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창권 제주도의회 의원(외도·이호·도두동)에 대해 검찰이 100만원이 넘는 벌금형을 구형,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벌금 100만원 이상이면 당선이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3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 심리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캠프 회계책임자 A씨(66), 회계업무를 지원한 B씨(43)와 함께 기소된 송 의원은 정치자금 회계를 책임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맡긴 혐
제주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혐의가 인정된다며 구속 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판사와 검사 로비 등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금품을 뜯어낸 A씨를 변호사법 사기, 횡령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고소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검찰에 불송치하자 고소인은 이의신청했다. 직접 보완 수사에 나선 검찰은 A씨에 대한 계좌추적과 주거지 압수수색 등으로 확인된 복잡한 거래관계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A씨가
제주도의 보조금 중단이 위법하지 않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힌 제주국제대학교(국제대)가 ‘설상가상’이다.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28일 국제대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지방보조사업 수행배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동원교육학원의 주장을 기각했다. 제주도가 일정 기간 국제대를 보조금 사업에서 배제하겠다는 처분이 위법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옛 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의 통합으로 생긴 국제대는 학교법인의 횡령으로 재정난을 겪었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대학을 정상화하기 위해
제주도내 사찰을 다니며 현판과 목탁을 훔치거나 부순 혐의로 구속된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2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5)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와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사찰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나무현판과 목탁 등을 훔치고, 사찰에 침입해 물건을 부수는 등의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인 같은 해 11월 비슷한 범행을 다시 저질러
사업자가 사업 강행 의사를 보이면서 20년 넘게 표류중인 제주 이호유원지 사업이 어떻게 결론을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오는 4월부터 제주분마이호랜드 주식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개발사업시행승인취소 처분 등 취소’ 소송 심리를 시작한다. 사업자는 20년 넘게 표류하는 이호유원지 사업 계획을 취소한 제주도의 처분을 취소해달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호유원지 사업 논란은 ‘제주 해양관광레저타운 기본계획(1996년 6월~2000년 1월)’에 따라 제주시가 2002년 4월 이호유원지 사업을 지정·고시하면서 시작
제주에서 공사대금 명목으로 10억원에 가까운 돈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건설업자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 6월1일 타운하우스 신축 계약금 명목으로 1억6500만원을 편취하는 등 2016년 8월11일까지 6차례에 걸쳐 5억468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또 2016년 9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다른 피해자 3명으로부터 리모델링 공사와 단독주택 신축을 명목으로 11차례에 걸쳐 4억원에 가까운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의 운명을 가를 행정소송이 선고를 앞두면서 도민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오는 28일 A씨 등 10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결정무효확인’ 소송 선고공판을 예정했다.원고 A씨 등 10명은 2021년 12월3일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사업 계획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어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비자림로(대천~송당) 확·포장 공사는 총사업비 242억원이 투입돼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km 구간을 최대 왕복 4차
허위사실로 제주4.3을 폄훼하는 행위에 대해 현직 검찰총장이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에 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법률 개정이 시급해 보인다.이원석 검찰총장은 24일 오후 4시30분쯤 제주지방검찰청 격려방문하는 과정에서 ‘4.3을 폄훼하는 내용의 현수막 게재나 망발 등에 대한 검찰 직접수사 방법은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4.3특별법 제13조(희생자 및 유족의 권익 보호)에는 누구든지 공공연하게 희생자나 유족을 비방할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한 청탁 의혹 사건의 1심 선고가 5월에 나온다. 검찰이 기소한 지 2년만이다. 2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강민수)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전 마을이장 정모씨와 배임증재 등의 혐의를 받는 동물테마파크 사업자 대표 서모씨와 당시 사내이사 또 다른 서모씨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했다.이날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1년에 2750만원 추징, 대표 서씨에게 징역 8월, 전 사내이사 서씨에게 징역 6월을 각각 구형했다. 2021년 12월 첫 공판을 시작으로 수차례 법정
제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에게 위험한 물건으로 상해를 가한 혐의로 구속된 2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2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모(25)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2년간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오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와 보호관찰 등을 명령했다. 집행유예에 따라 오씨는 이날 석방됐다. 오씨는 올해 1월31일 0시30분쯤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서 벽돌로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던 피해자의 안면부를 가격해 상해를 가한 혐의다. 피고인 오씨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었으며, 범행 직후
