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멘트업계-BCT노동자 대타협 또 실패…장기화 우려 

시멘트 품목을 운송하는 제주지역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화물노동자들의 차량이 제주항 앞에 멈춰서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4월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시멘트 품목을 운송하는 제주지역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화물노동자들의 차량이 제주항 앞에 멈춰서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4월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국토부 고시 안전운임제로 촉발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파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두 번째 협의가 4시간 30분에 걸친 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못하면서 장기화 우려가 제기된다.

제주도가 28일 오후 2시 제주시 연동 건설회관서 BCT 노동자, 시멘트업계가 참여하는 대타협 실무협의를 개최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못한채 결렬됐다.

회의에 참여한 도청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진전없이 양측의 의견차이만 확인한 채 결국 오후6시30분께 협상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도는 재협상 일자를 오는 6월2일로 제안했으나 29일 일정을 재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0일 제주건설회관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파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도와 화물연대, 시멘트 업계가 참여하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제주지역 BCT 노동자들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토부 고시 안전운임제가 단거리 운송을 하는 도서지역 여건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제주 현실에 맞는 요금인상을 위해 지난 4월10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BCT 노동자들의 파업이 4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시멘트업계와 BCT 노동자 간 의견 대립으로 인한 제주 건설경기에 먹구름이 짙어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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