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중앙초 지붕 파손...제주 학교유치원 18곳 '휴업' 결정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구좌중앙초등학교. 사진=제주도교육청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구좌중앙초등학교. 사진=제주도교육청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인해 초등학교 지붕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구좌중앙초등학교는 지난 2일 새벽 강풍으로 인해 본관 2층 지붕이 파손됐다.

지붕이 그대로 주저앉은 구좌중앙초는 교실을 비롯해 강당, 음악실, 복도 등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즉각 휴업을 결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장 다른 교실을 활용해 수업은 진행할 수 있지만, 복구 작업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천절, 한글날 등 휴일이 있어 복구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확보됐으니 조속히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구좌중앙초등학교. 사진=제주도재난안전본부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구좌중앙초등학교. 사진=제주도재난안전본부

곳곳의 학교 현장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구좌중앙초를 비롯해 △종달초 △성산초 △풍천초 △한동초 △신산초 △위미초 △수산초 △표선초 △시흥초 등도 태풍으로 인해 휴업했다.

△표선중 △위미중 △성산중 △신산중 △함덕고 등도 휴교했고, 병설유치원 중에서도 △신산초병설 △구좌중앙초병설 △수산초병설 △성산초병설 등이 휴업했다.

대부분 강풍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제주 동부지역 학교들이 빠른 휴업을 결정했다. 총 18곳이다.

이 밖에 각급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 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후 1시 이전 조기 하교가 이뤄졌다. 2일과 3일 예정된 도교육청 및 산하 각급기관에서 주관하는 학생 대상 행사도 모두 연기됐다. 

유치원 방과후 초등 돌봄교실 운영도 재난매뉴얼에 따라 안전 확보 시 운영하도록 했지만 대부분 취소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태풍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기상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태풍 대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긴밀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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