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하던 1인 공방의 고민, 모이고 배우니 답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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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위기를 기회로] (1) 공방 컨설팅 기회...참가자들 사이 빛난 ‘연결의 힘’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핸드메이드 창업 과정에 참여한 안경숙(왼쪽)씨와 김혜경 씨. ⓒ제주의소리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핸드메이드 창업 과정에 참여한 안경숙(왼쪽)씨와 김혜경 씨. ⓒ제주의소리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수제비누공방을 운영하는 안경숙(47)씨는 몇 년 전만 해도 자신이 공방을 하게 될 줄 몰랐다. 우연히 마을의 동백씨를 줍는 할머니들과 얘기를 하다, 동백오일이 좋다는 얘기를 듣다 우연히 비누를 만들게됐고 그게 그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비누와 천연세제, 입욕제 등을 판매하기도 하고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보람은 있었지만 포장 패키지부터 마케팅까지 ‘혼자 북치고 장구쳐야 하는’ 1인기업의 어려움은 컸다. 

그러다 우연히 ‘핸드메이드 창업 과정’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됐다. 막연한 마음으로 참가했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 연결의 힘을 느끼고 있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애월읍 하가리에서 실공예 공방을 운영하는 김혜경(43)씨도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얻었다. 그는 새로운 협업에 대한 가능성으로 요즘 기대감이 크다. ‘혼자서 이걸 해볼까...아니야’라는 마음은 이제 ‘같이 한 번 해보자’로 바뀌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안경숙 씨는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핸드메이드 창업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한다. ⓒ제주의소리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안경숙 씨는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핸드메이드 창업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한다. ⓒ제주의소리

이들은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 고용노동부와 제주도 지원으로 운영한 핸드메이드 메이커 창업 양성 과정에서 연을 맺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예분야 프리랜서나 1인 기업가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이전 수공예 분야에서 창작자, 강사, 사업자로 활동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기획부터 온라인 유통과 강의 체험 프로그램 제작, 맞춤형 컨설팅 등의 과정이 이어졌다.

핸드메이드 크리에이터들도 1인 미디어 시장에 진입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온라인 마켓이나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판로에 진입하기 위한 전문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 곳에서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자 대화하고 고민하는 기회가 생겼다. 이번 과정 참가자들의 다음 스텝이 기대되는 이유다.

안경숙 씨는 “이 분야에서 갈증이 있어서 온 사람들이 같이 공감하고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며 “공방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한계에 부딪치기 마련인데, 이런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으로 공방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씨는 “혼자서는 할 수 없던 아이디어를 같은 분야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실화 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며 “사업을 할 때 추상적으로 뭉뚱그려하는 일을 어떻게 정비하고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핸드메이드 창업 과정에 참여한 김혜경 씨는 같은 분야의 참가자들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말한다. ⓒ제주의소리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핸드메이드 창업 과정에 참여한 김혜경 씨는 같은 분야의 참가자들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말한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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