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장 방문, “안전한 제주는 산업 현장 안전 확보에서 출발”

사진=국회 오영훈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26일 제주대 기숙사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국회 오영훈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이 26일 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 철거 공사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김희현·박호형·홍명환 도의원과 함께 오전 10시 30분 소방과 경찰로부터 사고 경위와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살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10분께 제주대 학생생활관 1호관 건물 굴뚝이 무너져 굴착기 작업 중이던 A씨(58)가 목숨을 잃은 사고다. 

사고는 학생들이 실내 체육공간과 식당, 편의점 등으로 이용한 행정동인 1호관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신호수와 물을 뿌리는 노동자 등 3~4명이 공사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오전 8시 30분경부터 건물 굴뚝 등을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철거하던 굴뚝이 굴착기를 향해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사람과 안전이 먼저인데 산업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희생자와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현장에서 안전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없는지 경찰이 사고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조사결과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을 엄중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년 전국지역 안전지수’에 따르면 제주는 범죄, 생활안전, 화재, 자살, 교통사고, 감염병 등 6개 분야 중 범죄, 생활안전, 화재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특히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의 경우 지난 2015년 지역안전지수가 처음 공개된 이후 7년 연속 최하등급에 머물고 있다.

오 의원은 “제주의 지역안전지수는 7년 연속 전국 최하등급에 머물고 있다”며 “산업현장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안전한 제주’ 만들기가 시작되는 만큼 대안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국회 오영훈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26일 제주대 기숙사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국회 오영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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