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최대 쟁점인 피해 여성 진술 신빙성 인정...외국인-처제·형부 관계 결혼 등 특수성 반영 언니의 결혼식 참석차 제주를 찾은 필리핀 여성이 형부에게 성폭행 당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유죄로 판단했다. 법원이 결혼식을 앞둔 언니를 생각해 범행 당시 제대로 저항하지 못한 외국인 여성과 친족 관계의 성폭행이라는 특수 상황을 인정하면서 향후 유사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권 수석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등 치상’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주부들을 모집해 도박장을 열며 이른바 ‘하우스장’ 역할을 한 4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도박장소개설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0)씨에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2017년 11월15일 제주시 외곽지역의 한 펜션에 도박장을 열고 여성 참가자를 모집해 일명 ‘아도사끼’ 도박을 하도록 했다. 10만원 당 5000원씩은 도박개장비로 챙겼다. 박모(60.여)씨 등 주부 3명은 이날 해당 펜션에서 한판에 50~150만원씩 판돈을 걸고 아도사끼 도박을 하다 김씨와 함께 경찰...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모(34)씨에 징역 1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송씨는 2017년 10월5일 오후 2시50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카페 지하실 직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직원 A(24)씨의 모습을 불법으로 촬영했다. 범행 시점은 송씨가 그 전에 저지른 강제추행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시기였다. 송씨는 강제추행죄에 대해서는 2017년 11월10일 징역 10월의 실형을 이미 선고 받았다. 황 판사는 판결문에서 “재판...
부부 양돈업자 아내는 무죄 남편은 법정구속...4명 옥살이-재판중인 2명도 실형 불가피할듯 법원이 가축분뇨 배출에 따른 지하수 오염의 책임을 물어 양돈업자에 대해 또다시 실형을 선고했다. 벌써 4명째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돈업자 강모(67)씨에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또 다른 양돈업자 양모(61)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아내 김모(66)씨와 함께 양돈장을 운영하면서 2013년 1월...
마약을 국내에 몰려 들여와 제주에서 투약까지 한 중국인 관광가이드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중국인 관광가이드 A(32)씨에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2월 제주시내 한 주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했다. 그해 8월 중국 하북성 우한시에서 필로폰 38g을 300만원에 사들이고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파우치(작은가방)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기도 했다. A씨는 2016년 4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제주지...
가족들을 향해 둔기를 휘두르고 출동한 경찰까지 걷어찬 30대가 가까스로 실형을 피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특수존속협박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8)씨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17년 11월22일 오후 10시15분쯤 서귀포시내 한 주택에서 친형(38)과 아버지(66)를 향해 83cm 길이의 둔기를 휘두르며 행패를 부렸다.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경찰관을 넘어뜨리고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중국서 25억원대 사기 행각 후 제주 콘도 매입...영주권 제도 F-2 비자 발급 받아 도피생활 중국에서 범행을 저지른 중국인들이 투자이민제도를 악용해 제주에 숨다 검찰과 경찰의 공조 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중국에서 유사수신 관련 사기 행각을 벌인 중국인 지모(23)씨와 원모(30.여)씨 등 5명을 검거해 서울구치소로 호송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13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중국 낙양시 일대에서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71명으로부터 1576위안(한화 2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
PC방 업주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하고 감금까지 한 50대가 중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살인미수와 강간, 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모(51)씨에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유씨는 2017년 9월2일 오후 11시25분쯤 제주시내 한 PC방에서 게임머니 충전을 거부한 업주 A(51)씨를 향해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손으로 칼날을 부러뜨리고 밖으로 도주해 위기를 모면했다. 이 과정에서 목 부위를 다치는 등 ...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2017년 2월4일 오전 4시쯤 제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만취한 여자친구 B(21)씨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아왔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극심한 고통 속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이 ...
