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덴힐리조트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자격을 두고 법적 공방이 벌어졌다.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11일 오후 2시30분 그랑블제주알앤지 주식회사(원고)가 제주도(피고)를 상대로 제기한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처분 취소’ 소송 첫 변론을 가졌다.2004년부터 추진된 아덴힐리조트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99만8222㎡ 부지에 900여억원이 투입돼 18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풀빌라 콘도 등이 조성된 시설이다. 투지진흥지구로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사업자는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세금 85%를 감면받는 혜택을 받았다.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제주에서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배우 곽도원(49. 본명 곽병규)이 약식 재판에 넘겨졌다.제주지방검찰청은 음주운전 혐의로 곽도원을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았던 동승자 30대 A씨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검찰은 “A씨가 곽도원의 음주운전을 용이하게 할 만한 방조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곽도원은 지난해 9월 25일 오전 5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10여㎞를 운전하다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에 적발됐다.곽도원은 같이 술을 마신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소송을 두고 벌어진 시민사회와 제주도 간 행정소송에서, 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11일 A씨 등 10명(원고)이 제주도(피고)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결정무효확인’ 소송을 두고 원고에 대해 각하·기각을 선고했다.재판부는 9명에 대해서는 ‘원고 각하’, 1명에 대해서는 ‘청구 기각’이라고 구분해 선고했다. 각하는 원고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기각은 자격은 인정되나 소송이 합당하지 않다는 뜻이다.기각 선고를 받은 1명은 비자림로 환경영향평가 대
사업 승인을 받지 않고 나무 3900여 그루를 벌채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시행사가 벌금형에 처했다.1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오지애 판사)은 산림 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시행사 A사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사 관계자 B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이들은 지난해 4월 7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 자연체험파크 사업 예정 부지에서 지자체의 승인을 받지 않고 나무 3
외도를 의심하는 배우자에 화가 나 흉기로 협박한 5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특수협박과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4시께 제주시 자택에서 배우자 B씨가 자신의 외도를 의심하자 화가 나 둔기로 B씨의 머리를 밀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다.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5일 오후 8시께 자택에서 B씨가 술을 그만 마시라고 했다고 B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 사건으로 B씨는 흉부 골절 등을 입어 약 4주간의 치료를 받았다.이밖
제주 중산간에 들어선 빨간 지붕의 건물 ‘아덴힐리조트’를 둘러싼 본안소송이 본격화된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오는 11일 오후 2시30분 그랑블제주알앤지 주식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처분 취소’ 소송 첫 변론을 갖는다. 원고 그랑블제주 측은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선임했다. 세종은 봄이나 가을철 제주 전체 전력사용량 1/5에 달하는 100MW 생산이 계획된 ‘한림해상풍력’ 변호를 맡아 피고 제주도와 사업자 측의 승소를 이끈 바 있다. 2004년부터 추진된 아덴힐리조트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99만8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고경호)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문화해설사회(회장 현춘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체결된 협약에 따라 두 단체는 4.3을 왜곡하는 행위 방지를 위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협약 내용은 ▲4.3 왜곡·명예훼손, 비방 근절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생명, 평화, 인권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원 ▲4.3유족지 관리·보존 프로그램 사업 지원 ▲4.3희생자와 유족
미성년 연예인의 얼굴과 나체 사진 등을 합성하는 등 수천개에 달하는 합성물을 제작해 6만 달러(한화 약 8000만원)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6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8000여만원 추징과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5년 등도 명했다. 김씨는 4400개가 넘는 합성물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를 받으며, 미성년자도 포
퇴마 등을 명분으로 수십명에 달하는 피해자에게 돈을 편취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임모(4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또 사기방조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임씨의 신도 고모(51)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귀포에서 활동한 임씨는 2019년부터 2021년 말까지 자신을 찾아온 피해자들에게 퇴마 의식이 필요하다며 성기 등을 만져 추행한 혐
