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의 섬,제주도.아시는 것처럼, 제주도 곳곳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게 돌멩이입니다. 발길에 채이고 나뒹굴기도 하는 하찮은 돌멩이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애정을 갖고 꼼꼼히 바라보시면 놀라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돌멩이들은 화가이기도 합니다.돌멩이들이 자신의 몸에 육화시킨 그림들. 이 그림들은 제주의 비와 바람과 장구한 세월이 함께 만들어낸 훌륭한 작품이라는
돼지 추모비가 세워져 있는 한 농장의 입구 추모비(追慕碑)의 사전적 의미는 ‘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하기 위하여 세운 비’입니다. 다시 말해 고인(故人)의 살아 생전의 업적이나 선행을 기리고 나아가 후세들의 귀감을 삼고자 추모비를 세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추모비라 하면 보통 사람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동물을 위한 추모비도 있습니다
제주의 소리 독자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제주의 소리에 '도체비 뉴스'를 연재하고 있는 송현우 '화백'입니다.먼저 화백이라는 ‘극존칭’의 용어에 대해 자화자찬(自畵自讚) 내지 모수자천(毛遂自薦)이라 행여 오해 마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화백은 '시사만화가'출신들에게 갖다 붙이는 일반적인'보통명사'에 지나지 않습니다.각설하옵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소장 강철남)에서 발간하는 소식지 아이누리3호에 실린 '은주 이야기'입니다. 센터 상담원 강연지 씨가 소개한 이 사연은 실화입니다.우리의 아이들과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에 대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면서'은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제주도 북제주군 이시돌 목장의 십자가 저는 무신론자입니다.그렇다고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제가 믿는 신은 '역사를 관장하는 절대자'입니다. 그래서 제 '경배'의 대상은 예수님이 될 수도,부처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이유에서 '알라'도 경배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역사를 관장하는 절대신'에 의해 역사가 올곧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
‘책(Book)과 더불어 자동차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발명품이라 생각합니다.자동차 덕에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단숨에 극복했습니다. ‘일일 생활권’을 가능하게 한 데에는 자동차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자동차는 도로(아스팔트)가 필요합니다. 인프라의 관점에서 보면, 제주도만큼 인프라(도로)를 잘 갖춘 곳도 드물다는 생각을
필자의 담임(6학년 2반)이셨던 조성신 선생님 일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교사의 체벌’ 동영상을 보며 흥분했던 적이 있습니다. 꿈과 희망을 먹으며 한창 즐겁게 뛰놀아야 할 어린 초등학생이‘성적 때문에’ 귀싸대기를 무자비하게 맞는 장면을 보며 밥을 먹다가 저도 모르게 육두문자가 밥알과 함께 튀어나오더군요.&ld
12월 11일 ‘담쟁이 수채화’의 후속편입니다.여름이 지나고 머잖아 가을의 복판에 서면 말 그대로 형형색색의 빛깔로 찬란하게 빛나는 '담쟁이의 수채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도 자연스럽게 이 '수채화'에 머물곤 합니다.하지만 이미 말씀 드렸듯이 이 담쟁이 '벽화'의 '진가'는 잎을 다 떨궈낸
저는 그림에 관한 한 약간의 '열패감'같은 것을 갖고 있습니다. '어깨 너머로'배운 어줍잖은 재주로 한 때는 '밥벌이'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마음 한 켠에 똬리틀고 있는 '열패감'은 어쩌지 못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김모 화백을 비롯한 소위 '정통파(기본을 익힌)'들은 그래서 제겐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이 되기로 하고,또한 열패
제 전공(만화와 역사)과는 전혀 무관한 사진, 소위 ‘빛의 그림’이라는 사진의 세계에 뛰어든 이후 제가 줄곧 느낀 것은 ‘피사체는 더 이상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하여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을 피사체’를 향해 무모하게 덤벼들다가 봉변을 당한 적이 많습니다. 아내와 가끔 다투기도
제주의 문화를 ‘이거다’고 단정지어 규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돌 문화’라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돌 많은 섬, 제주인들에게 있어서 돌은 거친 바람과 함께 신이 내린 ‘형벌’이자 투쟁의 대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러나 제주 사람들은 돌을 단순한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일
처음엔 ‘죽어가는’ 개미로 보였습니다.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습니다.공부의 중요성을 짧은 문장에 잘 함축시킨 이 말은 ‘우리 시대의 탁월한 문화전도사’로 꼽히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널리 보급시켰습니다. 독자들께서도 아시는 것처럼 유 청장은 문화유산 답사붐을 불러
이 기사는 제주의 소리 편집방향과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이 가사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음을 밝힙니다. 혜량 있으시길...쩝-_-;;; 거시기가 거시기하는 장면영.호남 사투리를 극적으로 활용한 풍자사극 '황산벌’에서 계백의 "거시기하자"는 말 때문에 '거시기'는 전국적 유행어가 됐습니다. 영어로 치자면 'it' 격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또 명소 ‘엉또 폭포’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비 내리는 날씨는 그리 유쾌하지 못합니다. 모처럼 잡은 여행일정을 생각하며 기분까지 잡치기 쉽상입니다. 안개까지 동반하면 여행객들에겐 그야말로 '최악의 날'이 되고 맙니다.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이런 날엔 낙심하지 마시고, 서귀포
순간최대 풍속 41.1m/sec의 강한 바람과 최고 270㎜의 폭우를 동반한 태풍 에위니아(EWINIAR) 의 급습으로 제주도가 한바탕 홍역을 치뤘습니다. 일부 마을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강풍으로 학교 유리창이 깨지면서 수업을 받던 중학생 2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소식도 들립니다.그러나 다행히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큰 피해를 끼치지 않고
베르베르의 소설 - 개미 ‘프랑스의 천재작가’프랑스가 낳은 작가(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두고 한 평자가 한 이야기입니다.베르베르가 천재인지 아닌지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만,그가 ‘개미’라는 소설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자 프랑스의 모든 언론들은 ‘만사를 제치고 읽어야 할 책’이라는 등
'무서운 아이'에 대한 기사를 쓰고 나서 며칠 후 아이들을 가르치러 나갔다가(아이들에게 뭘 가르치고 있습니다^^)팔의 근육(?)이 범상치 않은 이 아이를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팔 근육 좀 보세요 ^^;;)근데 얼굴에 상처가 났더군요^^(동네 형아랑 한바탕 했나?)아 근데, 이 아이가 '난데없는' 동작을 취합니다. 아이의 엄마까지 놀
▼도마뱀의 왕국 '프롤로그'▼아래 두 장의 사진은 일종의 '프롤로그'입니다. ▼도마뱀의 왕국▼보잘것 없이 보이는 나무가 '하나' 있습니다.한때는 하늘 향해 거침없이 치솟았을 줄기가 '뭉청 뭉청'잘려 나갔습니다. 군데군데 싹이 오르긴 했어도 볼품없는 나무입니다.게다가 가운데에 '돌멩이'하나가 떡 놓여있군요(아무래도 사람의 장난인듯)그 돌멩이
아마추어 사진가에 불과하지만 제가 사진을 찍으면서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 것은 아이들이 정말 ‘흥미로운 피사체’라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의 세상’속으로 뛰어들어 그들과 눈높이를 낮추고 함께 어우러지노라면 ‘사소한 일’(물론 어른의 관점)에도 울고 웃는 아이들의 정직한 세상과 만나게 됩니다. 아이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청사 앞) '산고의 고통'일까요?7월1일 ‘역사적인’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제주도는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호우경보가 내려지고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30일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지면서 제주 곳곳에서 정전과 주택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