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기항지 제주를 넘어 '모항' 제주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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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최윤석 국장 "주요 도시와 하늘길 연결하면 '준모항' 역할"
최윤성 (사)한국크루즈포럼 사무국장이 제주 크루즈 산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최윤석 (사)한국크루즈포럼 사무국장이 제주 크루즈 산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기항지로 인정받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제주와 세계 각국을 하늘길로 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2일차인 29일 오후 4시부터 열린 특별세션 ‘대한민국 크루즈 산업 지역별 현안과 발전전략’에서 최윤석 (사)한국크루즈포럼 사무국장은 제주 크루즈 산업에 대해 이처럼 진단했다.
 
크루즈 모항이 되기 위해서는 배후도시와 다른 기항지와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또 관광지로서 매력을 가진 상태에서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고, 내수시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과 인천이 모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포항이 떠오르고 있다.
 
포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항만 시설이 뛰어나지 않다. 그럼에도 일본 서부를 쉽게 오갈 수 있는 입지적 요건을 갖고 있고, 신라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관광지 ‘경주’로 가는 관문이라는 메리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도시들이 크루즈 유치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제주가 기항지를 넘어 모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가와 잇는 항공노선 확보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 국장은 “제주에 프리미엄급, 럭셔리급 크루즈가 꾸준히 기항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최근 정부가 제주신항만 계획을 발표했고, 서귀포시 강정에 민군복합항이 들어섰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제주는 기항지를 넘어 모항이 될 수 있다. 다만, 관광 수용태세와 목적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며 “일본 6개 도시는 4개 크루즈 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크루즈 관광객 편의를 극대화한 항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크루즈 관광객은 휴양을 원하고, 단순한 경험보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원한다. 제주가 기항지로 남으면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온 관광객들은 현실적으로 한라산조차 등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제주에 와서 크루즈를 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연간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주와 김포를 잇는 항공 노선을 이용한다. 내국인들이 ‘모항’이 된 제주에서 크루즈를 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크루즈가 찾는 세계 주요 도시와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늘릴 필요가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을 잇는 제주 직항노선이 없다. 크루즈 주요 모항, 기항지 도시와 제주를 잇는 항공편을 늘리면 제주는 최소 ‘준모항’으로서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크루즈, 평화와 공동번영을 향하여(Asis Cruise, Towards Peace and Common Prosperity)’를 주제로 29일 개막한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31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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