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주관광공사 섬관광정책포럼 사무국에 파견근무를 하고있는 Ms. Herath Mudiyanselage Lakshi Saranga Abeyrathna(아베라낫)입니다. 지난 2016년 8월8일 제주관광공사에서의 파견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첫날 잔뜩 긴장한 채로 사무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동료 한 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 분의 표정을 보니 제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굳이 제 얼굴을 안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속한 부서에 계신 분들을 비롯해 제주관광공사의 모든 임직원 분...
[기고] 세계한상대회의 놀라운 효과 / 이중화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세계한상대회는 드넓은 세계에 퍼져있는 한국 상인들과 국내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사업 관계를 결속시켜 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의 발전을 추진하고자 시작됐다. 이 같은 범국민적 네트워크의 형성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인 ‘국내·외 동포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코리안 경제 네트워크’에 대한 구축을 결의한 것이 초석이 됐다. 2002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15차 대회가 지난 9월 27일부...
[기고] 제주도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김성한 소방교. 우리나라의 캠핑 인구는 2009년 40만명에서 작년 기준 30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오토캠핑, 글램핑, 캠핑족 등 캠핑 관련 용어도 다양한 만큼 캠핑 용품을 챙기고 주말마다 캠핑에 나서는 사람들을 이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2015년 3월 22일 새벽, 인천 강화도의 한 글램핑장 텐트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 등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텐트에 불꽃이 일어난 지 3분 만에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 2015년에 이런 사건...
우리 집에는 디젤 SUV 차량이 한 대 있었고 아내가 마트에 갈때나 아이들 어린이집 픽업을 하는 목적의 자동차가 추가로 필요해 올해초 전기차를 구입했다. 전기차 정도면 아내가 타고다닐 우리집 세컨드카로 충분할꺼라는 생각에서 였다. 그렇게 큰 기대 없이 구입한 전기차가 지금은 우리 집의 메인카가 됐다. 전기차를 몰고다니며 조용하고 쾌적하게 잘 달리는 차에 익숙해지다 보니 이제는 도저히 덜덜거리고 기름냄새 나는 차를 탈 수 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렇게 아끼며 타고다니던 디젤 SUV는 중고차로 팔아버렸을 정도다. 전기자동차의...
[기고] 행정시 부담만 가중되는 쓰레기 정책 / 김근영 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 사무처장 제주시는 19개 동지역에 대해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공무원 1명, 시민 1명을 1개조로 편성하여 5시부터 9시,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각각의 클린하우스에서 시민에게 쓰레기 배출방법 변경사항에 대해 홍보한다. 참여 공직자 1400여명은 1인이 7일간 야간 연속 근무를 해야 한다. 시민인 경우 봉사활동으로 1회씩 참여한다면 필요인원은 최소 9000여명이다. 7일 동안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근무하는 공무원은 다음날 오전도 쉬...
[기고] 김영진 제주국제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 마음은 태풍 차바가 지난 다음날 차바의 흔적을 글로 남기고 싶었으나, 뭔가 세밀히 살펴보고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론에 ‘제주시 오라지구 토천에 저류지 설치’란 기사를 보고 작심했다. 저류지 설치 목적은 제주시가 한천 하류지역 범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라지구 토천에 추가로 115억5천만 원을 들여 201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4만3천 톤 규모의 저류지를 설치한다고 한다. 차바의 내습으로 한천 하류 복개 구간에 차량 수십대가 물에 휩쓸리고 가옥들이 침수피해를 입었던...
[기고] ‘창조의 섬’ 만들기는 현재진행형 / 박경호 위즈돔 제주 총괄매니저 제주에서 나고, 자라온 필자가 제주를 떠올리며 느꼈던 감정은 ‘답답함’이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자연을 더욱 빛내줄 활기가 부족한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은 제주를 떠나고 싶어했다. 그런데 최근 1년 6개월의 제주에서의 삶은 달랐다. 그것은 단순히 많은 이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오고, 급속한 산업 발전들이 이뤄지는 양적 변화 때문이 아니다. 바로 청년들에게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섬이란 특징으로 인해 도민들에게 부...
지난 2014년 10월 29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햇수로 3년, 근무기간으로 25개월이 지났다.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선도하는 최고의 공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정하고 창조 경영의 기반을 다지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대내적으로는 사장실 벽을 허물어 직원과 사장간의 격의 없는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였고, 불합리한 사규를 정비, 공정한 관리 체제를 마련하여 창조경영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두 번째는 풍력자원개발 사업의 공공 주도화를 통하여 바람의 주인이 ...
제주의소리에 11월15일 보도된 제주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교육이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이 주최하고, 제주서비스아카데미가 주관해 열린다는 내용을 접했다. 소상상공인 전부를 교육시킬 수가 없어 선착순 100명에 한해서 하는 것 같다. 2016년도의 달력이 한 장 밖에 안남은 이 시점에서 경영관리를 위한 교육이라면 감귤 따기에 한창 바쁜 계절일지라도 필요하다. 본디 교육이란 어떠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에 대한 방법 등 여러 가지를 가르치며 전문인으로 양성하고, 인격을 길러 준다는 의미로 풀이 된다. 금번의 제주서비스 아카데미가 주관하...
[기고] 현장에 맞춘 문화행정 서비스, 제주는? / 김해곤 조형예술가(갤러리 비오톱 대표) 필자는 얼마 전 프랑스 노정쉬르마른(이하, 노정) 시(市)의 초청으로 노정시청광장에서 설치미술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와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 파리에서는 FIAC(Foire Internationale d’Art Contemporain)이 열렸는데, 이 두 개의 전시를 접하면서 왜 프랑스가 예술의 본 고장인지 그 느낌을 소개하고자 한다. 예술도시의 문화행정 서비스 프랑스 노정 시는 파리 중심에서 전철로 약 20분 거리의 동쪽에 있는 작...
