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반을 묻는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지 3년을 맞아 제2공항 반대단체가 기본계획 고시 중단과 도민결정권 보장을 거듭 촉구했다. 반대단체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오영훈 도지사, 총선 출마자들을 조목조목 짚으며 도민사회의 해묵은 갈등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하고 도민결정권 보장하라”고 목소리 높였다.도민회의는 “오늘은 제주도정과 도의회의 합의에 따라 제주 제2공항 찬반을 묻는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지 3년
“도대체 왜, 필요를 훨씬 초과하는 대규모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나?”간단하고 상식적인 질문에도 답을 하지 못하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를 규탄하면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중단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한국환경회의는 국정감사 시작을 맞아 10일(화) 오전 11시 30분 국회 정문 앞에서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절차 중단 ▲주민투표 요구 ▲부실왜곡 의혹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예산 삭감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두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제주의 항공 수요예측이 연간 4560만명에서
전국의 갈등관리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인 가운데, 점차 이념화되고 양극화되는 공공갈등에 맞서 갈등관리 역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제주특별자치도와 단국대분쟁해결연구센터,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21일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홀에서 '2023 제주갈등포럼'을 개최했다.'갈등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전국의 갈등관리 전문가들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지난해 갈등관리 포럼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제주갈등포럼은 공공갈등관리에 대한 주요 이슈와 새로운 갈등관리 방안에 대한 토
생활상과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갈등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갈등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되 필요에 따라 중립적인 조정자 선정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뒤따랐다.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회장 박영부)는 지난 7일 아젠토피오레컨벤션 아모르홀에서 '지역공동체 화합방안 모색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는 최근 제주지역에서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공익적 갈등 문제를 이해하고, 지역공동체 화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주제발표에 나선 김주경 제주대학
갈수록 고도화되고 입체화되는 현대사회에서 '갈등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대하게 다뤄지는 요소다. 이해당사자에 따른 갈등이 필연적인 공공 영역에 있어서는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주요 갈등현안의 해결 과정을 살펴보고, 갈등관리 프로세스의 활용방안과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 등을 세 차례에 걸쳐 다룬다. /편집자 주입체화된 현대사회에서의 갈등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역설적이게도 갈등은 민주성이 충실히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의견은 갈리기 마련이고, 이 차이를 좁혀나가는
갈수록 고도화되고 입체화되는 현대사회에서 '갈등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대하게 다뤄지는 요소다. 이해당사자에 따른 갈등이 필연적인 공공 영역에 있어서는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주요 갈등현안의 해결 과정을 살펴보고, 갈등관리 프로세스의 활용방안과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 등을 세 차례에 걸쳐 다룬다. /편집자 주한시가 급했던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처음 멈춰선 것은 2017년 12월이다. 마을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면서 숨고르기를 한다는 것이 근 5년을 훌쩍 넘어섰다. 계획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이 본격화된 가운데, 반복되는 실태 분석과 여론조사 등에 대해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 26일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 제1차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용역은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리서치, 갈등해결평화센터가 수행 중에 있다.용역진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 경과를 되돌아보고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외국의 행정체제를 예시로 들며 지방행정체
제주시는 4일 오후 2시 제주시청 본관회의실에서 제3기 제주시 갈등조정전문가단 위촉식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제3기 제주시 갈등조정전문가단은 공공갈등 예방 및 해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단원은 갈등 연구기관, 시민단체, 변호사, 안전·환경·교통 전문가, 사회복지 및 청년 소통 전문가 분야 신규 9명, 재위촉 5명 등 총 14명으로 임기는 2025년 4월 1일까지 2년이다.위촉된 갈등조정전문가단은 제주시의 공공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갈등 사례별 자문과 조정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이날 진행된 전체회의
제8기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가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위원회는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조례'에 따라 도의회, 학계, 언론계, 법조계, 경제계, 노동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위원과 갈등관리 전문가 등 29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오영훈 지사는 이날 위촉장을 전달하며 "갈등 극복 과정과 사례를 공유하면서 한 단계 진일보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특히 "현재 갈등구조가 형성된 제2공항 문제도 가치 지향은 조금씩 다를 수
