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17일 개막, 일주일 간 열전 돌입…각종 신차 공개, 컨퍼런스 이어져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제주도,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7일 오후 4시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알버트 린(Albert Yin) 국제친환경자동차 신소재연맹 부회장,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 특별 연설자 맥시무스 옹킬리(Maximus Ongkili)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주형환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의 자동차산업도 누군가의 승리를 위한 이기적 경쟁보다는 모두의 발전을 위한 협력적 경쟁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의미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훌륭한 경쟁의 파트너이자, 전기차산업의 혁신 촉진자(Innovation Facilitator)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특히 이 곳 제주도가 전기차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의 테스트 베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전기차 관련 기술력과 인프라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산업의 티핑 포인트가 다가오고 있다”며 “전기차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이자 주변의 모든 환경과 연결되어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쌓아온 경험과 위대한 도전을 엑스포를 통해 만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여미지식물원 전체를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해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콘셉트를 부각했다.
△현대차(아이오닉EV) △기아차(쏘울EV) △르노삼성(트위지, SM3EV) △한국GM(쉐보레 볼트EV) △대림자동차(세계 최초 공개 컨셉 전기오토바이 등 전기2륜차 6종) 등 전기차 제조사들의 전기차들을 직접 확인하고 시승해볼 수도 있다. 삼성 SDI,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배터리·에너지, 부품,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과 기관 등 155개사가 참가했다.
사전 등록 신청자가 3만8600명에 이르면서 작년 5000여명과 비교하면 약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기업들의 잇단 불참 선언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전기차의 미래를 토론하는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 30개 세션이 준비됐으며,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 취업 박람회, 국제EV 창작경진대회, 제2회 국제전기차컨셉디자인 공모전 등이 이어진다.
18일과 19일 유망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어필하는 ‘EV 프리뷰’와 ‘EV PR쇼’, 실질적 투자유치와 교류 성과가 기대되는 B2B 네트워크 오찬(18일), 글로벌 EV 협의회(18일), 사드 여파를 넘어서기 위한 민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한중전기차협회 창립 업무협약식(19일)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산업군의 국내외 기술력과 트렌드를 이번 엑스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엑스포를 전기차 B2B 올림픽이자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이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6세 미만 아동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사전등록한 제주도민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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