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복지청소년과장 김정주 지역사회복지는 2000년 초까지 만해도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려운 사람에게 지원하면 되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로 인식됨은 덜했다. 경제와 산업의 발달로 발생하는 사회의 음지와 양지가 뚜렷해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은 손길이 닿지 않아 연일 사건사고로 기사화 되어 지역사회 구성원도 함께해야할 문제로 붉어지기 시작해 많은 전문가들은 공공의 손이 닿지 않은 부문은 지역 스스로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자원을 발굴해 연계 지원하는 조직이 필요하...
[허남춘 칼럼] '탈핵' 문재인 정부에 반기 드는 세력들...핵 마피아 잡아야 국민 안전 가능 2017년 7월 9일 KBS 9시 뉴스는 우리를 경악케 한다. 영국 핵발전소의 예를 들며 지속적인 경제발전에는 핵발전소가 필수이며 탈핵은 무모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 중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결집한 흔적이다. 7월 5일에는 ‘책임성 있는 에너지 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교수 일동’ 60개 대학 417명이 탈원전 정책의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역시 우리가 추측했던 그...
[양길현 칼럼] 자동차 줄이기와 제주도 일주 트램 지난 주 가오슝 트램을 돌아보면서 제주 트램의 가능성을 찾아봤다. 그 이후 필자는 다음과 같이 반성을 하게 됐다. 제주 트램 얘기가 제주시에 거주하는 필자의 편익에 너무 치우쳤다는 점이다. 필자가 막연히 그리는 제주 트램의 노선은 제주공항~노형오거리~도청사거리~시청사거리~인제사거리~동문시장~제주공항을 쌍방향으로 순환하는 트램이나 전철이 있으면 제주시 교통혼잡이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시 주요 번잡로에만 치우쳐서는 제주 도임들의 이동권 확보라는...
[기고] 제주도 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김문찬 소방교 장마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여름철 폭염이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 같다. 폭염특보는 일 최고 33°c 이상인 상태(35°c 이상인 경우 경보)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될 때 발령이 된다. 동부소방서(서장 고민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을 대비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구급대를 운영한다. 9개 구급대와 6개 펌프차에 폭염장비(9종)를 구비하여 동부지역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및 신속한 병원 이송을 준비하...
[기고] 추자면사무소 부면장 함운종 포청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업적을 자세히 모르더라도 문학작품과 드라마를 통해 이름은 잘 알고 있다. 포청천은 관료생활 동안 사사로운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공평한 정치로 인망이 높았다. 지방관으로 있는 동안 부당한 세금을 없애고 귀족과 황족, 외천 등에 의한 횡포로 고통 받는 민중의 억울한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해주기도 했다. 판관이 되자 부패한 정치가들을 엄중하게 처벌했으며 높은 벼슬에 오른 뒤에도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해 청백리로 칭송됐다. 그의 업적으로 원나라 이후부터 그는 중국의 민간...
[기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장 김봉호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서귀포시 공직사회는 때 아닌 ‘공모열풍’이 불고 있다. 이중환 시장의 야심작인 공모직위는 올 초 처음 도입되었던 문제점을 상당히 보완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분석이다. 사실 이 문제를 두고 노동조합은 많은 고민을 했다. 고만고만한 직위에 대한 공모란 점, 단순히 흥행가도를 위해 참여를 독려한 점, 임용 후 일정기간 경과 뒤 성과가 있을 경우 승진 등의 인센티브가 뒤따라야 하는데, 5급(사무관)의 경우 곧바로 승진을 시킨 점, 프리젠테이션 발표 5분과...
[기고] 제주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김현제. 지난겨울 추위에 떨면서도 한라산에 눈꽃 구경을 하며 자연의 경치를 만끽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폭염을 걱정하며 무더위를 피하러 바다와 산을 찾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풍류를 즐기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삶을 살았다. 오늘날 쏜 살같이 지나가는 바쁜 일상속에서, 우리 선조들의 그런 안빈낙도의 삶이 더욱 그리워지기도한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친한 친구와 오랜만에 술 한잔 기울이고, 직장동료와 술 한 잔 기울이고... 그러나 옛 선조들의 시대와 오늘날이 ...
