2주 뒤 결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56)씨와 김모(51)씨, 이모(46)씨에 대한 4차 공판을 가졌다. 

고향 선후배 관계인 박씨와 김씨는 지난해 6월 서로 안면을 텄고, 김씨와 이씨는 부부 사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6일 제주시 오라동에서 발생한 유명 음식점 대표 A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과 검찰은 유일하게 피해자와 알고 지낸 박씨가 김씨 부부에게 강도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피고인 박씨는 강도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당초 이날 공판에서는 증거조사와 함께 숨진 A씨의 유족이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었지만, 증거조사 시간이 길어졌다. 

검찰이 제출할 증거 설명과 강도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박씨 측의 증거 동의·부동의 의견을 밝히는 시간 등으로 증거조사에만 30분 이상 소요됐다. 

증거조사로 시간이 길어지면서 재판부는 A씨 유족에 대한 증인신문을 2주 뒤로 연기했다. 

다음 5차 공판에서 유족 증언과 함께 검찰의 구형 등 결심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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