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이사 임명권을 도지사가 갖도록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일 성명을 내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임명권 행사는 4.3의 정쟁화를 스스로 자초하는 일”이라며“오영훈 지사는 독단적 4.3재단 운영 조례 개정을 멈추라”고 촉구했다.연대회의는 “제주도가 내세우고 있는 책임 경영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조례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장과 선임직 이사의 임명권 문제”라며 “이는 제주4.3에 대한 국가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제주4.3특별
제주4.3 때 태어난 만 75세의 노인이 아버지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한 재심이 성사되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3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부장 강건)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41차 군사재판 직권재심(30명) 대상자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일반재판을 포함해 직권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4.3피해자는 1221명으로, 누적 1200명을 돌파했다. 41차 군사재판 직권재심 대상자 중 5명은 1948년 1차 군법회의(전원 내란죄)에, 나머지 2
11살에 나이로 참혹한 제주4.3을 마주한 80대 노인은 무자비한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죄 없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명예 회복을 호소했다. 3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부장 강건)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일반재판 4차 직권재심 대상자 10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군사재판 직권재심 사건처럼 일반재판 직권재심도 검찰의 무죄 구형, 변호인의 무죄 변론, 재판부의 무죄 선고까지 한꺼번에 이뤄졌다. 일반재판 직권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4.3 피해자는 총 40명이며, 군사재판을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희생자 2721명에 대한 보상금 청구·접수가 이뤄져 2021억원이 지급됐다고 30일 밝혔다.지난해 1009명의 희생자에 대해 625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데 이어 올해 심사가 완료된 1712명의 희생자에 대해 1396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전체 희생자 1만4738명의 50% 가량인 7410명의 희생자에 대해 보상금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6200여명의 희생자가 신청·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보상금 신청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1차 2117명, 올해 1월 2차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국비 3분의1 토막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유탄 맞는 제주분원 ‘발등의 불’’ 기사와 관련해 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즉답을 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26일 행정안전부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감사 자리에서 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 갑) 의원은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예산 삭감에 대해 질의했다. 송 의원은 광주 본원과 제주 분원으로 생기는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가 ‘국립’인데도 지자체에 비용을 부담하게 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제32차 회의 심의 결과 4.3희생자 30명, 4.3유족 1만3165명 등 1만3195명이 추가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추가 결정은 지난 2021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제7차 추가신고 기간에 신고한 이들 중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4.3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이로 인해 지난 2002년부터 결정된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은 희생자 1만4768명과 유족 10
노무현 전 대통령 제주4.3 사과 20주년을 맞아 10월29일 오후 1시30분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학술토론회가 열린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10월31일 제주라마다호텔에서 제주4‧3희생자 및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을 초청한 자리에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써 과거 국가 권력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며 머리를 숙였다.2006년 제주4‧3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이 제주4‧3항쟁 추념식에 참석하도록 하는 길을 열었고, 제주4‧3의 진실을 밝히는데 새로운 길을 열었다.이번 학
제주4.3연구소는 24일 성명을 내고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신청 대상 선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4.3기록물은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기록들로 이뤄져 있다”며 “이러한 자료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일어난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제주4.3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제주4.3이 세계적인 역사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필요하다”며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을 계기로 제주4.3의 명예회복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등재 신청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해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4.3유족회는 "제주4.3은 제주도민들의 피눈물 나는 자발적인 노력과 투쟁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로 제주4.3이 세계적인 가치로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며, 제주4.3의 역사를 인류의 공감하는 기록유산으로 보존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제주4.3 70여년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3일 오후 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에서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지난 8월 제주4.3기록물에 대한 재심의에서 영문 등재신청서를 심의하기로 하고 '조건부 가결'한 이후 이날 4.3기록물 영문 등재신청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4.3기록물이 등재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제주도는 세계기록유
무차별적인 민간인 학살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4.3과 닮아있는 여순항쟁. 제주에서 여순항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천주교 제주교구 사회사목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새로운 시각의 역사-제주4.3항쟁과 여순항쟁’을 주제로 제4회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오랫동안 여순사건으로 불려져왔던 여순항쟁은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고 있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이 제주4.3 진압을 위한 출동 명령을 거부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가 제주4・3평화재단과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제5차 학술심포지엄 '개신교 제주4・3 연구의 새로운 모색'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1924년 창립된 한국기독교교회협(NCCK)은 2018년 제주4・3평화재단과 MOU를 맺고 제주4・3을 온 국민이 공감하는 역사로 자리매김 하는 일에 노력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학술심포지엄은 한국 개신교의 제주4・3 연구와 운동의 현황과 과제를 살피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나아가 일반과 이웃종교(불교, 천주교)의 제주4
‘나는 9살이었고, 아프고 무서운 상처를 지금도 가슴에 간직한다. 나는 우리 마을을 생각하고 판단한다. 돌아가신 분들은 해방을 환호했고 나라의 독립을 환영했고 바른 정치를 갈망했지 빨갱이를 한 것은 아니다.’(고완순 전시 작품 中)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10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4.3트라우마센터에서 4.3유족 그림 ‘북촌 고완순, 옴팡밭’을 전시한다.4.3 당시 북촌리 학살사건을 겪은 북촌마을 생존자 고완순 할머니가 전하는 그날의 아픈 이야기와 감정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이번 전시는 고 할머니가 4.