[양길현 칼럼] I. 닮은 듯 다른 대만과 한국 대만을 떠올릴 때마다 변방의 아픔과 슬픔이 동변상린으로 찐하게 다가온다. 하나의 독립된 실체의 나라임에도 언제부터인가 국제적으로 나라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표적 나라가 대만이기 때문이다. 약 2,350만의 국민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기에 부족하지 않은 나라인데도, 강대국 국제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오늘날에도 살아남기 위해서 내부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음에 안타까운 심정의 나라이다. 중국이 하나이면 어떻고, 여러 개이면 왜 안 되는지...
최근 모 인터넷언론에 보도된 ‘제주도 관광정책은 ‘짐작치기’ 통계·자료의 산물?’ 기사가 눈에 띄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구성지 의원이 “사드로 인한 총괄피해는 알면서 업종별 피해정도를 모른 자료로 파악이 부실하니 정책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질책했다는 내용이다. 기초의 산수도 안한 자료라니 어처구니없고, 한심하고, 엉터리라고 밖에 달리 표현하기가 어렵다. 제주도가 관광정책의 중요성을 망각했을 뿐만 아니라 도내 관광업체들의 육성 지원 정책에 책임이 있는 행정당국의 자료 부실은 직무태만, 직무유기가 아닌가를 묻고...
[기고]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장한국공항(주) 지하수는 증량이 아니라 감량해야 한다 우리는 첨단과학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과학이 아직도 접근하지 못하는 세계가 많다. 제주도지하수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마다의 시각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제주시 노형동 중심가에서 30년 이상 운영되어온 대형 사우나업체가 영업을 중단했다. 이유는 그동안 별 문제없이 사용해온 지하수가 최근 흙탕물로 변해 더 이상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일부 지하수 전문가들은 그동안 제주 지하수는 내버려두면 바다로 다 빠져...
[기고] 제주도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김영은 올해는 더위가 더욱 빨리 온다고 하더니 벌써부터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이 증가하며 해수욕장 또한 조기 개장되었다. 매년 이 맘 때쯤이면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각종 물놀이와 관련한 안전사고이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물놀이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 개인부주의(81%)로 인해서 발생하고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개인이 안전에 대한 기본 상식과 본인의 주의가 가장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물놀이 안전사고를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
[기고]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 고성봉 상임공동대표. 사기업의 지하수 증산을 막을 수 있는 특별법 개정하라 요즘 전국적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해 가뭄이 한창이며, 그만큼 물 관리와 이에 대한 정책은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고, 우리 제주 또한 예외는 아니다.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해 제주의 용천수가 마르고 해안가에는 지하수에 염분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렇게 도민들은 걱정에 빠져있는 가운데 오는 6월 30일에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주)한국공항이 지하수 증산을 요...
제주시 SNS 서포터즈 홍성은 할머니1 : 사진 찍엉 어디로 보낼꺼라(사진 찍어 어디로 보낼거냐?)요양사 : 보낼 거 아니고 양 장수사진 찍엄수게(보낼 거 아니고 예 장수사진 찍고 있습니다.)할머니2 : 고마웅게 젊은이들이 나 사진 찍어주난(고맙네 젊은이들이 나 사진 찍어 주어서) 어느 요양원에서 할머니와 요양사의 대화내용이다. 할머니는 한평생을 살면서 마지막 촬영하는 영정사진을 알기나 할까? 초상에 보통은 영정사진이라 하는데 그 말이 듣기 안 좋아서 우린 장수사진이라 부른다. 수의를 만들어 보관해 두면 오래 산다는 속설이 있...
