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양식업체 대표 등 8명 징역형 선고..."사익 추구 죄질 나빠" 접착제 성분의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해 제주광어 200만 마리를 전국에 출하시킨 양식업자와 약품 취급업체 등 일당이 무더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 모 양식업체 대표 좌모(69)씨 등 양식업자 5명과 서모(66)씨 등 화학약품 유통책 3명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양식업자 좌씨와 임모(55)씨는 징역 8월, 또 다른 좌모(58)씨와 김모(53)씨, 오모(49)씨 ...
전매가 금지된 아파트에 웃돈을 더해 팔아넘긴 입주자와 부동산업자가 나란히 벌금 폭탄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주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모(59.여)씨에 벌금 1500만원, 노모(71.여)씨에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씨는 2015년 4월1일 서귀포시 모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에 당첨됐지만 분양대금이 모자라자 부동산중개 보조원인 홍씨를 통해 전매를 계획했다. 홍씨는 전매에 따른 차익을 노씨와 나눠 갖기로 하고 평소 알고 지낸 A씨에게 접근해 그해 4월14일 2600만원의 ...
제주에서 불법 대부업과 함께 감금, 폭행을 일삼은 무서운 20대들이 각각 징역·벌금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폭령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감금, 공동폭행), 대부업등의등록및금융이용자에보호에관한법률위반, 채권의공정한추심에관함법률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 3명에게 징역형, D씨 등 2명에게 벌금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2월10일부터 같은 해 10월11일까지 제주에서 11명에게 31차례에 걸쳐 1270만원을 빌려주는...
흉기로 찌를 듯이 협박하며 어머니를 괴롭힌 자식 2명이 나란히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모(46)씨와 한모(48)씨에 각 징역 1년6월씩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임씨는 2017년 12월16일 오후 9시10분쯤 술에 취해 자신의 어머니(67) 집에 들어가 흉기로 찔러 죽이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한씨는 2017년 10월7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집에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어머니(77)를 향해 휘두르며 협박...
최근 제주 교사가 성추행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데 이어 또 다른 현직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도내 모 초등학교 교사 A(46)씨를 2월7일자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9월 회식자리에서 동료 여교사 B씨와 신체를 접촉하고 이후 술에 취한 여성을 모텔에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A씨는 여교사가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부축해줬으며 과도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 하는 ...
13일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서 선거관리 입장 밝혀...외국인 사건에도 사법행정 지원 강조 신임 제주지방법원장이 넉달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른바 ‘가짜뉴스’ 유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57대 제주지방법원장으로 취임한 이동원(56.연수원 17기) 법원장은 13일 오전 11시 취임식 직후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법원장은 “1960~70년대에 비해 현재 선거는 공정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선거과정도 보다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선거열기가 더해지면서 가짜뉴스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상업시설 용지 분양과정에서 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이 가까스로 실형을 피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JDC 직원 김모(42)씨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600만원, 추징금 1300만원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2011년 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JDC 개발건설본부와 투자개발본부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토지보상 업무와 조성 용지의 분양업무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동료 여교사 4명을 성추행하고 제자들을 성희롱한 제주 교사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피하지 못했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강제추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좌모(45)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좌씨는 2015년 3월2일 오후 10시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동료 여교사인 A(29)씨를 불러 술을 마시던 중 허벅지를 만지고 이를 거부해 나가려던 피해자에게 안아달라며 강제추행했다. 2015년 3월27일 오후 7시에는 제주시내 한 술집에서 동료 여교사인 ...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101) 할머니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해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할머니는 2013년 12월22일 제주시 자신의 집에 A씨와 B씨가 침입해 자신과 맺은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훔쳤다며 2014년 1월12일 동부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 할머니는 피고소인 2명이 당초 작성한 1억7500만원의 계약서를 훔치고 매매대금 7500만원으로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당초 1억7500만원의 매매계약서는 존재하지 않았...
대법원 (주)제주소주 상고 기각, (주)한라산 일부 승소 판결 제주지역 소주 업체간 ‘올레(올래)’상표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최근 대법원이 (주)한라산이 (주)제주소주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사용금지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번 판결로 한라산은 올레(올래) 상표에 대해 자타상품식별력을 갖게 됐다. 양측의 다툼은 (주)한라산이 2014년 7월 (주)올래로부터 상표권을 사들였고, 같은 해 8월6일 (주)제주소주가 ‘제주올레소주’를 출시하면서 불거졌다. (주)한라산은 (주)제주소주가 상표권 등록...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2.여)씨에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2016년 11월3일 서귀포시내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던 10~20대 여성 일행의 옷차림을 지적하다 시비가 붙자 욕설을 하며 피해자 2명의 뺨을 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건 경위를 묻자 발로 경찰관의 허벅지를 걷어차기도 했다.
