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ARS 여론조사 후 18일 발표할 듯...향후 김광수와 추가 단일화 논란 여전

보수성향 교육감후보 단일화가 결국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 김창식 전 교육의원 2명만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100% 도민여론조사로 단일화를 요구했던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선거인단 50%(교육단체)를 수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최종 후보단일화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제주바른교육연대는 6.1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선거 후보단일화에 고창근 전 교육국장과 김창식 전 교육의원 2명만이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후보 단일화 방식은  ARS 여론조사 방법으로 하되, 여론조사 대상은 도민 50%와 선거인단 50%로 하기로 했다. 선거인단은 교육단체와 퇴직 교원, 바른교육연대 회원 등 총 1500여명 선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비용은 고창근 예비후보와 김창식 예비후보가 각각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고, 여론조사 의뢰도 두 예비후보 명의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른교육연대는 지난 2월21일 후보단일화에 2명만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김광수 전 교육의원까지 참여해야 진보성향의 현 이석문 교육감과 경쟁해볼만 하다며 다시 한번 김 전 교육의원의 단일화 참여를 설득했다.

하지만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은 도민인데, 도민 100%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별도 선거인단으로 대상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며 강력 반발하면서 결국 후보 단일화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제주교육감선거 후보 단일화는 고창근-김창식 예비후보 2명만 하기로 최종 결정된 것.

교육감선거 보수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는 15~17일까지 이뤄지며, 빠르면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단일후보 결정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재형 바른교육연대 간사는 "일단 선거인단 50%+ 일반도민 50%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며 "김광수 예비후보의 경우 이 원칙에 동의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박재형 간사는 "일단 2명의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이루고, 나중에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를 위해 김광수 후보와 추가로 협의한다면 최종적인 보수후보 단일화가 가능하다"며 "향후 김광수 후보와 단일화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교육연대가 향후 추가적인 보수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지만, 3명의 예비후보 중 2명(고창근-김창식)을 먼저 단일화한 후 나머지 1명(김광수)과의 단일화 시도는 여론조사 방식 못지않게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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