제주4.3 75주년을 맞아 ‘4.3 역사콘서트-역사부정과의 전쟁, 그리고 4.3’이 서울에서 열린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11월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예극장에서 역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진행하는 역사콘서트는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고, 재경제주4.3희생자청년유족회가 공동 주최한다. 정준희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정준희 겸임교수가 대담자 역할을 맡는다. 언론 비평가 정 교수는 MBC ‘100분 토론’과 KBS라디오 ‘열띤토론’ 진행을 맡고 있다.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
제주4.3평화재단을 타 기관에 통합하거나 사실상 해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컨설팅으로 인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재단 이 컨설팅 결과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놨다.제주4.3평화재단 이사회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제주4.3평화재단 조직관리 운영 개선방안 컨설팅’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기업과 각종 사업의 평가, 자문 등을 수행하는 컨설팅 전문기관이다.지방공기업평가원은 지난 7월 ‘제주4.3평화재단 조직관리 운영 개선방안
제주4.3 진상규명에 일조한 제주 출신 변정일 전 국회의원이, ‘4.3 학살 책임자’로 평가 받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에 ‘총대’를 매고 나서 논란이다. 변정일 전 의원은 최근 ‘건국대통령 이승만 동상 광화문광장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이승만 동상 건립 추진위)’ 회장을 맡고, 18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이승만 동상 건립 추진위는 단체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서울 광화문광장에 이승만 동상을 세우기 위해 모인 조직이다. 뉴라이트, 개신교 등 극우-보수계 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정일
아흔을 바라보는 노인이 70여년 전 제주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4.3 피해자들은 ‘폭도’가 아니라고 일갈했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1부(부장 강건)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40차 군사재판 직권재심 대상자 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40차까지 직권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군사재판 피해자는 1151명에 이르며, 일반재판 직권재심을 포함하면 1181명에 달한다. 이날 재심 대상자 중 4명은 1948년 1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내란죄를, 26명은 1949년 2차 군법회의에 회
(사)제주민예총은 22일(일) 오전 10시부터 관음사 영락원 인근 4.3유적지에서 ‘찾아가는 해원생상굿―한라산 아미봉 해원상생굿’을 개최한다. 제주민예총의 4.3 해원상생굿은 지난 2002년 다랑쉬굴에서 처음 시작했다. 제주도 곳곳에 남아있는 아픔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사람과 자연을 치유하고 보듬는 예술적 행위로 치러져왔다.제주민예총은 21번째를 맞는 ‘한라산 아미봉 해원상생굿’에 대해 “산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애써 지워내려는 기억에 대한 저항이고 먼저 꿈을 꿈꿨다는 이유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제주4.3의 기점이 된 이른바 ‘3.1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다 총살된 고(故) 김시범 초대 조천면장 등의 명예가 76년만에 회복됐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1부(강건 부장)는 제주지방검찰청이 청구한 1차 일반재판 직권재심 대상자 1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심 대상자 10명 모두 포고 제2호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들 중 9명은 각각 벌금 2000~5000원에, 1명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3년에 처해진 4.3 희생자들이다. 모두 무허가 집회에 참가하거나 공중치안질서 교란, 민중 행복에 불리한 행위 등을 저질
4.3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으로 제주도민사회를 분노케한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강남구 갑)이 자신의 발언은 허위사실은 물론 명예훼손조차 아니라고 주장했다. 12일 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유성욱 부장)은 군사재판 피해 생존수형인 오영종 할아버지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김창범 회장, 양성홍 제주4.3행불인협회장 등이 태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에 대한 첫 변론기일을 가졌다. 4.3유족회는 태 의원의 망언과 관련해 3000만원 정도의 배상을 요구하면서 올해 6월 소송을 제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도부 선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