1997년 출범과 함께 창립멤버로 발을 들였던 양덕순 원장에게 제주연구원(창립 당시 제주발전연구원)은 언제든 돌아가고픈 고향집과 같았다. 해가 떠있는 동안 단 한번도 퇴근 도장을 찍지 못하며 젊음을 내던졌던 곳이었기에 더 각별하고 애틋했다.2022년, 꼬박 20년이 지나 돌아온 제주연구원에서의 새출발은 설레임이 가득했다. 그 사이에 직원 5명으로 시작했던 연구원은 부설센터까지 포함해 90명의 직원을 둔 조직으로 성장했고, 말단 연구원이었던 양 원장도 도내 제1연구기관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게 됐다. 연구원들에게 어떤 선물을 줄 수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첫 발을 뗐지만 용역 착수보고회부터 비공개로 진행되며 밀실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진행된 오영훈 지사와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우려가 쏟아졌던 터라 논란을 키우는 형국이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는 2일 오후 2시 제주도농어업인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용역비 15억원을 투입해 한국리서치와 한국지방자치학회, 갈등해결평화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 수행기관이 결정되면서 도민 공론화 작업이 본격화 된다. 다만, 도민사회의 총의와는 별개로 중앙 정부·정치권과의 절충이 개편의 성패를 좌우할지 우려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용역'의 시행사로 (주)한국리서치, (사)한국지방자치학회, 갈등해결&평화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3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행하는 이번 용역은 15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20일까지 제주형 행정체제 모델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회가 입체화되고 다변화되면서 공공갈등은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됐다. 역설적이게도 갈등은 민주성이 발현된 결과이기도 하다. 국민들의 권리의식 속에 정당한 주권 행사의 과정이 갈등이 되곤 한다. 갈등은 기본적으로 상호작용이 전제된다. 찬반의 치열한 논의 속에서 다양한 관점이 반영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인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 자체가 사회 통합의 기회로 작용하는 사례 역시 괜한 기대만은 아니다. 집단 간 갈등이 되려 내부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다져 조직의 안전성에 기여하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 즉, 오늘날에
갈등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목표로 이해, 가치, 감정 등이 대치하는 상태를 뜻한다.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공공갈등'의 전개 과정은 대개 1단계 표출기, 2단계 심화기, 3단계 교착기, 4단계 해소기 등 네 가지 단계로 분류된다. 표출기는 정책 혹은 사업계획의 공표와 이에 대한 이해당사자가 반발하는 단계다. 이전까지의 단계를 갈등 잠재기로 본다면 표출기에 접어들면서 이해관계자는 다양한 수단으로 사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조직 구성 등 구체적인 행동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애초에 갈등 발생 자체를 억제하지 못할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가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에 대한 임명 재검토를 촉구했다. 제2공항에 대한 입장,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참여 경력을 볼 때 도민 갈등 해결에 일조하고 민의를 수합할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도민회의는 5일 발표한 논평에서 “오영훈 도정의 싱크탱크로 제2공항 갈등해결방안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해야 할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의 무지한 소신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양덕순 예정자는 4일 인사청문회에서 “제주공항은 세계와 열린 공간으로 보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런 차원에
제주도는 평화의 섬입니다. 항쟁과 학살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4.3이 그렇듯이 비극적 전쟁을 겪은 오키나와, 2.28 이래 40년간 독재체제를 겪어온 타이완도, 우산혁명으로 알려진 홍콩도 예술을 통해 평화를 갈구하는 ‘평화예술’이 역사와 함께 현실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 네 지역 예술가들이 연대해 평화예술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평화예술운동에 대한 창작과 비평, 이론과 실천의 공진화(共進化)도 매우 중요합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네 나라 예술가들의
제주 삼화부영아파트 분양전환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31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도정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의회를 향해서는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국민의힘은 “부영주택의 분양가 산정은 공공임대주택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이익만을 추구한 나머지 서민 주거복지 실현의 희망을 짓밟는 한 기업의 폭거”라고 지적했다.이어 “투명성이 떨어지는 거래사례 비교법으로 도출된 감정평가액은 건설사의 폭리만을 취한 너무나 부당한 평가액으로 지역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국민의힘은 “이런 상황에도 오영훈 도지사는 수수방관 하고 있다
제주사회 수많은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절차적 정의가 중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제주 제2공항 타당성검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갈등해결 전문가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은 24일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가 개최한 ‘갈등지역 합동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주도 공공갈등의 해결 방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강 원장은 “공공갈등을 해결할 때 원칙은 갈등당사자의 참여와 결정권 존중”이라며 “결국 도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 같은 절차적 정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
제주 제2공항부터 강정마을 해군기지, 서귀포시 우회도로, 비자림로, 월정리 하수처리장, 제성마을 왕벚꽃나무, 송악산 개발, 선흘리 동물테마파크 등 수많은 갈등에 놓인 제주. 이 같은 제주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해보는 합동토론회가 개최된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제주시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장에서 ‘제주사회 갈등지역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 갈등당사자들을 초대해 진행되는 합동토론회는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이자 한국갈
‘소리시선(視線)’ 코너는 말 그대로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입장과 지향점을 녹여낸 칼럼란입니다. 논설위원들이 집필하는 ‘사설(社說)’ 성격의 칼럼으로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독자들을 찾아 갑니다. 주요 현안에 따라 수요일 외에도 비정기 게재될 수 있습니다. / 편집자 글우리 사회가 그동안 고도성장과 개발위주 정책으로 환경의 질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시민들은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정치 민주화로 시민들의 민주적 절차와 인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권위주의 정권에서는 억압되던 다양한 갈등들이 증폭되어 표출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