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아버지께서 ‘우리 아들 잘 컸구나’하고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는 것이 그렇게 그리웠습니다. ‘아버지’하고 불러볼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철부지 때는 그저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 어린아이는 이제 반백의 노인의 돼 아버지가 계신 세상으로 가서 만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하는 ‘제22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이하 진혼제)’가 15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석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4.3 유족회 활동은
[제주의소리]가 단독보도한 ‘제주도교육청, 사기 혐의 현직 초등교사 고발…경찰 수사 착수’ 기사와 관련, 의혹의 당사자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김선문 부장)는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상품권 등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으로 현직 초등교사 K씨(33)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K씨는 2022년 12월쯤 문구점과 서점, 의류 판매점 등 업소를 찾아 8994만원 상당의 상품권 총 5660장을 외상으로 구입, 학교에서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속인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다. 검찰은 K씨가 인터넷
흉기를 들어 미성년자를 상대로 돈을 뺏는 등 강도·강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제주 40대가 법정에 섰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 심리로 특수강도강간, 강간치상, 특수감금, 살인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40)씨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김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각종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올해 5월 김씨는 제주도내 한 생활형 숙박시설에서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몰래 뒤쫒아가 흉기로 위협, 피해자 거주지에 침입한 혐의다. 김씨는 겁을 먹은 피해자에게 돈을 뺏으려 하고, 피해자를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계란프라이를 만들어주지 않았다고 60대 친모를 때려 숨지게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제주 40대가 상해치사가 아닌 지병에 의한 사망을 주장했다. 13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존속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41)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월17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내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다 계란프라이를 만들어주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어 친모의 멱살을 잡아 넘어트리고 얼굴을 수차례 때려 이튿날 오후 7시께 친모를 사망하게 한 혐의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뇌 손상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
가정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을 가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제주 5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준특수강도 등 혐의를 받는 A씨(58)씨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술을 마신 A씨는 올해 3월5일 새벽 일면식도 없는 제주시내 피해자 가정집에 침입한 혐의다. 잠에서 깬 피해자가 소리치자 A씨는 흉기 2개를 손에 들어 “죽이러 왔다”고 말하는 등 위협을 가한 혐의도 있다. 면허취소 수치를 웃도는 혈중알코올농도 0.098%로 4km 정도 음주운전한 A씨는 제주시 금능으뜸해변
미성년자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만 13세 미만 아동을 만나 협박, 수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제주 2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고모(25)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과 5년간의 보호관찰 등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나이를 14세로 속여 SNS를 통해 13세 미만 아동인 피해자와 만났다. 고씨는 위력을 가해 유사성행위한 혐의를 받으며, 추가 만남을 거
자신의 남자친구와 싸웠다는 이유로 흉기로 살인을 시도한 제주 30대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8일 1시32분쯤 서귀포시내 한 주점에서 3개월 전 자신의 남자친구와 싸웠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앞선 0시50분쯤 A씨는 피해자와 말다툼하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제지로 현장을 벗어났고, 다른 곳에서 다시 피해자를 마주친 A씨는 편의점에서 흉기 등을 구입해 범행을
제주에서 발생한 유명음식점 대표 청부강도살인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저마다 각자의 경제적 이유로 인해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며 황금만능주의를 일갈했다. 13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씨(56)에게 무기징역을, 공범 김모(51)씨에게 징역 35년을, 또 다른 공범 이모(46)씨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강도살인이 아닌 강도치사 혐의를 적용하고, 다른 피고인들을 포함한 그 밖의 모든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6일 제주시 오라동에서 발생한
재판부마저 제주에서 발생한 유명 음식점 대표 청부 강도살인 사건의 주범을 박모(56)씨로 봤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공범인 김모(51)씨에게 징역 35년을, 또 다른 공범 김씨의 아내 이모(46)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련 기록을 모두 검토한 결과, 피고인 박씨를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했다.피해자와 유일하게 알고 지내던 박씨가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이씨 부부를 섭외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봤
검찰이 현직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연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이 주장해온 ‘제주지역 20개 상장기업 만들기 협약식(협약식)’ 공모 시기와 20여명이 넘는 증인들의 진술이 달라 공소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 심리로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도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8차 공판을 열었다.A씨가 지난 7차 공판 이후 분리됐고, B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8차
특별법에 따라 제주에만 존재하는 교육의원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 비방 댓글을 단 교육공무원이 선처를 호소했다. 12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 심리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9)에 대한 결심이 이뤄졌다.A씨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5월5일 특정 교육의원 후보자와 관련된 기사에 허위 비방 댓글을 단 혐의다. 당시 A씨는 후보자가 과거 학부모를 때려 형사처벌 받은 전과가 있다는 허위 내용을 기재했다. 올해 3월 1심 재판부는 교육의원 후보자의 가족인 A씨가 상대 후보자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점의
제주대학교병원에서 발생한 약물 오투약으로 사망한 故 유림양 사건에 대해 검찰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한 것은 실수 때문이 아니라 실수 이후 (간호사들이)하면 안될 일을 했다는 것”이라며 원심보다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12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 심리로 제주대병원 수간호사 A씨와 간호사 B씨, C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이 이뤄졌다. 올해 5월 1심 재판부는 A씨 징역 1년, B씨 징역 1년6월, C씨 징역 1년2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 1심 선고 이후 검찰은 사실오인과 양형부당 이유 등으로 항소했고, A씨 등 3명
검찰이 제주에서 SNS를 통해 함께 마약을 투약할 이성을 찾은 40대 남성에게 징역을 구형했다. 1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리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48)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형과 마약 중독 예방프로그램 이수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28일 제주도내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A씨는 SNS를 통해 마약을 뜻하는 은어인 ‘마른 술’을 언급하면서 함께 마약을 투약할 이성을 찾기도 했다.