검찰의 항고로 ‘감감무소식’인 제주4.3 재심 사건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절차적으로 완벽을 기해야 역사가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검찰청 격려 방문차 제주를 찾은 이 총장은 24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이 총장은 제주지검과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소속 검사들과 함께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참배 일정을 소화했다. 참배가 끝난 뒤 취재진 앞에 선 이 총장은 검찰 항고 논란에 대해 “4.3 피해자의 명예회복이라는 큰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난해 제주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 검찰이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각각 징역형을 구형했다. 2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를 받는 A씨(21)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기소된 B씨(22)에 대한 결심공판을 가졌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2022년 5월15일 저녁부터 함께 다녔다. 술을 마신 A씨를 대신해 A씨 차량 운전대를 잡은 B씨는 졸음이 밀려온다는 이유로 술을 마신 A씨에게 운전을 맡겨 방조한 혐의다. 운전대를 잡은 A씨는 2022년 5월16일 오전
자신의 남자친구와 싸웠다는 이유로 제주에서 흉기로 살해를 시도한 30대가 법정에 섰다. 23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2) 사건을 심리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8일 0시50분쯤 서귀포시낸 한 주점에서 3개월 전 자신의 남자친구와 싸웠다는 이유로 피해자와 말다툼했다. 검찰은 직원 등이 제지해 현장을 떠난 A씨가 다른 곳에서 피해자를 재차 마주치자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 등을 구입한 것으로 봤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시32분쯤 흉기로 피해자의 목 부위를 그어
비례대표로 제주도의회에 입성해 지역구로 재선 도전하다 실패한 전직 제주도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섰다. 2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 심리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도의원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2022년 6월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A씨는 회계책임자 등을 지정했다. A씨는 2022년 4월7일부터 6월14일까지 회계책임자가 아닌 자신의 가족 계좌에서 직접 정치자금 1350여만원을 지출한 혐의(공소사실 1항)다. 또 2022년 4월12일부터 6월15일까지 비슷한
15년 전 제주에서 친척과 함께 여성을 강간한 40대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2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 심리로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특수강간) 혐의를 받는 A씨(42)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A씨는 15년전인 2008년 6월 자신의 친척과 함께 여성을 강간하기로 모의해 제주시청 인근에 있던 피해자를 강제로 끌고가 강간한 혐의다. 숙박업소에서 피해자가 반항하자 A씨 등 2명은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위협해 함께 강간한 혐의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DNA를 확보했지만,
제주에서 다녔던 회사에 화염병을 던진 러시아 국적 40대 남성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2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일반건조물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3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또 재판부는 일정 보호관찰 기간동안 특별준수사항으로 A씨에게 0.03%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넘기지 말라고 명령했다. 2020년부터 제주에서 살기 시작한 A씨는 2022년 11월 자신이 다녔던 회사 소유의 제주시내 공장에 화염병을 던져 방화를 시도한 혐의다. 3m 높이 담장을 넘어 공장에 침입한 A씨는 술병에 휘발유를 넣는 방
[기사보강 23일 오후 4시30분] 제주지방검찰청이 기소유예했던 큰돌고래 무허가 이송 사건을 결국 기소했다. 제주지검 형사3부(신재홍 부장검사)는 기소유예 처분 사건에 대한 항고이유서를 검토한 결과, 처벌 필요성이 인정돼 피의자 4명을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양생태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지검은 “허가 관련 공문서를 추가 확인하고, 관계 공무원 재조사와 범행동기 등을 다시 확인한 결과, 처벌 필요성이 인정돼 피의자들을 기소했다.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주
제주에 있는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한남시험림 내 자연석을 훔친 일당이 법정에 선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3부(신재홍 부장검사)는 성인 남성 크기의 현무암 자연석을 훔치고, 입목 약 60그루를 훼소한 A씨(59)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B씨(57) 등 7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A씨 등이 70만원 상당의 동백나무 등 생태계보전지구에 있는 나무 약 60그루를 훼손하면서 자연석이 있는 곳까지 길을 뚫은 것으로 봤다. A씨 등은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한 야적장에 자연석을 숨겨뒀다가 구속되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무죄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첫날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업체 컨설팅과 간담회, 업무협약을 선거운동을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보는 검찰 주장에 피고인 측은 각각이 별개의 행사라고 대응하면서 캠프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해 심리했다.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본부장, 김태형 특보, A씨는
검찰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연루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입증을 위해 모두발언부터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했다. PT에 관련 동영상이 나오자 오영훈 지사 측 변호인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첫 공판에서부터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22일 오후 2시부터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 심리로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형사재판 첫 공판은 검찰이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을 밝히는 모두발언부터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