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탐라문화제 ‘제주의 할망’이 닷새 간의 일정을 끝으로 10일 막을 내렸다.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에 따르면, 올해 탐라문화제는 6일부터 10일까지 산지천 등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메인 행사인 탐라퍼레이드 경연 부문에는 30개 읍면동에서 참여했고, 마을을 제외한 7개 경연팀도 함께 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1000만원의 시상금이 걸린 탐라상에는 성산읍민속보존회, 제주성산한마음민속회가 거머쥐었다. 한라상(500만원)은 이호동민속보존회, 아라동민속보존회, 일도2동민속보존회가 받았다. 백록상(2
제주도립미술관은 하반기 어린이 미술학교를 운영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참가 대상은 미술에 관심 있는 제주지역 초등학생이다. ▲토요일 오전반(고학년) ▲토요일 오후반(저학년) ▲일요일 오전반(고학년) ▲일요일 오후반(저학년)으로 나눠 운영한다.강사는 제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미술작가 고윤식, 고윤정을 초청했다. 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해 다채로운 창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토요일 오전반 ‘미술관 작품이 움직여요!’는 스톱모션 촬영 기법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해본다.토요일 오후반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는 미술관 소장품에 크로
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는 ‘2023 제주작가 신인상’을 공모한다. 공모 부문은 시, 시조, 단편소설, 동화·소년소설, 문학평론, 희곡·시나리오 등 6가지다. 31일까지 작품을 모집한다.대상은 제주에 거주하거나 제주가 고향인 성인이다. 응모 편수는 ▲시·시조 각 5편 이상 ▲단편소설 1편(200자 원고지 100매 내외) ▲문학평론 1편(200자 원고지 80매 내외) ▲동화 2편(200자 원고지 30매 내외) ▲소년소설 1편(200자 원고지 50매 내외) ▲문학평론 1편(200자 원고지 80매 내외) ▲희곡·시나리오 1편(
당대 뛰어난 학문과 예술로 독보적인 문예 세계를 만들어 낸 추사 김정희와 중국의 소동파가 제주에서 만남을 갖는다. 한중수묵단청교류협회(회장 상백)와 중국 북경 상예서원은 오는 14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소동파와 추사의 만남’ 한중서화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의 후원을 받아 열린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과 중국 작가 30여 명이 참여해 서예와 회화작 등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추사와 소동파는 유배를 통해 독보적인 문예를 꽃피운 공통점을 갖는다. 추사는 모함을 받아 제주도에 유배를 온 뒤 글과 그림을 비롯
세종시 출범 11년, 참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농업도시 연기군의 흔적은 아파트와 정부청사가 자리하면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아련한 연기가 되어버렸다.가을 들판의 풍성함을 가져다주었던 장남평야에는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입주 자체가 뉴스의 중심이 됐던 그 시절은 추억이 됐고 공동주택 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이 새로운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다.행복청이 개발의 중심이었던 것과는 달리 세종시, 교육청, 경찰청, 소방청 등 서민 속에 파고드는 행정이 초창기
무대를 가득 채운 대형 와이드 스크린 위에 미디어아트형 프로젝션맵핑 기술이 입혀지고, 그 안에서 빼어난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음악이 더해진 새로운 ‘제주 신화 실감 공연’이 찾아온다.어린이·청소년 뮤지컬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가 10월 11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제주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열린다. 일정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하루 2~3회 씩 공연하는 제법 긴 공연이다.공연 제작사 ‘5HANK(화이브행크)’는 지난해 10월 비인에서 실감 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는 흑룡만리, 옛 놀
제주시 한림지역 시조 모임 ‘도란도란’이 지난 6일 창립했다. 도란도란은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열린 한수풀도서관 ‘제주어로 만나는 시조’ 수강생들을 주축으로 결성했다. 당시 강사는 김영란 시인이 맡았는데, 시조의 매력을 새로 알게되면서 그 기쁨을 계속 이어가자는데 동의하고 모임으로 발전시켰다. 회장은 문성탁, 총무는 김정희 씨가 맡았다. 문성탁 회장은 “30여 년 군생활로 제주를 떠나 있다가 퇴직하면서 고향인 한림으로 돌아왔다. 도서관과 가까이 하는 삶을 살고 싶어 도서관 나들이를 하다 보니 이런 문학 강좌를 만나고 시조 모임이란
제주 앙상블 벨아벨(Belabell)은 12일(목) 제주시, 15일(일) 서귀포시에서 ‘영화가 있는 콘서트’를 개최한다.12일은 오후 7시 30분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 15일은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이다.이번 공연은 널리 알려진 명작 영화들의 주제곡을 벨아벨의 느낌을 담아 들려주는 자리다. 공연 부제도 ‘넷플릭스’로 정했다.▲미드나잇 인 파리 ▲피노키오 ▲시네마 천국 ▲조커 ▲괴물 ▲냉정과 열정사이 ▲어바웃 타임 ▲기생충 등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명작들의 OST를 소개한다.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전화 예매와
