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승진에 탈락해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행정기관이 승진임용거부처분을 한 것이 아니어서 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서귀포시 6급 공무원 A씨가 서귀포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승진탈락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2015년 11월30일자 5급 공무원 승진후보자 명부에 A씨를 1순위로 올리고 그해 12월30일 총 4명의 심의대상자를 상대로 심의를 진행했다. A씨는 2015년 12월31일 서귀포시 인사위원회에서 자신이 아닌 승진후보자 ...
2014년 11월 제주도내 장애인거주 시설에서 불거진 폭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 어머니와 지역 장애인단체가 주장한 폭행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3)씨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도내 모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에 사회복지사로 근무한 이씨는 2014년 11월8일 해당 시설에서 A(22)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신체 중요부위를 발로 걷어찼다. 법원은 이씨가 피해자의 신체중...
외도-노형 주민 2464명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분양가격 산정기준 따라 보상금 ‘천차만별’ 제주에서 전무후무한 아파트 분양전환 관련 600억원대 소송 결과가 곧 나온다. 법원의 판단 기준에 따라 배상 차액이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어 재판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부영아파트 입주자 2464명이 (주)부영과 (주)부영주택을 상대로 제기한 5건의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 변론을 최근 마무리했다. 원고는 제주도내 부영아파트 중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된 노형2차 369명, 노형3...
제주도내 한 농촌 가정집에 침입해 10대 자매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도 모자라 강간까지 시도한 중국인이 중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왕모(51)씨에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주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왕씨는 지난 4월7일 오전 6시5분쯤 도내 한 가정집에서 거실 창문으로 침입해 금품을 찾다 잠이 깬 이모(18.여)양과 마주쳤다. 당시 안방에서는 여동생(15)도 자고 있었다. 이양과 마주친 왕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의 배를 찔렀다. ...
2011년 ‘삼성-LG-캐리어’ 담합 적발로 손배소송...감정 문제로 3년만에 재판 재개 ‘관심’ 제주도교육청이 삼성과 LG 등 굴지의 대기업을 상대로 진행중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3년만에 재개돼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이 2012년 4월 전국 13개 교육청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3개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이 최근 열렸다. 소장이 접수된 서울중앙지법 제10민사부는 2013년 4월 첫 변론 이후 그해 12월까지 총 6차례 변론을 진행했지만 ...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관광업체 운영자 오모(59)씨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씨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를 받지 않고 2015년 7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A업체 명의로 도내 4개 전세버스업체로부터 버스 9대를 임차했다. 우도로 가져온 버스에는 자신의 회사 로고를 붙이고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을 상대로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한 혐의를 받아왔다. 오씨는 2015년 8월부터 그해 11...
[종합] 평화로 이어 애로조까지 건축 불허 '승소'...법원, 공익 고려한 행정처분 적법성 인정 내부 지침까지 만들어 평화로 무인텔 신축을 막아낸 제주시가 1년만에 치러진 애조로 무인텔 저지 ‘2차 방어전’에서도 승리했다. 승소여부를 판단한 근거는 무인텔 진입로에 대한 허기기준이었지만 공익을 고려한 행정청의 건축허가 재량권을 법원이 폭넓게 인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건축물 인허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A씨 등 2명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건축불허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
피고인 “강도 목적으로 죽이지 않았다” 말 바꿔...검찰 “형량 줄이기 위함” 무기징역 구형 지난 4월 제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인 여성 살인사건의 가해자가 법정에서 돌연 강도살인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형량을 줄이기 위한 꼼수로 보고 사회와의 격리를 주문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6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쉬모(35.중국)씨의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쉬씨는 이날 경찰과 검찰 수사과정에서 줄곧 인정한 강도살인 혐의를 부인하며 “살인은 인정하지만 강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한화꿈에그린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청약을 받기 위해 임신진단서까지 조작한 일당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39)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불구속기소 된 조모(30)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부동산업자인 이씨는 2015년 10월14일 오후 4시 제주시 이도2동 한화꿈에그린 아파트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서 속칭 ‘떴다방’을 차리고 처음 조씨와 만났다. 분양권 확보시 시세차익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불법체류를 하며 중국인들을 도내 식당 등에 취업하도록 알선한 중국인 등 3명이 나란히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이모(36)씨와 장모(30)씨, 한국인 신모(46)씨에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4월과 6월 각각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 이씨와 장씨는 체류기한 30일이 지나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제주에서 생활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통역사...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변론 앞두고 돌연 소 취하...2011년 개발공사 조례개정 논쟁 ‘종지부’ 이른바 ‘삼다수 전쟁’으로 불리는 농심(주)과 제주도(개발공사) 간 지루한 소송전이 5년만에 끝이 났다. 법원에 따르면 농심측 법률 대리인은 최근 파기환송심 첫 변론을 앞두고 서울고등법원에 ‘제주도개발공사 설치조례 무효확인소송’에 대한 소취하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로써 2011년 12월7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설치조례 부칙 2조 개정으로 불거진 양측간 4건의 소송이 모두 일단락됐다. 제주도는 5년 전 개발공사 설치조례를 손질하면...
