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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귤 툰을 ‘제작하고’있는 송현우입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연초에 했던 말‘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를 다시 또 하려니약간 ‘머쓱’하긴 합니다만, 이 즈음을 진짜 연초로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다름아닌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매거진
송현우
2007.02.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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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소재로 만화를 ‘제작’하면서 새삼 느낀 게 있습니다.'제주토박이'로서 너무 흔하게 대했던 귤이라서, 오히려 귤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사실이었습니다.그런데 만화제작을 계기로 귤에 대해 공부를 하게됐는데 알고보니 귤은 정말 ‘굉장한’ 과일이더군요. 의학적 효능도 뛰어나서 ‘가정상비약’으로
매거진
송현우 시민기자
2007.01.0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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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과 재혼율이 증가하면서 가족형태도 한부모 가족,재혼 가족,입양 가족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가족 이데올로기’는 혈연 중심의 가족형태인 듯싶습니다. 피를 나눈 혈연가족만이 ‘정상적’이라는 이러한 생각이야말로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을 해봅
사람들
송현우 시민기자
2006.12.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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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하늘을 우러를 때면‘아, 가을이지’하는 새삼스러운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아침마다 헷갈리곤 합니다.이즈음이 겨울인지,가을인지...하여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도헷갈립니다.헷갈리기는 꽃들도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봄을 상징하는 개나리가 11월 초입에 피어난 걸 보면 말입니다.혹자는 ‘철 모르고&rs
매거진
송현우 시민기자
2006.11.0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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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에 딱맞는 바위틈새에 숨은 거미 사진을 찍다보면 '우연'이나 '필연'이라는 말이 떠오르곤 합니다.아내나 친구,형제 등 사람과의 만남도 그러하지만,어쩌다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을 피사체를)우연히 만난 피사체를 포착해서 사진을 제대로 찍게 되면 '이 시각,이 장소에서, 이 순간에 이 피사체를 찍게 된 건 우연일까,필연일까' 하는 생각이 들곤
매거진
송현우 시민기자
2006.10.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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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회에 갔더니 병아리도 팔더군요."아빠, 사람은 왜 죽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야?"가끔 딸(7세)아이가 묻곤 합니다.7세 아이에게 ‘7세 언어’로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이럴 때마다 ‘대략난감’해지기만 합니다.그렇다고 너무나 진지하게 묻는 아이의 눈빛 앞에
매거진
송현우 시민기자
2006.10.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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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달팽이는 많이 봤습니다. ‘느릿느릿’의 대명사 달팽이. 속도와 경쟁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마냥 달팽이처럼 살 수는 없습니다. 달팽이처럼 꾸물대다가는 낙오자의 대열에 끼인다는 중압감이 현대인들의 어깨를 짓누릅니다. 그래서 모두가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하지만 달팽이를 보노라면 종종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매거진
송현우
2006.10.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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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녘엔 한라산 자락을 휘감아 돌아온 바람과 석양빛 노을을 잔뜩 머금은 억새꽃이 마치 황금빛 물결처럼 일렁입니다.제주 곳곳의 과수원엔 감귤도 농부의 마음과 함께 가으내 영글어갑니다.새들도 잘 익은 감을 골라 포식하며 '주홍빛 가을'을 만끽합니다.이렇듯 가을은 넉넉함과 풍요로움으로 곁에 섰습니다. 가을은 그러나 '야누스'처럼 또 다른 모습으로 다
매거진
송현우 시민기자
2006.10.0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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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생의 꿈’을 안고 마라도행 배에 몸을 실은 원로 민속학자 심우성 공주민속박물관장지난 여름 마라도엘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에 제주의 하천(나중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을 취재하던 중 지인의 전화를 받고 정말 ‘뜻하지 않게’ 심우성 공주민속박물관장의 마라도행에 동행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민속 박물
매거진
송현우 시민기자
2006.10.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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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와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위의 시는 잘 아시는 것처럼 윤동주의 '서시'입니다.평자(김흥규)에 의하면 이 시는 자신의 전 생애에 걸쳐서 철저하게 양심 앞에 정직하고자 했던 한 젊은이
매거진
송현우 시민기자
2006.09.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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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미는 저에게 주어진 생을 마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제주의 '가을 빛깔'이 이렇게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있는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나뭇가지에 살포시 걸터앉은 가을 님. 이 베짱이, 한 쪽 다리도 없고 더듬이도 축 늘어졌습니다. 저 자세로 밤새 새벽 이슬을 덮어썼나 봅니다. 흡사 조락하는 잎사귀를 닮았습니다. 가을 님을 맞는 베짱이의 마지
매거진
송현우 시민기자
2006.09.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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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도 저를 버렸잖아요~!” 충격적인 말을 외치며 결국 울음을 터뜨려버리고 마는 진희(16세.가명) '행간을 읽으라'는 말이 있습니다.행간 [行間]이라 하면 글의 줄과 줄 사이 또는 행과 행 사이를 말합니다. 따라서 행간을 읽으라는 말은 글에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지만 그 글을 통하여 나타내려고 하는 숨은 뜻을 읽으라는
매거진
송현우
2006.09.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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