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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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한 혐의로 10대가 검찰 수사를 받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군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6일 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지난 10월18일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 체육관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해 피해자들을 촬영한 혐의다.

당시 화장실 칸 바닥에 놓인 티슈곽을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촬영 모드인 스마트폰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A군은 사건이 커지자 다음 날인 19일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학교는 지난달 7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군을 퇴학 조치했다.

현재까지 A군은 학교 내 여자 화장실 3곳에 10회가량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한 뒤 피해자들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50여명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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