[기고] 제주시민 한승훈 과거 개발 시대의 도시 정책은 가능하면 많은 인구를 수용하고 보다 순조로운 물류 흐름을 위해서 도시 구획은 바둑판처럼 네모나게, 도로는 반듯하게 직선화가 되었다. 신제주가 그렇게 만들어졌다. 기대한 대로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했고 빌라와 아파트가 들어선 대규모 주거 지역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팽창된 도시의 옛 모습과 이면과 주변을 ‘들여다보는 시대’가 되었고 도시 정책도 그에 맞춰서 보존과 재생이 큰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제주는 짧은 시간에 경제 성장을 하다 보니, 한쪽에선 급속하게 옛 ...
제주시 연동 주민 김익수 일방통행은 갈등을 빚는다. 힘 센 측이 권력을 거머쥐고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상대방을 무시하며 밀어붙인 결과다. 일단, 갈등이 빚어지면 대부분 해결은 쉽지 않은 채 장시간 지속돼 왔다. 역사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 공공 분야에서 갈등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이 있다. 권력 독점과 일방주의다. 칼자루를 쥔 것처럼 착각해선 안된다. 구시대의 발상은 이미 유물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590억 원을 투자해 신제주 도청 주변 지역을 일방통행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제주형 주차종합대책’을...
[기고] 제주중앙고등학교 교사 김관형 제주교육이 근대교육을 시작한 후 110년 정도 흐르면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제주교육 환경도 다양하게 변화했다. 광복 후 교육재정은 1949년 제정된 교육법과 지방세법에 의해 확보됐는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재정 규모 증가는 가히 놀랄 만하다. 제주도교육청 재정 규모는 1964년 1억9663만6000원, 1980년 168억7791만4000원, 2007년 5000억원대에서 2017년 1조537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선진교육을 실현하는 데 힘을 더 실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지역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
[양길현 칼럼] 제주형 특별자치의 미래 찾기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나 보다. 제주 지역 국회의원 3분이 행정체제 논의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오영훈 의원의 얘기처럼, “더 많은 자치권과 더 많은 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과 준비를 할 때”라면, 행정시장 직선 수준의 행정개편은 물 건너갔다 보아 무방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명한 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2018년 지방선거 치르면서 개헌안에 담아낸다고 본다면, 이제 제주특별자치의 미래는 행정시장 직선제와 같은 작은 그림은 물론이고 단순히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는 것...
[다른 밥상 다른 세상] 성선설과 성악설로 본 민주주의와 음식의 인문학 / 고용석 생명사랑채식실천협회 대표·한국채식 문화원 공동대표 사람의 본성이 선하냐 악하냐 하는 인성을 관찰하는 두 가지 서로 다른 방식은 오랜 철학적 논쟁일 뿐 아니라 그 방식에 따라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비롯한 모든 시스템의 본질적 토대 및 그 운영과 성패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먼저 인간은 고정된 게 아니라 삶을 통해 잠재력을 펼쳐가는 존재임을 인정하자. 그리고 성선설(性善說) 성악설(性惡說)의 선악은 동일 차원이 아니라 인간 잠재력의 서로 다른 차원의...
[기고] 김상미 행복한삶연구소장 / 행정학박사 요즘 제주도에 행복주택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건설하여 주변시세 보다 20~40% 이상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최근 제주도 지역의 토지가격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였다는 보도가 여러 미디어에서 발표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4%(1억6,260만원→2억3,390만원)나 뛰었다. 뿐만 아니라...
[기고] 제주도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지방소방경 강동훈. 폭염이란 말의 사전적인 의미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한 더위를 의미한다. 그리고 여름철이면 언론상에 자주 애기되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각각 일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 될 것이 예상 될 때 발령되는 것이다. 폭염관련 특보가 내려지면 건강한 사람도 무기력하게 만들고 야외작업장이나 차량내부, 밭 등은 폭염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으로 인해 심한 경우 의식장애, 혼수상태 등이 나타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