형사 단독판사 4명의 판단 ‘무죄→유죄→무죄→무죄’...항소심 재판 보류 ‘판례는 유죄’ 종교적 이유로 입대를 거부한 제주지역 청년에 대한 형사단독 판사 4인의 판단이 모두 나왔다. 결과는 3대1로 무죄가 많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호와의증인 신도 김모(23)씨에 9일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2016년 10월27일 전자우편을 통해 2016년 12월6일까지 광주 31사단에 입영하라는 통지서를 받았지만 종교적 이유로 현역병 입영을 거부했다. 병역법 제88조 제1항에는 현역입...
한국전쟁 이후부터 60년 넘게 남의 땅에 건물을 짓고 거주했더라도 개인 토지가 아닌 행정재산이라면 점유취득을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진영 부장판사)는 A씨가 서귀포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철거명령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인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1952년 서귀포시 성산읍 한 마을 3필지에 대해 옛 남제주군으로부터 사용 승낙을 받고 현재까지 66년간 집을 짓고 거주해 왔다. 서귀포시는 2016년 12월23일 A씨가 지목상 도로인 행정재산을 무단점유하고 있다며 국유재산법 ...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협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모(37)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고모(47)씨에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공사 현장대리인인 강씨는 2017년 3월15일 제주시 오등동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의 건축자재가 떨어져 양모(57)씨가 1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 왔다. 법원은 두 사람이 양씨에 대해 신호수 작업을 하도록 시키지 않고 크레인 작업 도중 강한 줄을 사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등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것...
지난해 제주에서 벌어진 이른바 영장회수 논란과 관련해 사건에 연루된 전 제주지검 간부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는 영장회수 사건 지휘라인에 있던 김한수(51.사법연수원 24기) 전주지검 차장검사에 대해 ‘감봉 1개월’ 처분을 내기기로 했다. 이번 논란은 2017년 6월14일 오후 5시쯤 제주지방법원에 넘겨져 접수번호까지 부여된 A씨의 압수수색 영장이 30여분만에 검찰에 회수되면서 벌어졌다. 당시 제주지검은 의료 관련 투자사기 사건을 수사하면서 피의자 A씨의 3000만원 상당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모(31)씨와 지모(32)씨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17년 9월11일 오전 5시50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한 노상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A(28)씨의 두 팔을 잡고 법무부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350만원을 빼앗았다. 우씨는 피해자와 같은 인력사무소에서 일을 하면서 A씨가 평소 자신의 일을 가로챈다고 생각해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제주4.3수형인 생존자 18명 첫 재심 심문...판결문 없는 초유의 재심 청구 사건 ‘관심’ 올해로 구순인 양일화(1929년생) 할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재판장과 마주했다. 1948년 영문도 모른채 군법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을 선고 받은지 정확히 70년만이다. 양 할아버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자 방청객으로 꽉 찬 법정이 곧바로 숙연해졌다. 폭설을 뚫고 재판장까지 찾은 고령의 4.3수형인들의 눈시울도 덩달아 불거졌다. “죽기 전에 해야할 말이 있수다. 잘못한 일도 없는데 형무소를 다녀왔습니다. 이 억울함과 한을 풀고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파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모(48)씨에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현씨는 2016년 9월24일 A(48.여)씨가 운영하는 피부관리업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종업원에 상해를 가해 그해 11월 징역 8월을 선고 받아 제주교도소에서 복역했다. 2017년 5월26일 만기출소한 현씨는 한달뒤인 그해 6월22일 A씨의 업소를 다시 찾아가 “너 때문에 감옥 갔다왔다. 가만두지 않겠다. 얼굴을 봐 두었다”며 보복성 협박을 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분묘발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8)씨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모 문중회 회장인 A씨는 2006년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묘지 소유권이 문중회 앞으로 이전되자 2013년 3월 분묘 8기를 허락없이 발굴해 양지공원에서 화장해 봉인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의 소재를 파악하려는 노력없이 분묘를 발굴해 죄가 무겁다”며 “다만 이장 당시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수습한 유골을 봉인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기록 없는 재심청구 전국 첫 사례...법원, 5일 심문기일 지정 재심 수용여부 최대 관심 제주4.3 광풍 속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제주4.3수형 생존자들에 대한 법원의 재심 여부가 70년만에 판가름 난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5일 오후 2시 양근방(86) 할아버지 등 4.3수형인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심 청구사건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다. 법원은 이날 원고측 변호인으로부터 재심 청구 취지를 듣고 재심 공판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재심사건은 판결문이 없는 사건에 대한 사실상의 첫 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