국가정보원 주도로 압수수색 등이 이뤄진 제주 진보인사 3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2부(오기찬 부장)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창건(53)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박현우(48)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구속기소하고, 강은주(53)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불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지령과 암호통신 장비를 수수하고, 북한 지령에 따라 국내 정세를 수집·보고하는 이적단체를 조직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2017년 7월 강 전 위원장이 캄보디아에서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까지 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5일 고 총장과 박 위원장을 구속기소하고, 강 전 위원장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국가보안법 위반(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이적단체 구성, 간첩, 편의제공 등) 혐의를 적용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유·무죄를 다투는 2차 공판이 연기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5일 오후 2시부터 예정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2차 공판을 기일을 변경했다.기상 악화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결항이 잇따른 것이 원인이다. 피고인들의 변호인단은 당초 이날 오전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에 오려 했지만,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 입도가 어려운 상황이다. 법원은 조속한 사건 마무리를 위해 공판준비기일
술을 먹다 소주병으로 동료 직원의 머리를 가격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직원의 항소가 기각됐다. 지난 4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박모(58)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형에 처해진 박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2021년 11월23일 오후 7시쯤 제주시 일도동 한 횟집에서 같은 부서 직원들과 술자리를 갖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직원이 반말한다는 이유로 빈 소주병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특수상해)로 기소됐다.박씨는 공소사실을
제주에서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피해자의 부동산을 뺏으려 한 혐의로 11명이 기소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공갈미수 등 혐의로 A씨(75)를 포함한 3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11명을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제주 경찰은 도내 한 식당에서 영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만 적용해 G씨(23)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일당 배후 세력이 따로 있다고 판단해 직접 보완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통신내역 분석 등을 통해 조직폭력배가 개입했다고 판단, A씨 등 6명을 추가로 입건해 기소했다
유·무죄를 다투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2개의 동영상이 재생될 예정이다. 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예정됐다. 이날 법정에서는 27분 분량과 10분 분량의 동영상 총 2개가 재생될 예정이다. 27분짜리 동영상은 지난해 5월16일 당시 오영훈 후보 선거캠프에서 진행된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 현장 영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강도살인을 청부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이 피해자 거주지 비밀번호를 알아낸 공동 피고인들에게 “고생했다”고 다독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56)씨와 김모(51)씨, 이모(46)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경남 지역 선후배 관계인 박씨와 김씨는 지난해 6월 서로 안면을 텄고, 김씨와 이씨는 부부 사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6일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거주지에서 발생한 유명 음식점 대표 A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과 검찰은 피해자와 유
제주4.3특별법 전면 개정으로 재심을 통한 4.3 피해자 명예회복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제주지방법원에 접수된 형사보상 신청건수가 예년에 비해 6배 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형사보상 인용건수는 신청건수 대비 22% 수준을 보이면서 대부분 고령인 4.3 피해자를 위해 일정기간만이라도 제주지법 법관을 증원하는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의원실이 대법원에 요구한 ‘2017년부터 연도별 제주지법 형사보상 신청 및 인용 건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제주지법
올해 제주지방법원에 납부된 공탁금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뀐 형사변제공탁 제도로 인해 액수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제주지방법원에 납부된 공탁금은 약 491억원에 이른다. 연도별 같은 기간 제주지법 공탁금은 ▲2018년 1~2월 약 160억원 ▲2019년 1~2월 157억원 ▲2020년 1~2월 103억원 ▲2021년 1~2월 134억원 ▲2022년 1~2월 약 103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전년동기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변제공탁과 담보공탁
나이를 속여 만 13세 미만 아동을 만나 협박하면서 수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제주 20대가 법정에 섰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고모(25)씨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나이를 14세로 속여 SNS를 통해 피해자와 연락해 만났다. 피해자와 만난 고씨는 피해자에게 위력을 가해 유사성행위한 혐의다. 같은 달 고씨는 만남을 거부하는 피해자를 “만나주지 않으면 친구들에게 (유사성행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뒤
지난해 치러진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사단법인 제주주권연구소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장정애(58) 이사장이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놓였다. 3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이사장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장 이사장은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장 이사장은 과거에도 선거법을 위반해 피선거권을 잃은 바 있다. 장 이사장은 2022년 1월쯤 개설된 SNS 계정을 통해 6월1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에 자신의