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의힘 당원들과 비공개 면담
12일 출마 기자회견 선거운동 본격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전략공천 된 고광철 국민의힘 출마자가 11일 제주도당사에서 출마에 따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전략공천 된 고광철 국민의힘 출마자가 11일 제주도당사에서 출마에 따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의소리

뒤늦게 총선 레이스에 뛰어든 고광철 국민의힘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자가 단발성 출마 의혹을 부인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

고 출마자는 11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당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고 이어진 장동혁 사무총장의 기자회견 자리에도 참석해 출마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앞서 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고 출마자를 우선공천(전략공천) 한 이후 공식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고 출마자는 “내일(12일) 제주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관련 서류를 작성해 예비후보 등록도 진행한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일정에 맞춰 선거사무소와 현수막, 명함 등도 제작을 마쳤다”며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면 곧바로 열심히 뛰어다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당원이나 지역구 주민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선거 끝나고 떠날 사람이 아니다. 제주에 살며 제주 서쪽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시갑 선거구가 하나로 뭉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제주가 최소 1석 이상의 의석수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출마자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2005년부터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활동해 왔다. 권명호(울산 동구)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던 중 제주시갑 선거구에 전략공천됐다.

이에 반발해 김영진 전 당협위원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도 동반 탈당하면서 현재 김황국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사태가 불거지자 장동혁 중앙당 사무총장이 이날 제주를 찾아 탈당 인사들을 직접 만나기로 했다. 장 사무총장은 복당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사태 수습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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