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철 고사리 등 봄나물 채취시기가 돌아옴에 따라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특히 요구된다. 안전사고는 해마다 일어나고 있는 바,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총 136건의 길 잃음 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4월경에는 노형동 도근천 계곡 근처에서 70대 할아버지가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후 연락이 닿지 않아 인근을 수색하던 중 우거진 숲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같은 해 4월 애월읍 유수암리 일대에서 혼자 고사리를 꺾던 80대 할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과 119소방대가 체계적인 합동수색으로 할머니...
서귀포 백년초가 지난 4월21일 제19회 장영실의 날 기념 과학기술전국대회에서 전통의학 대상을 수상했다. 본 상을 수상한 김제국 대표는 서귀포 외돌개 3거리 입구에 소재한 백년초 박물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서귀포 백년초를 근간으로 한 전통치료 민간요법을 40여 년간 연구해 오면서 사용에 더욱 편리한 민간요법을 개발해 2015년 3월 특허청에 줄기 원액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또 작년 7월18일 국립종자원에 ‘서귀포 백년초’를 기본 재료로 해 ‘제국초’(출원인 김제국)라는 이름으로 품종보호를 받는 결실을 얻기도 했다. 올해는...
[독자기고] '제주신화의 재발견' 토론회에 다녀와서 10년 전 제주에 이주했을 당시 나를 제주 신화의 세계로 인도한 말이다. 깜짝 놀랐다. 1만 8천 신이라니! 주몽과 단군신화를 떠올리며 척박한 제주 땅에 많아도 너무 많은 신들의 존재에 어안이 벙벙했다. 매년 정초에는 수만 명의 도민이 마을의 신당(神堂)을 찾고, 당에서는 심방(무당)의 굿판이 벌어졌다. 제주의 신화는 바로 이 굿판에서 심방에 의해 구전 전승되었다. 제주 신화는 '제주의 굿'에 고스란히 녹아있었고, 특히 여성이 당당히 주연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주 신...
[기고] 김동주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사회학 박사)남부발전 한경풍력발전기 화재 원인, 객관적인 조사 통해 빠짐없이 공개해야 원희룡 도정 들어 풍력발전단지에서 세 번째 대형 사고가 터졌다. 유니슨이 지난 2015년 제작해 제주에너지공사가 소유·운영하는 김녕풍력발전실증단지의 750㎾급 풍력발전기에서 올해 4월 12일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10월 6일에는 태풍 차바로 인해 김녕풍력발전실증단지에 있는 효성 5㎿급 풍력발전기의 날개(블레이드)가 파손됐고, 그리고 이번 한국남부발전의 한경풍력발전단지 4호기(1.5...
[특별기고] 서영표 제주대 교수...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최근 몇 년 동안 제주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외자 유치와 인구 유입, 관광객 1500만 시대 진입 등. 이로 인해 제주는 일찍이 겪어본 적 없던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쓰레기, 오폐수, 교통, 부동산폭등, 난개발, 환경파괴까지. 급기야 제주가 이대로 가도 되겠느냐는 근본적인 성찰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문제에 주목해온 서영표 제주대 교수에게 제주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얘기를 듣는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1) 지금 제주는 어떤 의미, ...
서귀포시 종합민원실장 강철순 올해 정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이 제주가 최고다. 전국평균 4.9%상승률에 비해 3.6배 높은 18.8%나 올랐다. 매해 공시지가 상승으로 서민 부담이 늘고 주민들 항의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소득은 늘지 않고 땅은 그대로인데 그렇다고 매도할 토지도 아니란다. 그동안 제주지역 공시지가 상승원인은 혁신도시, 영어교육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의 확대, 이주민 유입에 따른 건축행위 증가, 저금리 기조에 의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는 것도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모든 토지가 일률적으로...
