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시민단체인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는 2일 성명을 통해 제주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는 "제주지역의 현실은 정말 아이들에게 학교가 행복한 곳인가. 특히 출신 고등학교가 그 사람에 대한 첫 가늠자가 되는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은 중학교 입학부터 내신 성적의 굴레 속에 힘든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다. 무한 경쟁의 학습노동이 더욱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학내체벌 문제, 성폭력 문제, 장애인 문제, 여성 차별 및 소수자 차별 문제, 반성문과 서약서 강요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인권의 문제가 산재해 있다. 이러한 현실의 극복 없이 어떻게 행복한 교육, 인간다운 교육, 미래를 바라보는 희망의 교육이 가능하겠나"라고 했다.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는 "교육의 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희망의 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려한다. 그 출발이 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힘을 모아 달라"며 "학생들의 인권보장과 증진을 위해 제주지역 학생들의 목소리와 지역주민들의 힘이 함께 모아진 제주학생인권조례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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