물리치료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제주대학교 교수가 겸직 해제 처분에 대한 소송전까지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제주지방법원 행정1부(김정숙 수석부장) 심리로 제주대 A교수(46)가 제주대학교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겸직해제처분취소’ 소송 첫 변론이 진행됐다. 직원 폭행·갑질 논란을 일으킨 A교수는 2016년 6월16일 제주대병원에서 환자 치료 컨퍼런스 중 치료사를 꼬집는 등 2018년 1월31일까지 5명을 수차례 폭행해 의료법 위반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대는 특별인사위원회를
시내면세점 철수로 불거진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신화월드 측의 100억원대 소송과 관련한 양측의 조정이 결렬됐다. 10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민사부 심리로 관광공사가 신화월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 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권 보상비 청구’ 소송 조정기일이 열렸다. 1시간 넘게 양측은 각자 재판부를 향해 원하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면서 결국 조정이 불발됐다. 조정 불성립에 따라 재판부는 양측에 서로의 주장을 대변할만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제출되는 추가 자료를 토대로 화해를 권고하거
물리치료사를 꼬집는 등 갑질·폭행 논란을 일으킨 제주대학교 교수가 공익신고자인 자신이 보호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대법원 제2부는 제주대 의과대학 A교수(46)가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보호조치 기각결정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A교수의 상고를 기각했다. 1심에서 승소한 A교수는 항소심에서 패소로 결과가 뒤집혀 상고했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A교수의 직원 갑질·폭행 논란과 얽혀 있다. 2018년 7월24일 제주대병원이 진행한 ‘갑질·폭언·폭행·성희롱 근
제주에서 ‘캐시백 대출’을 이용해 2억원이 넘는 회사 돈을 횡령한 자동차 캐피탈 회사 딜러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2월을 선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2016년부터 자동차 캐피탈 회사 딜러로 일하던 A씨는 캐시백 대출 제도를 악용해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다. 자동차 구매 고객은 신용카드 한도를 높여 차량대금을 일시불로 결제하면서 신용카드 사용 혜택을 받고, 이후 캐피탈에서 대출을 받아 신용카드 대금을 전액 상환해 캐피탈 대출금만 갚을 수 있다. 캐쉬백 대출로
현직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연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심리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오영훈 지사에 대해 검찰은 유죄를, 변호인단은 무죄를 서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오는 12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도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8차 공판을 갖는다.B씨는 수사단계부터 첫 공판에서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2차 공판부터는 출석하지 않다가 지난 6차 공판에 증인석에 앉아 진술했다. 이어진 7차
검찰이 부하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제주 경찰 간부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가졌다. 이날 결심공판에는 A씨, 피해자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경찰이 증인으로 출석했고, A씨에 대한 피고인 심문도 이뤄졌다. 수사 때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A씨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경찰관으로서 높은 성인지 감수성이 요구됨에도 피해자 의사에 반한 행동을 했다”며 A씨에게 징역 8월과 이수명령,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등을
공사대금을 명목으로 지인들에게 7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제주 건설업자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건설회사 대표인 A씨는 2017년 1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지인들에게 총 7억3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A씨는 건물이 준공되면 돈을 갚겠다거나 시공중인 다세대주택의 1개 호실을 담보로 돈을 빌려달라는 등의 방법으로 지인들을 속였다. 당시 A씨는 공사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떠안고 있었다. 재판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