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즐거움, 나누는 기쁨” 애플마라톤클럽 힘찬 도전
“달리는 즐거움, 나누는 기쁨” 애플마라톤클럽 힘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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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마라톤 훈련 현장] 창단 9년차 애플마라톤클럽, "올해도 나눔문화 확산"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몸 만들기 훈련에 한창인 제주애플마라톤클럽. ⓒ제주의소리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몸 만들기 훈련에 한창인 제주애플마라톤클럽. ⓒ제주의소리

제주애플마라톤클럽(회장 박선훈)의 훈련복에는 사과 안에 1/2라는 글자를 쓴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과 반 쪽도 나눠먹자는 의미다. 달리는 즐거움과 동시에 ‘나누는 기쁨을 누리자’는 클럽의 모토를 단번에 각인시키는 문양이다.

국내 최초의 기부 마라톤 대회인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를 약 한달여 앞두고 19일 늦은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몸 만들기에 한창인 마라톤 동호인 모임 '제주애플마라톤클럽'의 훈련 현장을 찾았다.

애플마라톤클럽은 매주 목요일 저녁과 일요일 새벽, 주 2회에 걸쳐 훈련을 갖는다. 목요일 훈련은 속도와 페이스를 조절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일요일은 장거리 달리기를 하며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한다. 최근에는 답사 성격으로 아름다운제주마라톤대회 코스인 구좌 김녕해안도로에서도 훈련이 이뤄졌다.

이날 훈련 현장도 그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조명이 켜지지 않아 어둑했지만, 운동장에는 회원들 간 서로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묵직했다. 초급은 초급대로, 고급은 고급대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대오를 갖춰나갔다.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몸 만들기 훈련에 한창인 제주애플마라톤클럽. ⓒ제주의소리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몸 만들기 훈련에 한창인 제주애플마라톤클럽. ⓒ제주의소리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몸 만들기 훈련에 한창인 제주애플마라톤클럽. ⓒ제주의소리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몸 만들기 훈련에 한창인 제주애플마라톤클럽. ⓒ제주의소리

특히 이날 훈련은 제주마라톤클럽과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하다보면 항상 마주치는 이들이어서 원체 돈독하기도 하지만, 침체된 분위기를 서로가 끌어올려주기 위함이었다. 붉은색 유니폼의 애플마라톤클럽과 노란색 유니폼의 제주마라톤클럽 러너들은 진심을 다해 서로를 격려했다.

애플마라톤클럽은 올해로 창단 9년째를 맞았다. 2010년 열린 한 마라톤교실에서 모인 회원들은 처음 인연을 그대로 이어왔다.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직장생활, 공직생활 등 각자의 삶을 영위하던 회원들은 달리는 즐거움 안에서 하나가 됐다. 20대 중반부터 7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마라톤이 가져다주는 성취감과 행복은 27명에서 시작했던 회원들은 어느새 62명까지 불어나게 했다.

무엇보다 애플마라톤클럽의 핵심 가치는 '나눔'이다. 1km당 100원씩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전통은 클럽의 자랑이다. 애초에 참가비를 낼 때 풀코스를 뛸 경우 4000원, 하프코스를 뛸 경우 2000원을 따로 갹출한다.

십시일반 모인 성금은 연말이 되면 제주도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성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직접 양로원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의 기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생업에서 창틀을 다루는 이는 해당 시설의 창틀을 수리하고, 청소대행 업무를 맡아온 이는 청소를 진두지휘 하는 식이다.

제주애플마라톤클럽 훈련 현장. 사진=제주애플마라톤클럽
제주애플마라톤클럽 훈련 현장. 사진=제주애플마라톤클럽

박선훈(62) 회장은 "나눔의 정신이 회원들 간의 정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다른 클럽도 마찬가지겠지만, 애플마라톤클럽은 회원들 간의 끈끈한 유대가 더욱 돋보이는 클럽"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민주(53) 훈련부장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해 현재는 20kg 가까이 감량했다. 마라톤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대회를 뛸 때는 그 성취감이 배가 된다"고 마라톤의 매력을 소개했다.

박 훈련부장은 "마라토너들은 자기 몸 관리가 저절로 될 수 밖에 없다. 음주량도 줄고, 담배도 많이들 끊는다. 자기가 뛰어보면 몸이 느끼기 때문"이라며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어느새 가족들보다 더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된거면 이미 마라톤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애플마라톤클럽은 내년이면 창단 10주년을 맞는다. 박 회장은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제주도내 마라톤클럽들이 참여하는 클럽 대항전을 주최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 제12회 아름다운 제주 국제 마라톤 참가 신청 홈페이지 : http://marathon.jejuso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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