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 ⓒ제주의소리
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제21대 국회 막바지에 이르러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의 선행과제인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된데 대한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송 의원은 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관련 제주특별법과 가족관계 특례 관련 제주4.3특별법 개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까지의 노력을 소개했다. 지역 주요 현안인 2개 법안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 오는 9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송 의원은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제주특별법 통과를 위해 소병철, 정점식 양 당 법사위 간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만나 국회와 정부를 설득했다"며 "제주도청 공무원들 역시 세종을 오가며 법안의 절충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법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제주는 본격적으로 행정체제 개편의 논의 속으로 들어간다"며 "저 역시 국회에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시군 설치 등 후속 과제를 위한 법안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4.3 가족관계 특례 규정은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오랜 세월 제주4.3 유족들의 염원이고 과거사 정의를 위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제주의 숙제"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기 전에 법원행정처, 행정안전부, 법무부, 제주도청과 면밀히 협의해 내용을 조율했고, 마침내 국회 통과를 목전에 뒀다"며 "과거로부터의 숙원을 끝내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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