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인프라 도전의 역사] 1942년 육군 비행장 시초...1968년 국제공항 승격

제주공항의 역사는 1942년 일본이 제주시 용담2동 현 부지에 육군 비행장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4년 후 민간항공기가 첫 운항을 시작했고, 1968년 국제공항으로 격을 높였다.

관광을 주요산업으로 하는 섬의 특성상 항공기 이용 빈도가 높았고 자연스레 새로운 공항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논의가 구체화된 시점은 25년 전인 1990년 4월이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제주권 신국제공항 개발 타당성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논의만 반복하다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제2공항 개발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더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2008년 5월에는 제주지역 정치와 경제,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가 발족했다. 2009년 2월에는 도의회에서 신공항건설 관련 특별위원회가 꾸려졌다.

국토교통연구원은 2008년 7월 제주공항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제주공항 포화시점을 2025년으로 발표했다. 2010년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 공청회가 열렸다.

2010년 6월에는 제주도 차원의 ‘신공항 개발구상 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했고, 2010년 11월 국토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전국 지자체 의견조회가 이뤄졌다.

제주와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졌고, 2011년 1월 제4차 정부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년)이 고시된다.

당시 정부는 제주국제공항의 포화시점을 2025년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4.4%의 이용객 증가를 반영한 결과였다. 예측은 빗나갔고 국토연구원은 포화시점을 2019년으로, 6년을 앞당겼다.

2012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을 채택하면서 제2공항에 대한 기대가 급물살을 탔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9월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포화시기를 2018년으로 예측하며, 기존 시점을 다시 1년 앞당겼다. 단기대책으로 기존 공항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2014년 10월부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추진 계획안에 대한 도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읍면동과 기관단체 등 6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947명이 참석했다.

추진계획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14년 12월5일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고, 2015년 4월14일 도민 토론회를 다시 개최했다.

정부는 2015년 6월11일 제주공항 포화에 따른 단기대책을 발표하고 고속탈출 유도로 시설과 터미널 증축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 7월29일과 9월8일에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지역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10일 ‘제2공항 건설(신산리)’ 내용을 담은 사전타당성검토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