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오후 2시 단체협약 체결키로 노사 합의
제주도개발공사 사상 첫 파업이 사실상 종료됐다.
개발공사 노조는 12일 오후 3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지난 10일 노사간 잠정 합의한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은 기존 단체협약 160여개 조항 중 명절상여금과 성과상여금 인상 등 2개 조항이 삭제됐으며, 16개 조항 일부가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공사 노사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세미양빌딩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사측은 협약식에서 수정된 단체협약 내용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공사 노조 관계자는 “대의원회의에서 잠정 합의안을 의결했고,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단체협약을 체결하면 빠르게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설립된 개발공사는 24년간 무노조 경영을 유지하다 지난해 2월 노조가 설립됐다. 개발공사 전체 직원 750여명 중 610여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개발공사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사상 첫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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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