관광수입 8조7000억원이면 관광객 수가 몇 명 될까요? 제주도 관광통계 이야기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제주도가 한국은행 통계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결정 방침에 이제나마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한때 통계를 담당했던 필자의 의견을 피력한다. 통계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현상을 종합적으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일정한 체계에 따라 숫자로 나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통계를 하는 목적은 그 지역의 각 분야별 동향을 분석해 관련 업체들의 수익창출의 지침이 되는 기초자료로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과 경영의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있다. 그만...
[기고] 어째 이런 일이 /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호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돈과 총을 놓고 어느 것을 가지겠는냐고 물어 봤다. 돈을 선택 하는 사람과 총을 선택하는 사람 둘로 나눠졌다. 왜 총을 선택했고 돈을 선택했냐고 각각 물어봤다. 돈을 선택한 사람은 돈으로 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고 총을 선택한 사람은 총으로 돈을 뜯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돈과 총 둘 다 가지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것은 욕심이고 조물주가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주영 회장은 총(권력) 앞에 돈을 너무 뜯기다보...
[기고] 이인회 제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일냈다!’는 감탄사는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는 의미이다. 개인이나 조직이 내적 취약점을 극복하거나 관계를 회복하여 외부환경에 대응해서 큰일을 일구어냈을 때 주로 쓰는 말이다. 물론 그 반대도 있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일이 터져 나와 국민을 무기력과 실망감 그리고 좌절의 나락에 떨어뜨려 ‘헬 조선’을 외치게 하는 작금의 현실과 같은 경우이다. 어떤 경우이든 ‘일냈다!’는 것은 새로운 전환점의 시작이다. 전자의 경우라면 기쁨의 탄성, 희망의 함성 그리고 응원의 박수소리가 함께 있는 감탄...
[기고] 비행기 좌석의 도민 할당도 상생의 길 / 이문호 교수(전북대 전자공학부) 제주의 미래 핵심가치는 ‘청정과 공존’이 아닌 ‘청정과 상생’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제주는 탐라-고려-조선에서부터 1960년대까지, 삼재도(三災島)로 ‘바람과 돌이 많고 땅이 척박하고 물이 귀했다’. 한라산이 섬 가운데에 높이 솟아있고 깊은 골짜기가 있으므로, 비가 오면 물 흐름이 빨라서 수재(水災)가 많았고, 화산섬으로 돌이 많고 토질이 척박해 조금만 가물어도 한재(旱災)를 겪었고, 여름과 가을에 걸쳐 몰아치는 태풍의 길목이 되어 자주 풍...
[기고] 대청결운동 참가자들께 감사를 드리며 / 제주도 해양산업과장 이기우 태풍 ‘차바’ 이후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차바는 시간당 500㎜라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퍼부었다. 하천에서 떠밀려온 나뭇가지와 낙엽류가 해안가를 뒤덮고 어장피해가 우려되자 우리 도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를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운동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수거활동을 펼쳤다. 50여개 단체 2만여명이 참여한 쓰레기와의 사투끝에 10월말까지 바다 쓰레기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었다. 제주바다를 지키는 일에...
[기고] 마을활력과는 어떤 부서? / 정문석 서귀포시 마을활력과장 지난 7월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로 양 행정시에 마을활력과가 신설됐다. 종종 지인들을 만나면 ‘지금은 어디 근무 햄시니’하고 물어본다. ‘마을활력과에 근무 햄수다’라고 대답하면 다시 한번 더 물어본다.‘무슨 과?’‘마을활력과 마씸’하면 그 다음 반응은‘그런 과도 이서’하고 웃는다. 제주의 미래는 무엇보다도 마을의 발전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을의 발전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마을이 항상 주민과 함께 살아 움직일 수 있을 때 서귀포시의 발전도 ...
[기고] 고부가가치 관광산업과 연계돼야 / 이중화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2012년 한국에서 외국인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개막되고 한류가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국내 지자체들은 영상을 통한 지역 홍보효과 제고 등을 위해 지역영상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제주 역시 이러한 기회를 살리고자 총 124억원을 투입해 저지예술인마을에 실내 스튜디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영상 로케이션 산업의 파급효과는 경제 효과, 관광 효과, 홍보 효과, 사회문화 효과 등으로 나뉜다. 뉴질랜드의 ‘프로도 경제 효과’를 통해 하나의 영상 로케이...
[기고] 제주도 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김수한 최근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료비 절감을 위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로 만들어진 재료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나무와 유류를 혼용하도록 제작되어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원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리고, 대부분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돼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쉽게 옮겨 붙고, 대부분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비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위험이 늘 상존한다. 실제로 ...
우여곡절 끝에 부정청탁을 막고 청렴한 사회풍토를 만들겠다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 된지도 어느덧 1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접대나 모임을 위한 골프 약속과 고급식당 이용이 줄어들었으며 각자내기가 생활화되는 등 사회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어느 곳, 누구에게나 깨끗하고 공평한 세상을 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이 법은 부정청탁 금지와 금품 등의 수수 금지 항목으로 크게 구성됐다. 직접 또는 제3자로 하여금 국민 누구나 공직자 등에게 법령을 위반해 부정청탁을 할 수 없도...
[기고] 제주 청수리를 주목해야하는 이유 / 제주시 마을활력과 송철호 최근 언론은 관광객과 이주민의 증가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쓰레기, 교통, 하수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내용의 기사로 넘쳐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거대자본이 투자되는 개발사업은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도의 핵심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등 다양한 내용의 기사를 접하게 된다. 이러한 관광객과 이주민의 증가는 개발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평균 1.97% 오른 반면 제주도는 7.06%가 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