[특별기고] 서영표 제주대 교수...제주에 적합한 관광 패러다임이란? 최근 몇 년 동안 제주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외자 유치와 인구 유입, 관광객 1500만 시대 진입 등. 이로 인해 제주는 일찍이 겪어본 적 없던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쓰레기, 오폐수, 교통, 부동산폭등, 난개발, 환경파괴까지. 급기야 제주가 이대로 가도 되겠느냐는 근본적인 성찰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문제에 주목해온 서영표 제주대 교수에게 제주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얘기를 듣는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1) 지금 제주는 어떤 의미...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지적담당 현종시 토지의 표시를 새로 정하거나 변경하는 것을 ‘토지이동’라고 한다. 지적공부에 이미 등록된 토지의 지번, 지목, 경계, 면적 등을 변경 등록하는 행위에 대한 법률적 효력은 일반적으로 행정 처분에 의한 구속력, 공정력, 확정력, 강제력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지적공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토정보의 정확한 통계작성을 위해 공공사업이 완료된 토지에 대해 지목변경 및 합병을 추진한다. 전국 시·군·구별로 공간정보(토지·항공사진 등)와 공시지가 정보의 토지특성 등을 활용해 합병 할 수 ...
[특별기고] 서영표 제주대 교수...개발 붐이 도민을 행복하는지 근본적인 물음부터 최근 몇 년 동안 제주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외자 유치와 인구 유입, 관광객 1500만 시대 진입 등. 이로 인해 제주는 일찍이 겪어본 적 없던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쓰레기, 오폐수, 교통, 부동산폭등, 난개발, 환경파괴까지. 급기야 제주가 이대로 가도 되겠느냐는 근본적인 성찰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문제에 주목해온 서영표 제주대 교수에게 제주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얘기를 듣는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1) 지금 제주...
[기고] 볍씨학교 9학년(중학교 3) 김화현 양 지난 4월 2일 제주 관덕정에서 열린 역사맞이 거리굿 에 참여했다. 마임이스트 이경식 선생님과 이모·삼촌과는 함께 연습하고 맞춰봤기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난 소설 《순이삼촌》 속 어린 순이삼촌 영혼을 연기했다. 공연은 오후 3시부터 시작인데 우리(볍씨학교 학생)들은 1시에 왔다. 다들 갈옷, 한복 등을 입으니 시간이 1947년으로 돌아간 듯 진짜 옛날 사람들 같았다. 공연 시작 시간을 넉넉할 때는 공연을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긴장감이 적었다....
[기고] 요일별배출제와 일상의 여유 / 김현숙 제주시 생활보장담당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활용품을 포함해 모든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꾹꾹 눌러 담았다. 당연한 것으로 행동하고 종량제봉투로 들어가는 재활용 자원에 대해서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가끔‘버리기는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요일별로, 종류별로 분리배출 하는 데 온 시민이 동참하고 있으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월·금·일, 종이류·병류·불에 안타는 쓰레기는 화·토, 캔·고철은 수요일, 스티로폼·비닐류는 목·일요일이다. 그리고 불에 타는 쓰레...
[특별기고] 서영표 제주대 교수 최근 몇 년 새 제주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외자 유치와 인구 유입, 관광객 1500만 시대 진입 등. 이로 인해 겪어본 적 없던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쓰레기, 자동차, 오폐수, 환경파괴 부작용까지. 급기야 제주가 이대로 가도 되겠느냐는 근본적인 성찰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문제에 주목해온 서영표 제주대 교수에게 제주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얘기를 듣는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1) 지금 제주는 어떤 의미, 가치를 부여받고 있는가(2) 제주도민들이 ‘개발’에 목말라있었다?(...