제주4.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누고’ 싶은 제주 현직 교사의 친절하면서 진정성 있는 책이 나왔다. 한상희가 쓴 ‘4.3이 나에게 건넨 말’(다봄)이다.이 책은 총 5장에 걸쳐 4.3의 역사적 사실, 예술 창작과 연계한 역사로서의 4.3, 그리고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4.3 당시 의인들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평소 저자가 강조해온 ‘회복적 정의’ 관점에서 4.3의 교훈이 무엇인지 고찰한다.“4․3이 대체 왜 일어났는지, 당시 제주의, 한국의, 한국 밖의 상황은 어떠했는지, 무엇이 누구를 희생시켰는지” 4.3의 역사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가 커다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제주에서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북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제주지역 시민모임 ‘홍범도를지키려는제주사람들’(제안자 강성민)은 오는 14일 오후 5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소설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북콘서트 주제는 ‘홍범도의 삶과 의미, 그리고 진실’이다. 주최 측은 “소설 를 쓴 작가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직접 참석해 홍범도 장군이 살아온 길과 거짓된 의혹, 역사 부정과 왜곡 등에 대해 오
서귀포시 창작오페라 ‘이중섭’은 코로나19 여파로 쉬어간 2020년을 제외하고 7년 연속 공연을 이어왔다. 그러면서 제주지역 행정 주도 창작 공연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현재 진행형으로 지키고 있다. 6일~7일 관객과 만난 올해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국내 오페라계의 베테랑 연출가인 장수동과 손잡고, 주역은 비교적 젊은 신진 성악가들을 섭외하는 등 안정과 변화를 나름 균형 있게 꾀했다.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이중섭의 삶, 그리고 인연들이중섭이 일본 유학 시절 마사코(남덕)를 만나 결혼하고, 6.25전쟁으로 피난길에 올라 서귀포에서 짧은
제주어 보존이 한글을 지키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제주어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 고유의 형태를 가장 많이 간직한 언어다. 최근 맞춤법에 어긋난 밈(meme) 문화가 극심한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한글날 제577돌을 맞아 밈 문화를 소개하며 제주어 보존 필요성을 되짚는다. [편집자 주]‘밈(Meme).’ 이 낯선 영단어는 오늘날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온라인 문화를 상징하는 단어다. 보통 모방을 통해 유행하는 창작물을 일컫는데, 밈이란 단어 뜻은 몰라도 그 사례들은 한번쯤은 접했을
제주4.3평화재단과 (사)제주민예총이 ‘김석범 작가의 화산도 같이 읽기’ 모임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모임은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2회로 계획하고 있다. 첫 순서인 10월 12일(목)부터 매주 목요일마다(오후 7시~9시) 진행한다. 현장 답사도 한 차례 잡혀있다. 장소는 제주문화예술재단 2층 회의실이다. 진행은 ‘제주, 화산도를 말하다’의 공동 저자인 문학평론가 김동현이 맡는다.(사)제주민예총에 따르면, 대하소설 ‘화산도’는 해방공간에서 벌어졌던 제주4.3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작품이다. 4.3의 역사적 진실
재일제주인의 성취와 애환을 간직하고 사라진 군대환(君代丸)이 취항 한 세기를 맞았다.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전 9시 30분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군대환 취항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사진전을 열었다.군대환은 1923년부터 1945년까지 제주와 오사카를 오간 정기여객선이다. 매달 3차례 제주의 각 기항지를 돌아 일본으로 향했다.당시 제주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바다 건너 일본으로 향하는 사람이 많았다. 1934년에는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제주인이 무려 5만 명에 달했다.재일제주인들은 고난과 차별 속에서도 고향을 위해 도로와 전기, 수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내년 2월, 8박 9일간 일본을 방문하는 문화교류 차원의 ‘청년 방일단’을 모집한다. 청년 방일단은 일본 외무성이 실시하는 청소년교류사업 ‘JENESYS 2023’ 일환으로 도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한국 국적, 만 30세 미만) 각 10명을 선발하게 된다. 방일단에 선발될 경우 2024년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자신이 보고 느낀 일본의 매력을 온·오프라인 활동으로 한국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일본 왕복 항공권이나 숙박비, 교통비, 식비 등 방문 비용은 모두 일본 정부가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작은영화관에서 다양한 영화를 만나본다.‘2023 작은영화관 기획전―한림’이 10월 14일(토)부터 11월 26일(일)까지 매주 화, 목, 토, 일요일에 한림작은영화관에서 열린다.이번 기획전은 총 7개 섹션으로 진행한다. 콜린 파렐 주연의 ‘애프터 양’을 비롯해 ‘애프터썬’, ‘첫번째 아이’,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15편을 총 26회 상영한다.특히 ‘지역영화 특별전’에서는 제주를 기반으로 한 창작자들의 장편영화 2편과 단편영화 4편을 만나볼 수 있다.관객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