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구성지 의장, 담화문 발표..."해당지역 특별한 배려·보상 뒤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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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과 구성지 도의회 의장이 10일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계획 발표에 즈음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국토교통부가 제주에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원희룡 지사와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제주 미래를 이끌 제2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와 구 의장은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계획 발표에 즈음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원 지사와 구 의장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오늘 정부가 발표한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추진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며 "25년간 논의만 거듭하면서 표류하던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방안이 이제 명확한 결론을 내리고 역사적 대사업의 첫발을 내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정부는 제주공항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따른 근본대책을 입지조건, 사업여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2공항 건설을 최적 방안으로 결론지었다"며 "또 제2공항 입지 검토 결과 공역(空域), 기상, 장애물, 소음, 환경, 접근성, 주변개발, 확정성, 사업비 등 주요 항목의 평가점수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지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와 구 의장은 "현재의 제주공항은 지난 6월 발표한 단기대책 대로 2018년 상반기까지 활주로 시설 확충 및 터미널 증축 등을 통해 연간 3000만명 수용 기준으로 확충해 사용하게 된다"며 "제주공항과 제2공항은 상호 보완적 관계로, 최적의 교통여건 확보와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 역사상 최대규모 사업으로, 제2공항 건설은 50년전 물과 길의 혁명을 이뤄내며 제주의 비약적 발전을 이뤄냈듯이 제주를 미래로 이끌 제2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미 포화상태의 관문을 키움으로써 제주경제성장의 결정적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후손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이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후속 계획을 잘 수립해야 하겠다"며 "현 제주공항 인프라가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공항건설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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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계획 발표 보고회에 참석한 제주도민들. ⓒ제주의소리워
원 지사와 구 의장은 "최고의 공항을 최단기간에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제주도민 모두의 전폭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이들은 제2공항 건설로 부담과 불편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지역이 생길 것"이라며 "제주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아픔과 희생을 겪어야만 하는 데 대해 특별한 배려와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해당 주민들에 대한 배상을 시사했다.

이들은 "제주역사상 최대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제주도민의 단합된 힘이 최고도로 발휘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다"며 "도정이 앞장서서 해당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의논하고 주민이 원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주민갈등 해소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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