검찰, 1심 선고 결과 불복 항소심서 징역 7년 구형...형부 “강제성 없었다” 혐의 전면 부인 언니의 결혼식 참석차 제주를 찾은 필리핀 여성이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 변론을 모두 마무리하고 조만간 유·무죄를 판단하기로 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권 수석부장판사)의 심리로 28일 열린 A(39)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과 신상정보 공개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2월15일 새벽 도내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A씨는 필리핀인 B씨와 혼인신고를...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전에 벌어진 한정민(34)의 여성 투숙객 성폭력 사건이 결국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한채 끝이 났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씨에 대해 26일자로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씨는 2017년 7월에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만취한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그해 12월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올해 1월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한씨는 검찰측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당초 2월12일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 출석해 증인 심문에 나서기로 했지만 한씨...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소나무재선충병방제특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모(69)씨에 벌금 300만원, 황모(56)씨에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씨는 자신이 생활하는 한 종교시설에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을 하는 황씨를 통해 화목보일러용 재선충병 소나무 공급을 부탁했다. 황씨는 2015년 12월 제주시 애월읍 자신이 일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장에서 소나무 5t을 차량에 실어 수차례에 걸쳐 해당 종교시설에 공급한 혐의를 받아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현직 제주대학교 교수 2명이 연이어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A(53)씨를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7년 6월 제주대 연구실에서 학부생인 남녀 제자 각 1명씩 2명의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학생들은 범행 후 6개월이 지난 2017년 12월 나란히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들을 추행 한 ...
지난해 제주시내 모 어린이집에서 불거진 장애아동 학대 논란 관련해 법원이 담당교사의 학대행위를 유죄로 판단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0.여)씨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모 어린이집 교사인 김씨는 2017년 8월24일 오전 9시54분쯤 A(당시7세)군을 돌보던 중 아동이 자신의 가슴 부위를 물자 자신도 아이의 가슴을 물어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했다. 재판과정에서 김씨는 상해를 가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자폐증으로 장애 ...
北이탈주민 지원 활동 중국인 中 박해 인정...출입국관리사무소 항소 확정시 ‘제주 1호 난민’ 난민제도를 악용한 중국인 불법취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제주에서 사상 처음 난민 자격을 인정하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진영 부장판사)는 중국인 A씨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를 상대로 제기한 난민불인정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중국에서 생활하던 중 중국내 북한 이탈주민을 지원하는 종교단체와 연을 맺고 2004년부터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을 제3국으로 보내는 활동을 펼쳤다. 중국...
가해자 6명 중 3명은 실형-나머지는 소년부 송치...성매매 시도 남성들은 법률상 처벌 못해 제주에서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들을 숙박업소로 불러내 협박후 돈을 뜯어낸 10대들이 실형에 처해졌다. 논란이 일었던 성매매 남성들은 결국 처벌 대상에서 빠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는 강도상해와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김모(20)군에 장기 5년 단기 3년, 이모(20)군과 현모(20)양은 장기 4년 단기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고모군 등 나머지 10대 3명은 소년부로 송치해 형사처벌 대신 ...
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 물류 지연에 따른 피해액 환수를 위한 법적 절차에 돌입했지만 한발 늦은 소송으로 수억원의 손실을 떠안을 상황에 처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제주도개발공사가 물류업체 8곳을 상대로 제기한 4억35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공사는 2011년 9월 삼다수 판매권역을 A권역(강원·수도권 일부), B권역(영남권), C권역(충청권·호남권·수도권 일부)으로 구분하고 물류사업자를 선정했다. 계약 범위는 개발공사가 생산한 삼다수와 감귤주스 등을 ...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전임연구원 재계약 거부...법원, “기간제근로자 재계약 기대권 침해” 제주대학교 산하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일방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근로자가 2년만에 법정에서 억울함을 풀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민사부(이재권 수석부장판사)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등의 소송에서 최근 원심을 파기하고 재계약 거부행위를 무효로 판단했다. A씨는 제주대학교가 2011년 설립한 재일제주인센터 전임연구원으로 고용돼 2014년 3월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주요업무는 자료수집과 연구, 교육, 학...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E업체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을 운영하는 E업체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지하수 관정을 통해 27차례에 걸쳐 지하수를 초과해 사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부는 E업체의 월 허가 취수량이 3000㎥임에도 3개 관정을 통해 1년간 약 4만5860㎥의 지하수를 초과해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친동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몹쓸짓을 한 10대 오빠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9)군에 장기 7년에 단기 5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군은 2014년 여름 제주도내 자신의 집에서 당시 11살이던 여동생을 화장실로 데려가 강제추행 하는 등 2015년 여름까지 세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 2014년 가을 당시 10살이던 또 다른 여동생을 집에서 강간하는 등 2016년 9월까지 6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