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출범을 위한 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정작 각 기관별 위원 추천과 지명은 이뤄지지 않아 4월초 출범 일정이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위원추천위원회는 10일 도청 백록홀에서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고 차기 회의 일정을 정하는 등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위원추천위 소속 위원은 제주도의회에서 추천한 김희현 의원, 도교육청 추천 이영권 전 영주고 교사, 경찰청 추천 고광언 전 제주경찰청 마약수사대장, 법원 추천 박종웅 판사다.

당연직인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을 포함하면 총 5명이다. 위원추천위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초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7명 중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희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위원 추천을 위한 심사방법과 향후 일정 등 운영에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당초 자치경찰단은 위원추천위와 별도로 각 기관에 오늘(10일)까지 위원 추천 명단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단 1곳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자치경찰위원회의 기관별 추천 위원 인원은 도의회 2명, 교육감 1명, 국가경찰위원회 1명이다. 나머지 1명은 도지사가 추천이 아닌 지명을 하게 된다.

제주도는 위원추천위 추천 2명과 각 기관별 추천 5명이 정해지면 신원조회를 거쳐 7명의 초대 경찰위원회 위원을 확정짓는다. 3월 구성이 마무리되면 4월초 출범이 목표다.

초대 자치경찰위원회는 제주경찰청 내 자치경찰 사무와 제주자치경찰단에 대한 인사와 예산은 물론 감사와 감찰, 징계, 자치경찰 규칙 사무 제‧개정 등 지휘 감독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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