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들불축제 시민기획단 오리엔테이션 및 1차 회의 개최

새로운 콘텐츠를 담아낸 들불축제를 개발하겠다며 2024년 축제 미개최를 선언, 시민기획단을 모집한 제주시가 2025년 축제를 준비키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제주시는 오는 2일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새로운 제주들불축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시민기획단 오리엔테이션과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제주시는 지속가능한 들불축제를 위한 시민기획단 활동 방향을 제시하는 등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1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기획단은 기후위기 등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춰 주민참여 기반 생태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구성됐다.

제주시는 프로그램 기획 예산이 제주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모두 삭감되면서 ‘자발적 무보수’가 된 탓에 참여율이 저조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추가모집 끝에 96명을 모집했다.

원활한 회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시민기획단에는 20대부터 80대까지 청장년, 노년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다.

이들은 올해 5월까지 총 5번의 회의를 거쳐 오름불놓기를 대체할 콘텐츠를 발굴하고 프로그램 및 주민참여 확대 방안을 찾게 된다. 논의된 내용은 2025년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경호 관광진흥과장은“시민기획단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2025 제주들불축제를 계획하겠다”며 “생태적인 관점에서 주민참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축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들불축제는 지난해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에 따라 원탁회의 방식의 숙의가 이뤄진 바 있다.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시민 의견을 종합해 ‘생태, 환경, 도민참여 가치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강병삼 제주시장은 2024년 축제를 건너뛰고 2025년 새로운 축제를 발굴하겠다며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고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지속가능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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