제주에서 3개월간 무려 4억원대 사설 경마 도박을 벌인 회사원 등 2명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한국마사회법 위반(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46)씨에 벌금 550만원, 최모(47)씨에 벌금 8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씨는 2015년 3월20일 제주시 용담2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그해 6월21일까지 88차례에 걸쳐 1억2320만원을 배팅해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경우 2014년 10월부터 2015년 6월20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자...
이혼 소송과정에서 남편에 대해 증거없이 ‘외도했다’고 다른 사람에게 얘기했다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여)씨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남편과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지인들을 만나면서 남편이 외도한 사실이 없음에도 “외도했다”는 취지로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근거로 의견을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 지인들에게 하...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중국인을 위조여권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려던 일당이 줄줄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제주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58)씨와 중국인 박모(58)씨, 왕모(41)씨에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인 박씨와 왕씨는 지난 5월1일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한국인 박씨의 집에서 무사증 중국인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기로 공모하고 중국 SNS를 통해 A씨를 모집했다. 한국인 박씨는 중국인들의 부탁을 받고 이튿날 A씨에 위조여권을...
[종합] 코카인-엑스터시 택배로 주문...대마 흡연하고 마약도 일부 소지 ‘여성은 범행 부인’ 가 9월2일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미국인 여성이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자로 마약을 밀거래한 제주시 J고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인 K(28.여.미국)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K씨는 지난 8월29일 제주시 연동 자신의 숙소에서 마약을 국제특송화물(EMS)로 받다 잠복중인 검찰 수사관들에 ...
희생자 38명 유족 106명, 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대법원 유족 손 들어줘 한국전쟁 직후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 정당한 절차 없이 공권력에 살해당한 제주4.3수형인에 대해 사법부가 국가책임을 인정했다. 대법원 제3부(주심 김신)는 4.3수형인 희생자 배상 책임이 국가에게 있다는 원심에 불복해 정부가 제기한 상고심에서 정부의 상고를 기각한다고 지난달 24일 판결했다. 1950년 6월부터 7월까지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제주도민 36명은 대전 동구 낭월동 골령골에서 충남지구 CIC, 제2사단 헌병대, 경찰 등에 의해 법적절차 없
제주에서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한 여성들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잇따라 집에서 불을 지르다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진모(55.여)씨와 이모(31.여)씨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진씨는 지난 4월13일 집 부근에서 다른 사람 소유의 고사리를 훔친 혐의로 이튿날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신병을 비관해 아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3월26일 새벽 동거남과 말다툼 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
검찰, 제주도당 선대위원장-종합상황실장 재판에 넘겨...명예훼손은 ‘공소권 없음’ 처분 4.13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이 당시 새누리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새누리당 도당 핵심 관계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상임위원장인 김모(60)씨와 종합상활실장 황모(45)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누리당 도당 선대위는 총선을 앞둔 4월5일 논평을 내고 강창일 당시 후보가 서울 서초구 연립주택(237㎡),...
마을회 소유 주장 토지 제3자에 매각...농로 막힐 위기 주민들 집단 소송 1심서 ‘기각’ 치솟는 땅값에 과거 마을의 농로로 사용했던 땅까지 팔려나가며 길을 막는 것도 모자라 마을 주민 간 다툼이 벌어진 김녕리 토지소송에서 마을회가 결국 패소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김녕리 마을회(이장 임성만)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 이전등기절차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을회가 현 토지주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 등기 말소등기 소송에 대해서는 채권자대위권의 피보전권리가 존재하지 않...
서울중앙지법은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대학교 학생 송모(2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송씨는 지역인재 7급 2차 시험을 앞둔 2월28일과 시험 다음날인 3월6일 정부청사에 침입해 공무원증을 훔쳐 3월26일 정부청사를 찾아 컴퓨터 보안을 뚫고 자신의 점수를 45점에서 75점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계획적인 범죄로, 시험의 공정성을 훼손했다. 다만, 범행을 시인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