[기고] 제주도청 복지청소년과 김유아 주무관 최근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는 대폭 확대되고, 복지예산 증가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아도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는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체감도 높은 사회복지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맞닿는 곳에서 필요성을 파악하고 적절히 서비스를 연결하는 전달체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기존 읍면동 복지인력(2~4명)으로는 수많은 복지제도의 신청·접수 업무만으로도 과부하가 발생하여 현장 중심의 복합적인 복지욕구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고]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지방소방사 이의준 소방학교에서는 소방관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여러 가지를 신임 소방관들에게 가르친다. 현장 훈련 시에는 항상 출동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을 실시하는데, 출동 시 차량 안에서 장비착용 과 동시에 무전 등을 통해 상황에 대한 파악을 한다. 그리고 차량에서 하차함과 동시에, 현장 안전 확인을 시행한 후 현장 활동을 시작하는데, 학교에서도 현장 활동에 선행하는 ‘현장 안전 확인’단계를 매우 강조한다. 기본 교육에서 강조하는 사항이니만큼 나는 여기서 현장 안전 확인의 중...
[다른 밥상 다른 세상] 현대판 신화의 가능성과 사피엔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 옛날에는 유기동물 중 인간이 1%이고 나머지가 야생이었다. 지금은 인간과 인간관련 동물이 98%이고 야생동물이 2%에 불과하다. 인간관련 동물의 대부분은 식용동물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의 저자이자 채식주의자인 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다른 진화의 경로를 걷으며 지구를 근본적으로 지배하게 된 요인으로 허구, 이야기의 발견을 꼽는다. 아프리카 한구석에 살던 호모 사피엔스는 7만년 전 새로운 사고와 의사소통 방식으로 인지혁명을 일으켰다. 특별할 ...
[기고] 변성근 노형119센터 소방교. 최근 우리 사회는 사회구조의 복잡성 및 다양성으로 인하여 각종 재난에 노출되어 있다. 작은 땅에 효율성을 따지다 보니 우리나라 건축물들은 나무숲처럼 빽빽한 형상들로 바뀌어 가고 있다. 제주도의 자동차 등록대수도 47만 여대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늘어난 자동차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해 제주도 곳곳에서 심각한 교통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특히 보행자의 안전까지도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를 해결하고자 차고지증명제, 공영주차장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주차문제...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날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로 시작되는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가 4.3추모곡으로 지정돼 불리워져야 한다. ‘잠들지 않는 남도’는 그동안 4.3추모시 불리워지다 국가추념일로 지정 된 2014년에 별다른 이유 없이 사라져버리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노래 ‘아름다운 나라’가 울려 퍼져 유족과 도민들의 공분을 샀다. 작년에도 논란을 불러일으키다 4.3추념일과 크게 연관이 없는 ‘비목’ ‘그리운 마음’ 등이 울려 퍼졌다. 그 이후 제주도의회에...
[기고] 제주시 삼도1동주민센터 김숙림 ‘안성맞춤’이라는 옛말이 있다. 요구하거나 생각한 대로 잘된 물건,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경기도 안성에 유기를 주문해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한다. 흔히 맞춤하면 비싸고 어렵고 오래 걸린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나 지금 삼도1동에서는 가장 낮은 곳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들에게 ‘맞춤 복지’를 시행하고 있다. 복지예산은 늘어나지만 이면에 사회복지 욕구가 존재함에도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정부에서 작년부터 읍면동 ...
[기고] 제주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건설 갈등의 합리적 해법 / 건축사 선은수 ‘아무리 나쁜 화해라도 좋은 판결보다는 낫다.’라는 격언이 있다. 이는 아마도 당사자 간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적정선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 서로에게 더 유익하고 사회적으로도 갈등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에 더 납득이 가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회에서나 상호간 이해관계 또는 첨예한 이견을 가지고 있는 정책에 대해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를 우리는 때때로 경험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로 인해 지역과 지역의 갈등, 집단과 집단의 갈등, 개인과 ...
요즘 뉴스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에 관한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된다. 목도리, 장갑, 옷가지 등으로 쌓인 따뜻한 모습을 보며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소녀상 훼손, 설치반대 및 철거요구 시위, 쓰레기 쌓아놓기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도 종종 들린다. 특히 2015년에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산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전국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소녀상 설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주광역시 등은 공공조형물 지정을 통해 행정기관에서 직접 관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